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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주석과 일화(217)
   사양하신 새 양말

(평양 7월 1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74(1985)년 가을 어느날에 있은 일이다.

아침부터 내리는 비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험한 논두렁길과 진창길을 밟으시며 현지지도를 하시던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숙소로 돌아오시였다.

그이의 옷은 물론 구두까지 진창에 어지러워져 한 일군이 주석께 얼른 새양말을 가져다드리였다.

주석께서는 새 양말을 받아보시더니 자신께서는 우리 나라에서 만든 수수한 면양말이 좋다고, 양말도 우리 양말을 신어야 발이 편하고 마음도 편하다고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자신께서는 무엇이든 조금이라도 색다르다고 생각되면 어쩐지 마음이 불안하고 몸가짐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한평생 인민들과 꼭같이 살며 일하자고 결심하고 또 그렇게 살아온 내가 이제와서 달리 살수는 없지 않는가고 말씀하시였다.

그 일군의 거듭되는 간청에 잠시 동안을 두시였던 주석께서는 물론 우리 인민들의 생활수준이 한결 높아진것은 사실이라고 하시면서 동무의 말대로 우리 어린이들은 철따라 새옷에 고운 양말과 고운 신발을 받쳐 신으니 더 좋은것만 찾는다고, 지금 우리 어린이들이 고운 옷을 입고 마음껏 뛰노는것을 볼때면 지난 항일무장투쟁시기 헐벗고 굶주림에 떨던 마안산아동단원들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조용히 말씀하시였다.

그이께서는 계속하시여 오늘날 어렵지 않게 산다고 하여 그때를 잊어버리면 안된다고 이르시고는 일군의 등을 가볍게 두드려주시며 양말이 닳아졌으면 손질해서 신자고 말씀하시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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