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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지방에 있는 팔도구소학교를 졸업하신 주석께서는 조선에서 태여난 남아라면 마땅히 조선을 잘 알아야 한다고 하신 아버님의 높은 뜻을 받드시고 《배움의 천리길》을 걸으시여 만경대에 나오신후 창덕학교에서 공부하시며 조국해방의 큰뜻을 키워나가고계시였다.
졸업을 몇달 앞둔 주체14(1925)년 1월 주석께서는 아버님께서 일제경찰놈들에게 또다시 체포되시였다는 가슴아픈 소식에 접하시였다.
주석께서는 아버지의 원쑤, 만경대일가의 원쑤,조선민족의 원쑤를 갚기 위하여 사생결단을 하여야 하겠다는 결심을 다지시고 대한추위가 한창인 1월 22일 《광복의 천리길》에 나서시였다.
평양에서 기차를 타시고 신안주를 거쳐 개천까지 가신 주석께서는 그곳에서부터 줄곧 북방의 맵짠 추위와 사나운 눈보라를 헤치시며 걷고 또 걸으시였다.
만경대를 떠나신지 13일째 되는 날인 2월 3일에 포평나루터에 이르신 주석께서는 설음과 비분을 안고 그리운 조국땅과 강건너 이국땅을 번갈아 바라보시였다.
그러시고는 그 누군가가 지은 《압록강의 노래》를 부르시면서 천천히 강건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시며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비장한 맹세를 굳게 다지시였다.
주석께서 열네살 어리신 나이에 도탄에 빠진 민족을 구원하실 맹세를 안으시고 걸으신 고난에 찼던 혁명의 천리길은 조국해방과 함께 이 땅우에 행복의 만리길을 열어놓았다.
주석께서는 1920년대의 위대한 맹세를 지켜 20성상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여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시였으며 1950년대 3년간의 조국해방전쟁에서 미제의 거만한 코대를 꺾어버리고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시였다.
또한 미제가 100년이 걸려도 일어서지 못한다던 조선을 자주, 자립, 자위의 사회주의강국으로 일떠세우시고 조국번영의 만년토대를 쌓아놓으시였다.
조선인민은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 걸으신 혁명의 천리길에서 고난의 천리를 가면 행복의 만리가 온다는 조선혁명의 력사가 새긴 철리를 신념으로 더욱 굳게 간직하고있다.(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