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2월 11일발 조선중앙통신)11일부 《로동신문》에는 정론 《부강조국건설의 생명선》이 실렸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석탄증산의 열풍이 일고있다.
부닥치는 난관을 과감히 짓부시며 줄기찬 공격전을 벌려나가는 탄부들의 결사의 투쟁으로 최근 석탄생산이 부쩍 뛰여올랐다.
장하다, 인민경제의 제일 중요하고도 어려운 초소를 억세게 지켜가는 탄부들이여,
그대들 어깨우에 짊어져있는 전초병이라는 책임적인 사명감이 어떻게 조국번영의 빛발로 뿌려지는것이며 과연 어떤 백절불굴의 투쟁으로 인민경제의 생명선이 굳건히 지켜지고있는가를 조국이 지켜보고있다.
애국의 피가 끓는 온 나라의 마음들이 석탄전선으로 달리고있다.
이 땅우에 빛과 열이 참으로 귀중한 때에 조국을 어떻게 받들어야 하는가를 탄전의 애국자들이 실천으로 보여주고있으며 신성한 공민적의무와 량심으로 가슴 불태우는 일군들, 청년들이 앞을 다투어 지하막장에 들어서고있다.
모든것을 석탄증산을 위하여!
30년전 11월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전당, 전국, 전민을 향하여 높이 울려나왔던 이 비상한 애국의 호소가 오늘 위대한 백두령장의 숭고한 부강조국건설의지로 메아리치며 또다시 시대를 뒤흔든다.
겹겹이 쌓인 고난의 구름장을 걷어내며 더 비약하고 번영해야 할 사랑하는 우리 조국은 지금 다름아닌 석탄전선에 창조와 행복의 열쇠를 맡기고있다.
자주적운명과 존엄이 빛나는 사회주의락원을 우리의 자원과 힘으로 반드시 일떠세우기 위하여, 주체의 선군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수하기 위하여 우리는 부강조국건설의 생명선을 억세게 지켜싸운다.
* *
우리는 지금 막장길을 걷고있다.
격전장을 종군하는듯 우리의 가슴은 마냥 격동되여있다.
적진을 짓뭉개는 포성과도 같이 쿵쿵-지심을 울리는 발파소리, 거치른 암벽을 힘있게 밀어나가는 착암기들의 고르로운 동음, 석탄을 싣고 쉬임없이 달리는 탄차와 벨트콘베아의 동음이 교향곡마냥 귀전을 친다.
수십년을 하루와 같이 천길막장을 오르내린 로탄부로부터 탄전에 금방 제대배낭을 풀어놓은 어제날 병사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석탄증산을 위하여 뛰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석탄생산을 늘이는것은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 생산을 정상화하며 인민생활을 높이는데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우리의 손에 한덩어리의 석탄이 쥐여져있다.
이 거무스레한 지하자원이 바로 공업의 식량-《검은금》이다.
사람은 밥을 먹어야 살수 있듯이 공업에는 석탄이 있어야 한다.
《검은금》이라는 말도 좋다.
하지만 우리는 이 석탄을 보며 탄부들이 어찌하여 자기들의 일터를 조국의 운명과 민족번영의 생명선이라고 그렇듯 스스럼없이 말하였던가를 생각해본다.
생명선, 이 말속에 모든것이 있다.
강성대국의 대문은 어디서부터 열려야 하는가.
이 땅우에 넘쳐흘러야 할 락원의 불빛은 무엇으로부터 시작되며 행복의 웃음소리는 어디에서 울려나오는가.
누가 누구를 하는 치렬한 제국주의와의 대결전에서 사회주의승리의 만세소리가 더 높이, 더 보란듯이 울리자면 어느 전선에서부터 승리의 만세가 터져올라야 하는가.
우리 당에서 어찌하여 탄부들에게 제복을 입혀주고 어깨우에 령장을 달아주었는가를 지금에 와서 더욱 사무치게 느낀다고 하면서 덕성탄광 지배인 로력영웅 김명일동무는 이렇게 말했었다.
《석탄전선이 굳건해야 나라가 굳건할게 아니겠습니까.》
해마다 년간계획을 넘쳐 수행하고 전국적으로 제일 앞서나가는 탄광을 이끄는 이 지휘관의 투박하고 꾸밈없는 말이 가슴을 두드린다.
석탄때문에 조국이 더 엄혹한 시련을 겪을수 없고 석탄때문에 계속 전진의 기적소리를 높이 울려야 할 혁명의 기관차가 생명력을 잃고 멈추어설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 내 조국에 생산기지며 거리와 마을이 새롭게 일떠섰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와도 그것을 곧 《석탄을 더 보내달라!》는 조국의 목소리로 듣는다는 바로 이렇듯 결사의 의지로 충만된 심장과 심장들이 강성대국건설의 최전선을 지켜섰다.
생명선이 끊어지면 생명력을 잃는다.
석탄이 나라에 얼마나 귀중하였으면 우리 수령님 자신께서 10년만 젊었어도 막장에서 탄을 캐고싶다고 절절히 말씀하시였겠는가.
석탄증산이자 조국의 번영이고 인민의 행복이였기에 우리 수령님 눈물겹게도 온 나라가 다 쉬는 뜻깊은 생신날까지도 탄광들에 대한 현지지도의 자욱을 이어가신것이며 탄생일만은 부디 쉬실것을 간절히 말씀올리는 일군들에게 석탄이 많이 생산되면 그보다 더 큰 휴식이 없다고 뜨겁게 말씀하신것 아니랴.
생명선, 새겨볼수록 사연깊은 추억이 이 땅의 공민들의 심장을 울린다.
전후 우리 나라가 빈터우에 사회주의공업국가를 일떠세우던 그때에는 원유값이 아주 눅었다.당시 원유를 사서쓰는 방향에서 전력공업을 비롯한 중요공업을 일떠세우는것은 세계적추세였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 추세를 따르는것이 응당하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절세의 애국자이신 우리 수령님께서는 문제를 달리 보시였다.
나라에 무진장한 에네르기자원을 가지고있으면서도 어떻게 남의 올가미에 매일수 있단 말인가. 석탄은 주체이고 자립이지만 원유는 예속이고 굴종이다!
그때 벌써 오늘까지 내다보시고 우리 나라에 무진장하게 매장되여있는 석탄에 의거하는 주체공업을 단호히 일떠세워주신 우리 수령님,
힘이 들더라도 자립은 살길, 승리가 담보되는 길이지만 예속은 죽음과 패배를 면치 못하는 길이라는것을 진리로 가르치고있는 조선의 석탄이다.
보라, 세계가 20세기에 《석유위기》로 아우성칠 때 우리 공업은 그 주체성과 자립성으로 하여 어떤 파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얼마나 굳건하게 자기 식의 발전을 이룩하였던가.
정보산업의 시대인 21세기에도 에네르기자원때문에 세계의 지도가 어지러워지고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가 좌우되는 이 준엄한 현실앞에서 우리는 30여년전 덕천지구의 탄광들을 현지지도하시던 나날에 지금은 금보다도 석탄을 캐는것이 낫다고 하시던 우리 수령님의 그 유명한 말씀을 되새기게 된다.
우리 식의 빛과 열의 원천, 자립적민족경제의 초석, 인민경제발전과 부강조국건설의 생명선!
그렇다. 석탄이자 곧 주체이고 조국이며 민족의 번영이고 혁명의 승리라는 이 성스러운 책임감이야말로 이 나라의 막장마다에서 끓어번지고있는 불덩이같은 애국의 신념이다.
주체공업의 식량전선, 강성대국건설의 운명을 걸고나선 탄부들의 심장일진대 과연 무엇으로 고동쳐야 하는가를 어찌 모르랴.
아직은 자기들에게 모든것을 넉넉히 마련해줄수 없는 조국이 겪는 시련과 안타까움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다.
허나 조국이여,
생명선에 타오르는 기적의 불길을 보는가.
모든것이 넉넉하던 좋은 날, 좋은 때보다 더 앙양된 기세와 정신력이 어떤 무서운 힘으로 폭발하고있는가를 보는가.
순천과 덕천, 북창과 개천, 득장지구의 대규모탄전들은 물론 강동과 구장, 천내지구와 북부지구의 탄광들에서 매일과 같이 휘몰아치고있는 증산의 열풍이 조국에 기쁨을 더해주고있다.
비록 요란한 만세소리는 울리지 않았어도 지금 우리의 탄부들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120%의 석탄을 생산하였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예비채탄장들을 마련해놓고 석탄운반능력을 보다 높여 증산의 돌파구를 열어놓았으며 생산기지들을 새로 조성하기 위한 통이 큰 작전들에서 좋은 결실을 맺게 된 그 하나하나의 성과들은 얼마나 소중한것인가.
이 탄전들을 어찌 세계적식량난이 휩쓴 바로 그 일터들이라고 하랴.
재난의 흔적은 있어도 재난의 후과는 있어서는 안되는 조선의 생명선이다.
사람들이여, 이 땅우에서 창조와 변혁을 추동하는 보이지 않는 원천에 대하여 무심히 생각지 말라.
발전소와 제철, 제강소들에서, 기계제작기지들과 화학공장들, 세멘트생산기지들에서 울려오는 줄기찬 동음을 무심히 듣지 말고 저 평양산원의 따스한 창가와 수도의 밤하늘에 빛나는 불장식 하나하나를 결코 무심히 대하지 말라.
꽃은 줄기와 잎속에서 돋보이지만 뿌리없이는 움틀수도 필수도 없다.
자립적민족경제의 밑바탕에 석탄이 있고 우리 조국의 번영의 밑바탕에는 생명선을 지켜싸우는 지하의 용사들이 있다.
석탄증산은 곧 주체조국의 번영이며 승리이다!
조국은 탄전의 지심깊이에서 울려나오는 이 심장의 웨침을 언제나 듣고있으며 자기의 피와 살처럼 석탄을 귀중히 여기듯이 탄부의 삶을 가장 뜨거운 목소리로 자랑한다.
오늘의 조국은 어떤 사람들을 참다운 애국자로 떠받드는가.
조국을 자기와 하나의 피줄을 이은 생명체로 보고 조국이 지금 무엇때문에 안타까와하며 시련을 헤쳐나가는 조국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진정으로 느끼는 사람, 조국의 목소리를 남먼저 심장으로 들을줄 아는 사람, 시대가 부르는 곳에 한몸을 서슴없이 내대는 실천가들이다.
탄부, 바로 이 사람들이다.
우리는 탄부의 생을 끝없이 자랑하고싶다.
지금도 눈에 선하다.
석수가 폭포처럼 뿜어져나오는데 거기에 자기의 가슴을 서슴없이 들이대던 사람들, 물이 미처 빠지지 못한 막장에서 퉁퉁 부어오른 손과 흠뻑 젖은 옷은 아랑곳하지 않고 버럭을 담던 모습, 교대작업을 마치고 막장을 나선 사람들이 집으로가 아니라 동발나무를 끌어내리려 멀리 산발을 향하여 힘있게 내짚던 발걸음…
이 불덩이같은 사람들에게 생이란 무엇인가 물을 필요가 있으랴.
제남탄광마을에서 우리는 한 탄부가정의 가마뚜껑을 열어보았다.
《우리라고 왜 힘들지 않겠나요.》라고 하면서 얼굴을 붉히던 이름모를 녀인, 차마 상상하기 어려웠던 현실앞에서 솔직히 고백하건대 마음속으로 《바로 이 사람들이 탄부들이다!》라는 말밖에 할수 없었다.
형봉탄광 녀인들이 동발나무를 끌어내리려 대오를 지어 붉은기를 휘날리며 험한 령을 톺아오르던 모습이 생생하다.
큰물피해로 갱들이 침수되여 생산량이 푹푹 떨어지자 종주먹을 부르쥐고 떨쳐나서던 덕천지구의 탄광마을녀인들, 요즘은 정전이 자주 된다는 말 한마디에 스스로 량심의 책임감을 느끼며 세 교대를 맞교대로 바꾸어 막장으로 진출하던 탄부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탄부, 어찌 이 말을 쉽게 외울수 있을것인가.
누구에게나 그러하듯이 탄부들에게도 자기 식의 특이한 언어가 있고 생활의 철학이 있다.
비록 검고 탐스럽지는 못하여도 일단 화실에 날아들면 화광이 충천한 뜨거운 불덩이로 되는 석탄과도 같이 설사 재가 된다 하여도 한몸을 깡그리 태워 한줄기 빛으로, 따스한 온기로 내뿜는 생, 자기의 온넋을 바쳐 창조와 향유의 밑거름이 되고야마는 열정적인 삶,
바치는것이 보람이고 기쁨이고 행복인 이 생이야말로 얼마나 아름다운가.
불덩이!
불타면 살아 숨쉬는 생이고 불타지 못한다면 버럭으로밖에 달리될수 없는것이기에 오직 뜨거워야만 하고 빛과 열을 뿜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고지식한 마음, 석탄처럼 진실하고 소박하며 순박한 우리의 미더운 탄부들이다.
남양탄광 김철수고속도굴진소대의 운반공처녀가 막장에서 읊던 즉흥시의 여운이 가슴을 적신다.
처녀시절 맵시보는 시절이라 하지만 나는야 탄부제복이 제일이라는, 높아가는 석탄산 나의 맵시 대신하고 수도의 밝은 불빛 내 향기 대신한다는 꾸밈없는 마음의 토로,
묻노니 누가 알아주길 바라거나 그 어떤 대가를 바란다면 그 컴컴한 굴속에 스스로 청춘의 리상과 포부를 둘터인가.
누구는 시간의 흐름을 세월이라 하고 그 흐름을 모아 한생이라 하지만 우리의 탄부들은 탄차의 흐름을 세월이라 하고 석탄산의 높이를 한생이라고 부른다는 솔직한 고백, 이런것이 탄부심장의 전부일진대 조국이여, 그대의 아들딸들을 자랑하지 않을수 있는가.
애국자!
탄부여, 그대의 생을 우리 달리는 부를수 없거니.
탄부, 문자그대로가 애국자인 이 사람들과 단 한번만이라도 함께 막장에서 석탄을 캐보고 이들의 탄덩이같이 소박한 가슴들에 묵직이 고여있는 생의 희열을 느껴보라.
석탄전선만큼 어렵고 힘든 초소는 없지만 자신들이 언제한번 특출한 대우를 받아야 하며 남보다 뛰여난 일을 한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는 사람들,
나라의 맏아들답게 투정이란 모르고 그저 묵묵히 막장으로 향하고 암벽을 밀고 탄차를 끌어올리는것밖에 모르는 고지식한 사람들,
어려운 시련을 겪는 조국앞에서 오늘의 애국자는 누구이며 참다운 생이란 어떤것인가를 열백마디의 말보다도 더 진실한 실천으로, 인생의 응당한 과정으로, 스스럼없이 흘러나오는 생활의 론리로써 보여주는 탄부의 인생관이야말로 얼마나 돋보이는것인가.
몇달전에 어느 한 탄광에서 있은 이야기이다.
동발을 드리우던 막장에 갑자기 지압이 뻗쳐왔다. 순식간에 붕락된 갱, 쏟아져내린 버럭이 작업성원들의 하반신까지 묻어버렸다. 그들을 구원하는데 3시간 30분이 걸리였다.
하다면 이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아픔과 고통속에서의 이 짧지 않은 분초를 어떻게 보냈던가.
하반신이 뭉청 떨어져나가는듯 한 동통을 이겨내려고 마라초를 말아달라고 부탁하던 태연한 모습들, 하지만 담배는 손끝에서만 타내렸으니 입에서는 연기가 아니라 《탄밭을 빨리 타고앉아야겠는데…》라는 걱정어린 소리만이 연신 뿜어져나왔다. 의식을 잃는 순간까지…
조국이여, 이런것이 바로 불덩이같은 애국이 아니란 말인가. 이런 사람들이 정녕 애국자가 아니란 말인가.
얼마나 많은 그대의 아들딸들이 막장과 막장을 애국의 피와 땀으로 물들였는가.
붕락되여 갇힌 막장안, 숨도 제대로 쉬기 바쁜 희박한 공기속에서도 18개나 되는 발파구멍을 뚫었던 서창청년탄광의 3명의 불사조탄부들이 그러하였고 참기 어려운 생활을 내색하지 않고 생의 마지막고동을 멈출 때까지 막장설비를 움직인 남덕탄광의 이름없는 탄부가 그러하였다.
탄부여!
오직 자신을 깡그리 바치는것밖에 모르는 그 불같은 헌신과 조국앞에 달리는 살수 없는 순결한 애국의 세계에 머리가 절로 숙어진다.
조국은 자기의 청사에 언제나 탄부의 이름을 애국자라는 값높은 칭호와 나란히 새겨놓을것이며 탄부의 생을 가장 값높이 기억할것이다.
시원이 없는 물줄기가 없듯이 아름다운 생, 애국자의 값높은 삶에도 그것을 떠올리는 원천이 있다.
탄부들이 저마다 터놓던 이야기들을 격정없이 전할수 없다.
박원술탄부에 대한 이야기도 그중의 하나이다.
부자집아이들이 학교로 갈 때에 사자밥을 등에 지고 탄덩이에 곡괭이를 박지 않으면 안되였던 소년탄부, 굴러내리는 버럭에 치여 부러진 팔을 부여잡고 울어도 그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던 신세였다.
그런데 해방된 이듬해 우리 수령님께서 바로 이 탄부의 손을 꼭 잡아주시며 우리 당은 동무와 같이 못살고 천대받던 로동자, 농민들을 잘 살게 하기 위해 투쟁하는 당이요라고 말씀하실 때, 그 다음해에도 또다시 그 손을 높이 쳐들어주시며 탄부인 이 동무에게 첫 잔을 줍시다라고 우렁우렁하게 말씀하실 때 그 고마움과 격정을 무엇으로 다 표현할수 있었겠는가.
황해북도의 농민들이 간절한 소원을 담아 알알이 골라 올린 애국미를 신창의 이 탄부에게 보내주셨던 그날에도 바로 그 손으로 눈굽을 훔치였고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혁명적지조를 지켜싸웠다.
무너지는 탄층에 깔려 죽을 고비를 한두번만 넘지 않았건만 온종일 십장놈의 채찍밑에 시달려야 했던 탄부의 운명, 죽어 하소연할데도 없고 살아 마음껏 숨쉴 공기조차 없었던 그 원한의 생과 얼마나 대조되는가.
일터도 그 일터, 작업도 그 작업, 석탄도 그 석탄이건만 인생의 가치와 무게는 하늘과 땅차이였다.
어찌 증산하지 않을수 있으며 어찌 애국을 하지 않을수 있으랴.
탄부들에게 비행사대우를 해주어야 한다고 내세워주시던 그 고마운 사랑과 정으로 우리 수령님 언제인가는 막장에서 일하다가 다친 탄부들의 운명을 두고 못내 가슴아파하시며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그 동무들은 다 당과 조국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친 참된 애국자들입니다.그들을 영예군인들처럼 대우해줍시다. 영예탄부공장도 내오고 그들의 생활을 잘 돌봐줍시다.…
인생과 애국을 하나로 되게 하는것이란 정녕 이런것이 아니던가.
탄전에서 청춘을 꽃피우는것이 대견하시여 사랑의 결혼상도 안겨주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뜨거운 은정, 온 나라의 청년대표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영광의 자리에서 한쪽옆에 서있던 탄부를 몸소 불러 자신의 제일 몸가까이에 세워주시던 그 사랑, 탄부들을 위해서는 아까울것이 없다고 하시며 주시고 주시고 또 부어주시던 은정의 끝은 어디였던가.
얼마나 많은 탄부들이 사랑의 보약을 받아안고 눈물지었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슴가득 안겨지는 선물앞에서, 과분한 평가앞에서 목메여 흐느껴울었던가.
사람들이여,
석탄채굴이라는 직종이 생겨 세기와 세기가 바뀌였건만 언제 어느때 탄부들의 삶과 운명이 이처럼 값높이 내세워진적 있었던가.
그 위대한 사랑의 젖줄기를 떠나서는 탄부의 영예, 애국자의 고귀한 삶이란 있을수 없었다.
백두산장군들의 품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것을 다 준대도 바꿀수 없는 진정한 삶의 요람이고 조국을 위하여 바쳐도 바쳐도 아까울것 없는 보람찬 생의 영예로운 활무대였다.
그 품속에서 김직현, 강등차, 오명수와 같은 탄부들의 삶이 공화국2중로력영웅이라는 애국적생의 상상봉에 올랐고 김유봉과 같은 평범한 탄부가 살아서는 시대의 전형으로, 죽어서도 애국렬사의 넋을 뿌리며 영생의 언덕에 오르지 않았던가.
초목의 뿌리는 땅밑에 내리지만 탄부들의 생의 밑뿌리는 억년 드놀지 않을 그 위대한 사랑과 믿음의 결정체우에 내려있다.
《당은 동지들을 믿습니다.
1993.2.10
김 정 일 》
우리 장군님께서 덕천땅의 이름없는 탄부들에게 보내주신 이 영광의 친필서한에 조국의 생명선을 간곡히 당부하시는 위대한 선군령장의 얼마나 크나큰 믿음이 실려있는가.
조국번영의 전초선을 지켜선 제1번수들인 탄부들이여,
공업의 식량은 걱정말고 조국이여, 마음껏 번영하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게 증산의 동음을 더 줄기차게 울리라.
온 나라 로동계급이 창조와 비약의 마치를 더 힘있게 틀어잡을수 있게, 우리 인민들의 생활의 보금자리에 따스한 온기가 굽이쳐흐를수 있게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많이 실어보내자.
용감성과 자력갱생은 어제도 오늘도 정신력으로 살며 승리해나가는 신념의 강자들의 투쟁과 혁신의 방식이다.
난관앞에서 겁을 먹는 졸장부들이 조건타발과 탁상공론으로 시간을 보낸다면 실천가들은 나라에 손을 내밀지 않고 대담하게 기술을 혁신하여 없거나 모자라는것을 자체로 해결하고있다.
기적이란 결코 신비한것이 아니다.
《앞에는 뚜렷한 목표를, 뒤에는 뚜렷한 생의 자욱을!》이런 각오와 결심밑에 조건이 제일 불리하여 다 주저앉다싶이 하였던 갱을 오늘날 전국적인 혁신의 기수로 되게 한 룡수탄광과 덕성탄광의 일군들처럼 굴진선행과 집단의 단합, 기술인재중시관점을 틀어쥐고 머리를 쓰면서 생산을 자체로 밀고나가면 문제될것이 없다.
일군들의 어깨우에 석탄전선의 운명이 달려있다.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우리 수령님 몸소 걸으시였던 함박눈 내리는 탄전의 구내길을 언제나 잊지 말자.
석탄전선을 추켜세우기 위한 전투를 몸소 진두에서 지휘하시며 온 나라의 막장과 막장을 증산으로 들끓게 하시였던 우리 장군님의 애국의 숨결을 심장으로 느끼자.
석탄채굴과 같은 자연과의 투쟁은 한두달, 한두해의 기적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다.지속적이며 완강한 투쟁으로써만 막아서는 난관을 뚫고 계속혁신의 앞길을 열수 있다.시련을 극복하는 당면대책으로가 아니라 공업의 주체성과 자립성에 대한 신념으로, 강성대국건설과 사회주의승리에 대한 신념으로 석탄공업을 추켜세우기 위하여 일군들이 앞장에서 뛰고 또 뛰여야 한다.
탄부들의 정신력에 일군들의 복무관점이 따라서면 석탄은 나온다.
탄부의 건강이자 곧 석탄증산이라고 하면서 정양소운영에 무엇도 아끼지 않는 득장땅의 일군들처럼, 먹는물문제를 보다 원만히 해결한 덕성과 풍곡탄광의 일군들처럼, 버럭무지우에 온실을 큼직하게 꾸려놓고 겨울철에도 싱싱한 남새를 먹이는 덕천과 제남탄광의 일군들처럼 참다운 복무정신을 지니면 막장의 열기도 더 달아오르고 실적도 높아지기마련이다.
공화국공민들이여,
힘있는 사람은 힘으로,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건국의 불길을 지펴올렸던 그때처럼, 《모든것을 석탄증산을 위하여!》라는 당의 부름따라 온 나라가 불도가니마냥 끓어번졌던 30년전의 그 나날처럼 석탄전선을 추켜세우기 위하여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자.
오늘날 석탄전선을 외면하는 사람은 진정한 애국자라고 말할수 없으며 석탄증산에 낯을 돌리지 않는 사람은 이 땅에 흐르는 빛과 열을 향유할 자격이 없다.
길을 걸어도, 일손을 하나 잡아도 우리 장군님께서 지금 석탄과 전기문제때문에 얼마나 마음쓰시랴 하는 전사의 의리와 자책감을 안고 레루못 한개, 동발나무 한대라도 탄광에 보내주는 심정으로 살아야 한다.
조국이 번영의 문어구를 향하여 힘차게 돌진하는 시각에 용약 군복과 로동복을 탄부제복으로 갈아입고 막장에 들어선 사람들의 애국적인 인생관에 숨결을 맞추어야 한다.
당이 부르는 개발지에 서슴없이 달려나가 드높은 발파소리로 혁명의 년대들을 빛내인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받은 청년들이여, 조국은 전위들을 부른다.
시련 대 정신과의 대결에서 누가 승리자가 되는가 보자! 이런 배짱으로 고속도굴진의 선구자의 영예를 떨치고있는 김영민, 려성준, 최종률고속도굴진소대원들처럼 무비의 용감성과 돌격정신, 애국적희생성과 지칠줄 모르는 청춘의 열정으로 막장마다를 들끓게 하라.
눈보라는 맵짜도 맞받아나가는 보람이 있고 시련은 험난해도 우리에게는 승리의 자신심이 있다.
석탄공업부문에서 통장훈의 뢰성이 울려나오면 강성대국의 대문이 활짝 열린다.
모든것을 석탄증산을 위하여!(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