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9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9일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최근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의 전쟁준비책동이 엄중한 단계에 이르고있다.
지난 6월 3일 미국방장관과 남조선 《국방부》장관은 서울에서 회담이라는것을 벌려놓고 남조선강점 미군병력《감축계획》을 취소하기로 한 부쉬와 리명박사이의 합의사항을 그대로 준수하기로 하였다는것을 공식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올해말까지 철수하기로 되여있던 3,500명의 남조선강점 미군병력과 《F-16》전투폭격기 및 직승기대대들이 남조선에 그대로 남아있게 되였다.
이것은 실제에 있어서 남조선강점과 조선의 분렬을 영구화하려는 미국의 기도를 로골적으로 세상에 다시한번 확인공포한것으로 된다.
남조선에서 미군무력을 철수시키는것은 조선정전협정의 요구이며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근원을 제거하고 조선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선결조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미국과 남조선의 강경보수세력들이 공모결탁하여 미군병력을 축감하는것마저 철회한것은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를 바라는 우리 인민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지향과 념원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며 미국의 침략적인 대조선정책의 로골적인 추구이다.
더우기 미국은 조선정전협정체결 당사자로서 정전협정이 존재하는 한 그에 성실할뿐아니라 이를 리행하도록 남조선괴뢰군을 통제해야 하겠으나 오히려 미국으로부터 최신작전장비들을 더 많이 끌어들일수 있게 남조선의 《무기구매국지위》를 《나토》수준으로 높일데 대한 법안이라는것까지 만들어내여 하루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르고 날뛰고있는 남조선호전광들의 북침광기를 돋구어주고있으며 남조선괴뢰군과 함께 방대한 무력을 동원하여 공중과 지상에서 대규모합동군사연습을 련이어 벌리고있다.
세계제패야망에 사로잡혀있는 미국의 강경보수세력과 남조선의 호전광들을 비롯하여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는 반동세력들의 반공화국책동이 날로 강화되고있는 오늘의 현실은 조선인민군으로 하여금 조선반도의 《비핵화》라는 미명밑에 우리에게서 핵억제력을 거세해버리고 우리를 무장해제시키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음흉한 책동에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것을 요구하고있다.
핵무장을 한 미국과 그의 핵우산밑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전쟁준비를 발광적으로 다그치고있는 남조선호전세력들의 전쟁책동이 날이 갈수록 더욱 악랄해지고있는 조건에서 우리 군대는 자기의 핵억제력을 포기하면서까지 맨손으로 정세를 관망만 하고있을수 없다.
조선반도의 비핵화가 미국의 우리에 대한 침략책동을 강화할수 있는 구실과 은페막으로 리용될수 없다.
미국과 남조선의 호전세력들이 오늘처럼 우리를 반대하는 전쟁책동을 계속 추구한다면 조선인민군은 모든 전쟁억제력을 보다 확고하게 강화해나가는 길을 택하지 않을수 없게 될것이다.
미국의 강경보수세력과 현 남조선집권자들은 날로 첨예화되고있는 우리 공화국과의 군사적대결이 6자회담과 조미관계, 북남관계를 어디로 끌고가는것인가에 대하여 심사숙고하고 분별있게 처신하여야 한다.
주체97(2008)년 6월 9일
판문점(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