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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과 일화(24)
연필에 깃든 사랑

(평양 12월 24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35(1946)년 1월 어느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농민들의 생활형편을 알아보시기 위하여 평양시주변농촌에 나가시였다.

녀사께서 한 농가에 들리시였을 때 거기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모래판을 놓고 나무가지로 글을 쓰고있었다.

녀사께서 연필이 없어 이런 모래판에 글을 쓰는가고 다정히 물으시자 대답을 드리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더니 한참만에야 한 학생이 연필은 있지만 학교에 가서 쓰려고 아낀다고 대답올렸다.

가슴이 아프신듯 학생들의 책보를 하나하나 펼쳐보신 녀사께서는 연필값은 얼마이며 연필이 없는 학생은 몇이나 되는가, 평양에 나가면 살수 있는가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평양에 가면 살수 있지만 모래판에 글을 써도 공부를 할수 있어 좋다는 학생들의 대답을 들으신 녀사께서는 더욱 가슴이 아프신듯 한동안 아무 말씀도 없으시였다.

녀사께서는 이 사실을 위대한 김일성주석께 그대로 보고드리시였다.

주석께서는 일제놈들이 오랜 식민지통치기간에 연필공장 하나 짓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장차 나라에서 큰 연필공장을 건설하도록 하는 한편 당면하게는 중소기업가들이 곳곳에서 연필을 생산하여 보장하도록 하게 해야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주석의 숭고한 뜻을 받드시여 녀사께서는 중소기업소들에서 연필이 생산되도록 온갖 심혈을 바치시였다.

학생들에게 차례진 연필마다에는 이렇듯 후대들을 위해 바치신 김정숙동지의 다심한 사랑과 은정이 뜨겁게 어려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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