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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전쟁준비완성을 위한 책동》-미군 재편성계획
(평양 11월 20일발 조선중앙통신)20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전쟁준비완성을 위한 책동》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미국이 전세계에 분산되여있는 미군부대와 군사기지의 배치, 구성, 임무정리를 진행한다고 한다. 미국잡지《뉴스 위크》가 전한데 의하면 미국은 해외에 있는 미군기지의 3분의 1을 《페쇄》하며 나머지기지들도 규모를 《축소》하는 등 미군부대들을 본토로 이동시키는것과 같은 일련의 조치들을 취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은 주일미군을 축감하지 않고 최전선의 거점부대로 강화하여 조선반도와 중국, 중동에서의 《긴급사태》에 써먹으려 하고있다. 이것은 미국의 해외에 있는 미군부대와 군사기지의 배치, 구성, 임무정리가 군축의 립장에서의 무력의 단계적인 철수가 아니라 새로운 군사전략에 따른 무력의 조절배치 및 이동전개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랭전종식후 미국은 군사전략을 새로 작성하고 그에 맞게 해외주둔 미군무력을 전반적으로 재편성하고있다. 즉 지역전략, 기동군에 의한 중요거점들에 대한 불의적인 군사적공격을 가할수 있게 무력의 현대화, 기동화를 다그치고있다. 이에 따라 미군부대들의 재편성과 무장장비의 현대화가 본격화되고있다. 여기에서 그들이 특별히 중시하는것이 주일미군사기지와 부대들의 전쟁능력강화이다.

미군사기지와 무력이 집중전개되여있는 일본은 미국의 대아시아전략실현의 작전기지, 출격기지, 보급기지로 되고있다. 일본은 미국의 가장 충실한 동맹국이면서 상전을 등에 업고 해외침략에 나서려고 광분하는 전쟁세력이다. 일본을 최전선거점으로 꾸리면 미국은 일본의 군사적잠재력을 전쟁에 동원할수 있는것은 물론 본토에 크게 의존함이 없이 전쟁을 얼마든지 치를수 있다. 일본만큼 미국의 대아시아전략실현에 유리한 군사전략적거점은 없다. 미국이 전세계에 분산되여있는 부대와 군사기지의 배치, 구성, 임무정리를 하려 하면서도 주일미군을 최전선의 거점부대로 강화하려 하는것은 그런 기도에서부터이다.

미국의 세계지배전략의 기본은 아시아태평양전략이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저들의 리익을 위한 사활적인 지역으로, 미국의 《안전보장》을 위한 관건적인 고리로 선포하고 이 지역에서 힘의 정책, 전쟁정책을 적극 추구하고있다. 이로부터 그들은 일본, 남조선, 괌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핵무기를 비롯한 최첨단무기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있다. 이미 공개된바와 같이 미국은 조선반도《유사시》 남조선에 있는 미군과 함께 신속한 기동전을 벌릴수 있는 지상부대, 립체적인 해상작전을 진행할수 있는 항공모함전단, 종심타격을 위한 공중무력, 일본 오끼나와 및 미국본토의 해상기동무력을 포함한 69만명의 미군무력을 동원할데 대한 전쟁전략을 짜놓았다. 미국의 핵전쟁사령부들이 일본으로 옮겨지고 항공모함을 축으로 하여 핵잠수함과 최신예《이지스》함선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해상기동타격무력이 조선동해와 그 주변수역에서 작전훈련을 벌리게 하는 등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전략실현의 돌파구를 조선반도에서 열려고 그 준비를 다그치고있다.

미국의 위험한 대조선전쟁전략은 이번의 해외주둔 미군부대와 군사기지의 배치, 구성, 임무정리계획에서 더욱 뚜렷이 나타나고있다. 미국의 해외주둔 미군무력의 배치, 구성, 임무정리가 무력축감을 목적으로 한것이라면 마땅히 무력이 제일 많이 집중배치되여있으며 군사적충돌위험성이 큰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의 미군무력을 철수하는 조치를 취하는것이 옳을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다른 일부 지역에서는 군사기지의 《페쇄》와 무력의 철수를 계획하면서도 주일미군사기지와 부대들을 더욱 강화하려 하고있다. 사실상 미국의 해외주둔 미군부대와 군사기지의 배치, 구성, 임무정리는 련이은 침략전쟁으로 하여 들씌워지는 과중한 전쟁부담에서 벗어나며 거기에서 얻어지는 자금과 무력을 대조선, 대아시아전략실현에 돌리려는 매우 위험한 전쟁구상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미국은 전조선을 쉽사리 가로타고앉으며 나아가서 저들의 가장 큰 적수로 될수 있다고 생각하는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고 아시아에 대한 군사적지배권을 확립할것을 노리고있다. 미국의 보도수단들이 해외주둔 미군부대와 군사기지의 배치, 구성, 임무정리가 얼핏 보기에는 장기판전체에서 쪽수를 줄이는것처럼 보이지만 주일미군에 한해서는 기동력이 높은 쪽을 배치하여 전투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고있다고 한것은 미국의 대조선침략정책의 위험성을 까밝힌것으로 된다.

미국은 침략무력을 약화시키거나 축감하려 하지 않으며 달라진 정세하에서 그것을 보다 새롭게 정비보강하는 방법으로 더 큰 침략전쟁의 길로 줄달음치고있다. 그 기본대상을 우리 나라로 정하고있다. 이에 대해 우리 인민은 경계심을 높이지 않을수 없다. 현실은 우리 나라를 군사적으로 위협하거나 침략하지 않을것이라고 한 미국의 말은 우리를 기만하기 위한 거짓이라는것을 더욱 명백히 실증해주고있다. 평화는 말로써는 이루어지지 않으며 그에 따른 실질적인 군사적보장조치가 뒤따라야 이루어질수 있다. 미국의 책동은 우리 인민들로 하여금 순간도 해이됨이 없이 국방력을 백방으로 다져나가야 나라의 자주권과 평화를 수호할수 있다는 자각을 더욱 가지게 하고있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날로 강화되고있는 미국의 새 전쟁도발책동에 대처한 모든 준비를 갖추어나갈것이다. 미국은 힘으로 조선침략야망을 이루어보려는 어리석은 기도를 버려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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