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과 《실농군》
(평양 10월 6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64(1975)년 6월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동유럽의 어느 한 나라를 방문하시였다.
주석께서는 방문기간 밀농사를 제일 잘한다는 농장의 밀밭을 돌아보시고 농사가 잘되였다고, 씨붙임을 잘했다고 치하하시였다.
그 나라 당수반이 대번에 농사형편을 가늠하시는 그이를 감동어린 눈길로 우러르는데 주석께서는 정보당 종자를 얼마나 뿌렸는가고 물으시였다.
당과 국가수반들을 수많이 만나보았지만 아직까지 이런 물음을 받아본적이 없는 그 나라 일군들은 당황하여 딱한 표정을 지었다.
그이께서는 이어 그들이 데려온 농장기사장에게 비료시비정형을 알아보시였다.
기사장이 해당한 수자를 말씀드리자 주석께서는 친히 흙까지 만져보시며 토질이 아주 좋다고, 정보당 질소비료를 성분량으로 80kg을 주어서 밀알이 이만큼 여물면 토질이 매우 좋다는것을 의미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참으로 농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깃든 말씀이였다.
그이께서는 또한 조선에서 이상기후현상의 영향을 막기 위해 세운 대책과 성과들에 대하여서도 상세히 알려주시였다.
농사물계에 환하신 주석의 모습에 무척 감동된 그 나라 당수반은 김일성동지! 국가정사를 보시면서 농사법은 언제 그렇게 환히 터득하셨습니까, 꼭 실농군같으십니다라고 탄복하여 말씀드렸다.
그의 진정을 헤아리신 주석께서는 제철소에 가면 용해공이 되고 바다에 가면 어로공이 되고 농촌에 가면 실농군이 되여야 나라의 정사를 제대로 펼수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김일성주석의 뜻깊은 말씀을 음미해보는 그 나라 당수반의 얼굴에는 희세의 위인에 대한 흠모의 정이 뜨겁게 어리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