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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핵선제공격을 가상한 도발적인 불장난》
(평양 3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5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핵선제공격을 가상한 도발적인 불장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조선반도에는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시대적흐름에 배치되는 위험한 군사적긴장상태가 조성되고있다.

미국과 남조선군부는 평화와 통일에 대한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지향과 념원에 도전하여 지난 2일부터 남조선전역에서 대규모적인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감행하고있다. 전쟁연습에는 미국본토와 해외기지에서 증강된 미군과 남조선강점 미군 2만 7,000여명과 수만명의 남조선군이 투입되고 미국의 핵추진항공모함 《니미쯔》호와 전략핵잠수함 《오하이오》호를 비롯한 기동타격무력과 최신전쟁장비들이 동원되였다.

이와 관련하여 내외여론들은 남조선에서 감행되는 대규모의 북침합동군사연습이 조선반도정세와 북남관계발전에 미칠 부정적후과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치 못하고있다. 이것은 결코 까닭없는것이 아니다.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으로 말하면 미제의 침략적인 대조선정책의 산물로서 우리 공화국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위험천만한 핵시험전쟁이다.

《키 리졸브》합동군사연습은 명칭만 바꾼 종전의 《련합전시증원연습》으로서 조선반도 《유사시》 미증원군의 조선전선에로의 신속한 투입과 남조선군과의 합동공격작전절차를 숙달완성하기 위한 매우 도발적인 훈련이다.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대규모적인 련합야외기동훈련으로서 이미전부터 전형적인 공격작전연습으로 공인되고있다. 이 전쟁연습에 핵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을 비롯한 핵선제타격무력이 대량적으로 동원됨으로써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사실상 완결된 북침핵시험전쟁인 《팀 스피리트》이상의 위험성을 내포하고있다. 미국과 남조선군부가 이번 연습이 《방어에 중점》을 두었다느니, 《도발이 아니다》느니 뭐니 하면서 그의 침략적성격과 위험성을 가리우려 하지만 그런 파렴치한 궤변에 속아넘어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

최근 《대화》와 《평화》의 간판밑에서 미국과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의 전쟁광증은 더욱 무분별한것으로 되고있다. 미국은 남조선에 《F-16》전투폭격기를 비롯한 각종 공중타격무력과 신속기동무력인 《스트라이커》부대를 전진배치하는 한편 남조선군부를 사촉하여 군사지원 등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남조선미국《련합해병사령부》를 독자적인 작전과 전투수행기능을 가진 《련합해병구성군사령부》로 확대개편하려 하는 등 북침전쟁도발준비에 그 어느때보다도 박차를 가하고있다. 그 누구의 《급변사태》에 대처한다는 《개념계획 5029》를 극히 도발적인 《작전계획 5029》로 승격시키고 그에 따른 《임무분담》까지 검토하였다. 이러한 속에 내외호전광들이 핵추진항공모함과 전략핵잠수함을 비롯한 방대한 침략무력을 내몰아 벌려놓은 북침합동군사연습을 《아무런 도발적의미도 없는 방어훈련》으로 볼 청맹과니가 과연 어디에 있겠는가.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더이상 론할 여지도 없는 북침핵선제공격연습이다. 현실은 미국의 강경보수세력들과 남조선호전세력이 시대변화에도 불구하고 구태의연하게 대결과 전쟁에 의한 반공화국압살을 추구하고있으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핵전쟁의 위험을 몰아오는 장본인은 다름아닌 그들자신이라는것을 낱낱이 고발해주고있다.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의 무분별한 군사적도발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에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긴장한 정세가 조성되고있으며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위업은 다시금 엄중한 난관에 직면하게 되였다.

대화와 대결, 평화와 전쟁은 절대로 량립될수 없다. 우리는 대화와 평화로 향한 시대적흐름을 고수하고 민족의 자주권과 온 겨레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선군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자위적인 국방력을 백방으로 다져나갈것이다. 만약 원쑤들이 분별없이 날뛰며 감히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무자비한 대응타격으로 침략자들에게 단호한 징벌을 가하고야말것이다.

불을 즐기는자들은 불에 타죽기마련이라는 력사의 교훈을 내외호전광들은 똑똑히 명심하는것이 좋을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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