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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과 일화(26)
   곰순대에 깃든 사연

(평양 1월 7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27(1938)년 4월초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위대한 김일성주석을 모신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와 함께 장백현 12도구로 행군하고계실 때였다.

부대는 행군도중에 황소만큼이나 큰 곰 한마리를 잡게 되였다.

곰고기를 손질하시며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던 녀사께서는 옆에 있는 녀대원에게 문득 곰순대를 만드는것이 어떤가고 물으시였다.

녀대원은 모든 조건이 갖추어져있지 않는 깊은 산속에서, 더우기는 행군도중의 짧은 시간에 순대만드는 번잡스러운 일을 어떻게 벌려놓겠는가 하는 근심에 선뜻 대답을 올리지 못하고있었다.

그의 심정을 헤아리신 녀사께서는 나도 아직까지 곰순대를 본적도 만든다는 말을 들은적도 없다고 하시면서 사령관동지께서 요즈음 련속 큰 전투를 치르기에 몹시 피로하신것 같다고, 같은 감이지만 조금이라도 색다르게 해드리면 사령관동지께서 달게 드시지 않겠는가고 하시였다.

그이의 지성에 크게 감복된 녀대원들은 곰순대를 만들기 위한 긴장한 《전투》를 벌렸다.

시간이 흘러 뽀얗게 김을 내뿜는 가마뚜껑을 여시고 먹음직스러운 곰순대를 바라보시는 녀사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피여올랐다.

그 사연을 알게 된 대원들은 곰순대가 별맛이라고 하면서 저저마다 그이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대원들에게 일제를 쳐부시고 조국에 돌아가면 더 맛있는 순대를 대접하겠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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