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5일부 《로동신문》은 《심사가 뒤틀린자들의 훼방질》이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평을 실었다.
지금 조선반도핵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 국면이 열리고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최근 미국은 조선반도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10.3합의의 정치보상의무에 따라 우리 나라에 대한 《테로지원국》지정을 해제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이로써 조선반도의 비핵화과정을 계속 전진시켜나갈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게 되였다. 지금 세계여론은 조선반도핵문제해결의 중요한 돌파구가 열린데 대해 환영하면서 그 추세가 지속되기를 바라고있다.
그런데 이러한 긍정적인 사태발전을 달가와하지 않으면서 심보사납게 놀아대는자들이 있다. 남조선의 리명박일당이다.
얼마전 남조선《외교통상부》장관 류명환이라는자는 《국회 국정감사》라는데서 《핵검증결과 북의 핵신고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우선 북에 대한 여러 제재해제를 복원》하는 조치가 상정될것이라고 수작질하였다. 말하자면 미국이 우리 나라를 다시 《테로지원국》명단에 올리게 될것이라는것이다. 이날 이자는 조미사이에 합의된 핵검증내용에 대해서도 《모호한 부분이 많다.》느니 뭐니 하고 시비질을 하였다. 그야말로 조미관계문제와 핵문제가 풀려나가는데 심사가 뒤틀린자들의 고약한 엇드레질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누구에게나 명백한바와 같이 조미관계가 개선되면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상태가 완화될수 있고 겨레의 념원인 조국통일실현에도 유리한 국면이 마련되게 된다.
하지만 친미사대와 외세의존을 생리로 하는 리명박일당은 조미관계개선으로 저들의 명줄이 끊어질가봐 안절부절을 못하면서 민족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이 어떻게 하나 조미관계를 망쳐놓으려고 온갖 비렬한 책동을 다하고있다. 이자들은 그 무슨 《북의 통미봉남전술》이니 뭐니 하는 나름대로의 궤변을 늘어놓으며 미국이 북과의 관계개선을 서두르지 말고 저들과의 공조를 강화해달라고 빌붙는 추태를 부리다 못해 이제는 6자회담의 합의에 따라 이룩된 성과까지 아니꼽게 대하며 시꺼먼 속을 드러내고있다. 이것이 《집권안보》를 위해서라면 민족의 운명도 리익도 서슴없이 짓밟는자들의 고약한 훼방질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미국이 이번에 우리 나라를 《테로지원국》명단에서 삭제한것은 그 어떤 선사품이 아니다. 그것은 6자회담에 따른 《행동 대 행동》원칙의 응당한 대가조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명박패거리들은 앞에서는 상전이 한 일이라 마지못해 《환영》한다고 하고 돌아앉아서는 미국의 조치를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느니, 저들의 주장이 《미국의 정책결정에 반영되지 않았다.》느니 하고 앙탈질을 부리며 로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동족의 일이 풀려나가는것을 배아파하며 왼새끼를 꼬려고 안달이 나 하니 이 얼마나 심보가 못된자들인가.
리명박패당이 미국의 《테로지원국》명단삭제조치를 놓고 고약한 수작을 늘어놓은 리면에는 사태가 저들이 바라는바와는 판판 다른 방향으로 흐르지 않겠는가 하는 불안감이 깔려있다. 리명박일당이 집권하자마자 《선핵포기》를 북남관계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며 반민족적인 대결론인 《비핵, 개방, 3000》을 들고나온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괴뢰역도는 《핵을 이고 통일로 나갈수 없고 남북관계도 힘들다.》고 떠들며 핵문제를 구실로 동족을 해치기 위해 미국과 야합하여 반공화국대결소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
하지만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 의해 핵문제해결이 진척되고 우리 공화국이 《테로지원국》명단에서 삭제된 지금에 와서 반역도당은 말그대로 닭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꼴이 되고말았다. 불안에 빠진 리명박패당은 핵문제를 둘러싸고 조미관계가 다시금 악화되기를 은근히 바라며 《제재해제의 복원》이니 뭐니 하는 고약한 망발을 늘어놓은것이다. 이로써 조미관계와 북남관계의 발전도, 핵문제해결도 바라지 않으면서 오로지 외세와 작당하여 동족을 압살하려고 날뛰는 리명박패당의 반민족적정체는 다시금 낱낱이 드러났다.
리명박일당이 대세의 흐름도 가려 못 보고 《제재해제의 복원》따위를 운운해나선것은 주제넘은 망동이다.
반역도당은 그런 쓸데없는 푸념질을 작작하고 찌그러져가는 제집안일에나 신경을 쓰는것이 좋을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