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24일발 조선중앙통신)24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대결을 추구하는 용납 못할 범죄행위》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남조선어용학자들속에서 허황하기 그지없는 주장이 나돌고있다. 얼마전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허만호란자가 학술모임에서 6.25전쟁시기 《민간인랍치사건》이 발생하였다느니, 그 《사건》들이 북에 의해 《조직적으로 자행됐다》느니 뭐니 하는 얼빠진 망발을 늘어놓은것이 그 집중적표현이다.
공정성과 객관적사실이 아니라 집권층의 의도를 기준으로 삼는 어용학자들이 옳바른 주장을 내놓을리는 만무하다. 하지만 그들이 력사적사실을 완전히 외곡날조하면서 우리 공화국을 시비중상한데 대해서는 절대로 묵과할수 없다.
우리 공화국은 사람을 가장 귀중히 여기는 사람중심의 세계관인 주체사상을 지도사상으로 하고 그것을 자기 활동의 모든 분야에 전면적으로 구현하고있는 가장 인민적인 국가이다. 인간의 존엄과 권리가 법적으로 철저히 담보되고있는 우리 공화국에 대해 《조직적인 랍치》요 뭐요 하는것은 고의적인 도발행위이다.
어용학자들이 떠드는 《민간인랍치자》들에 대해 말한다면 그들은 지난 조선전쟁시기 자원적으로 의용군에 입대했던 사람들이며 미국의 식민지통치에 침을 뱉고 진정한 삶의 품을 찾아 스스로 북행길에 오른 사람들이다. 그들이 공화국의 품에 안긴 후 공화국정부의 인민적시책속에서 국가와 사회의 책임적위치에서 아무런 불편도 없이 일하고 생활하고있다는것은 최근년간 진행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통하여 그들의 가족, 친척들은 물론 남조선인민들도 다 인정하고있는 주지의 사실이다.
사실 6.25전쟁시기 평화적주민들에 대한 조직적인 랍치행위를 감행한것은 미국과 리승만괴뢰도당이다. 폭로된것처럼 미군과 남조선괴뢰군은 원자탄공갈과 총칼위협 등으로 수많은 우리 북의 동포들을 남으로 강제로 유인랍치해갔다. 남조선적십자사가 공식발표한 자료에 의하더라도 그 수는 무려 45만여명에 달한다.
이처럼 미국과 리승만괴뢰도당에 의해 무고한 사람들이 강제로 끌려가 반세기가 넘도록 서로 생사도 모르고 사는 비극적사태가 빚어지고있다. 랍치문제는 우리가 남조선에 대고 해야 할 소리인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인 랍치》니 뭐니 하고 떠드는것은 지성인으로서의 티끌만한 량심도 없는 인간추물들, 민족의 화해와 단합이 아니라 대결과 전쟁을 바라는 반민족, 반통일분자들만이 줴칠수 있는 궤변이다.
스쳐지날수 없는것은 이러한 반공화국모략소동이 리명박패당의 배후조종하에 날로 로골화되고있는것이다. 문제의 엄중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
집권하기전부터 6.15통일시대를 《잃어버린 10년》으로 모독해온 리명박역도는 집권후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을 《정책》으로 내놓았으며 권력의 중추에 극악한 반공화국대결광신자들을 올려놓았다. 이것은 극우보수세력을 반공화국대결에로 적극 내모는 공공연한 선동이나 다름없는것이다. 실제로 리명박집권후 남조선에서는 극우보수세력의 반공화국대결책동이 그 어느때보다 악랄하게 감행되고있다. 사태는 력사에 문외한인 보수단체들까지 《좌파잔재청산》과 《안보교육강화》를 떠들면서 학계에 교과서수정을 강박하고있는 지경에 이르고있다. 여기에는 사회전반에 우리 공화국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을 고취하는 한편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동족대결의식을 심어주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의 《조직적인 랍치》주장도 바로 그러한 책동의 한고리이다.
현실은 남조선에서 날로 높아가는 친북, 련북통일기운을 말살하고 6.15통일시대의 흐름을 대결시대로 돌려세우려는 리명박패당의 반공화국, 반통일책동이 극도에 이르고있다는것을 실증해준다.
6.15통일시대의 전진을 가로막고 북남사이에 불신과 대결을 꾀하는 리명박패당의 책동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력사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반대하고 대결과 분렬만을 일삼는 리명박패당의 죄행을 반드시 결산할것이다.
리명박패당은 이것을 똑바로 알고 무모한 반공화국대결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