(평양 11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활쏘기는 조상대대로 내려오면서 익혀오고 발전시켜온 조선민족의 우수한 무술장끼중의 하나이다.
단군조선이래 널리 장려되여온 활쏘기는 고구려에 이르러 높은 수준에 올랐다.
고구려의 건국자인 동명왕의 이름이 뛰여나게 활을 잘 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주몽》이라고 불리운 사실 하나만 놓고보아도 잘 알수 있다.
고구려사람들은 자식들에게 활쏘기를 배워주는데 큰 주의를 돌렸으며 능숙한 활쏘기명수들은 자기의 특출한 묘기와 특기를 후대들에게 넘겨주었다.
지금도 남아있는 고구려무덤벽화들인 덕흥리무덤벽화, 약수리무덤벽화에서 사람들이 말을 타고 달아나는 범을 쫓아가면서 활을 쏘는 장면이나 노루나 사슴을 활로 겨누는 장면 등을 많이 찾아볼수 있다.
활쏘기가 대중화되고 생활화됨으로써 고구려는 우수한 명사수들의 대부대를 가질수 있었으며 외래침략자들을 물리치는 전쟁마당들에서 수적으로 우세한 적들을 타승하고 승리를 거둘수 있었다.
고려에서도 신분에 관계없이 활쏘기를 장려하였으며 특히 평양을 중심으로 한 평안도사람들이 활쏘기를 특별히 잘하여 당대에 명성을 떨쳤다.
리조시기에도 활쏘기명수들이 적지 않게 나왔다. 전해오는 기록에 의하면 16세기말의 활쏘기명수였던 황진은 임진조국전쟁시기 3~4명이 넘겨주는 화살을 연거퍼 쏘았는데 한대의 실수도 없이 적들을 명중하였다는 일화도 있다.
활쏘기는 슬기롭고 용감한 조선민족의 력사와 전통을 잘 보여주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