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24일발 조선중앙통신)24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북남대결을 고취하는 유치한 망동》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남조선에서 서울시내의 초, 중, 고등학교는 물론 유치원에까지 반공만화책이 나돌아 커다란 사회적물의가 일어나고있다.
극우보수단체인 《재향군인회》가 만들어 내돌린 《6.25전쟁 바로 알리기》라는 이 만화책은 지난 조선전쟁시기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재난을 들씌운 살인마 맥아더를 그 무슨 《은인》으로, 《영웅》으로 개여 올리는가 하면 미군철수를 주장하는것은 북의 《전략에 속아넘어가는것》이라고 하는 극히 반동적인 선전물이다. 더우기 용납할수 없는것은 남조선인민들의 정의의 구국항쟁인 제주도4.3인민봉기와 려수항쟁을 우리와 결부시켜 《만행》이니 뭐니 하고 6.15통일시대에 이룩된 북남협력사업들이 《북의 체제유지》에 리용된다고 악의에 차서 중상하는 사실이다.
남조선에서 력사를 파렴치하게 외곡하며 우리 공화국을 악랄하게 헐뜯는 이런 반공책자가 공공연히 나돌고있는것은 스쳐지날수 없는 사태이다. 그것은 남조선인민들과 청소년학생들속에서 날로 높아가는 반미자주의 기운을 차단하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적감정을 극구 조장하기 위한 친미보수세력의 불순한 음모의 산물이다.
력사는 뜯어고친다고 하여 달라지는것이 아니다. 사실상 그 만화책이라는것은 너무도 유치하고 허황한것이며 따라서 진실여부를 따질 여지조차 없다. 문제는 이런 터무니없는 반공책자가 빚어낼 부정적후과이다.
이 불순한 만화책의 제작목적에 대해 《재향군인회》패거리들은 아이들에게 《옳바른 력사관》을 심어주기 위한데 있다고 떠들어댔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남조선의 친미보수세력들은 이 반동적인 책자를 통해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외곡된 력사를 인식시켜 그들이 어려서부터 미국을 숭상하고 동족을 적대시하도록 하려고 꾀하고있다. 순진하고 보면 보는대로 인식하는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삐뚤어진 력사관, 극단한 동족대결의식을 심어준다면 미래의 북남관계는 과연 어떻게 되며 민족의 장래는 또 어떻게 되겠는가. 이번에 남조선의 《재향군인회》패당이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을 선동하는 더러운 만화책을 만들어 내돌린것이야말로 우리에 대한 용납 못할 도발인 동시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가로막고 북남대결과 전쟁을 부추기는 반민족적인 범죄행위가 아닐수 없다.
하다면 이 반공만화책이 어떻게 되여 아무런 제한도 받음이 없이 학교들과 유치원들에 거침없이 배포되고있는가 하는것이다. 일개의 단체가 책을 출판하여 교육기관들에 배포하려면 당국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는것은 너무도 명백하다. 한두부도 아닌 그처럼 수많은 책이 유치원에 이르기까지 배포된것은 전적으로 괴뢰당국의 비호와 묵인, 배후조종에 의한것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의식이 골수에까지 꽉 들어찬 리명박일당은 권력의 자리에 들어앉기 바쁘게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고 떠들면서 외세를 등에 업고 북남대결의 과거시대를 되살리려고 미친듯이 발악하고있다. 반역도당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지지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주장하는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에 대한 파쑈적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그 무슨 《력사교육의 좌경화》에 대해 운운하며 이전 《정권》들에서 승인한 비교적 진보적인 력사교과서내용까지 뒤집어엎고있다. 이번에 《재향군인회》의 반공광신자들이 우리를 적대시하는 만화책을 제작, 배포한것도 력사교육을 친미보수화하고 반동화하여 6.15통일시대의 흐름을 가로막고 북남대결을 격화시키려는 리명박패당의 범죄적인 반통일대결정책의 산물이다.
지금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리명박일당이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넣고도 부족하여 학생들과 철부지어린이들에게까지 반공책자를 쥐여주며 대결광기를 부리는데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있다.
오늘의 시대에 동족에 대한 적대감과 북남대결의식에 사로잡혀 무엇을 어째보려 하는것은 그자신들이 시대감각도 없고 리성도 없는 무지몽매한 존재이라는것을 스스로 드러내는것이다. 그런자들에게 차례질 운명이 어떤것이겠는가는 불보듯 뻔하다. 반역도당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하며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는 유치한 망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