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월 21일발 조선중앙통신)21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군비경쟁을 몰아오는 히스테리적광기》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미국은 우리 나라를 군사적으로 위협하지도 침략하지도 않겠다고 한 공약을 헌신짝처럼 집어던지고 전쟁화약통들을 조선반도주변에 계속 들이밀고있다. 새해에 들어와 도수넘게 감행되고있는 미호전세력들의 무력증강책동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있다.
외신들에 의하면 미호전세력들은 우리 나라의 그 무슨 《미싸일위협》에 대처한다는 미명하에 방대한 공군무력과 함대무력을 일본 오끼나와와 하와이, 괌도 등 지역에 이동전개하고있다.
그들은 이달부터 3월까지 일본 오끼나와 가데나미공군기지와 괌도의 미군기지들에 최신형스텔스전투기 《F-22》를 각각12대씩 배비할 계획이다. 지난 10일현재 12대의 《F-22》스텔스전투기가 가데나미공군기지에 전개되였다고 한다. 한편 미해군은 탄도미싸일능력을 갖춘 《이지스》함 18척중에서 16척을 태평양지역에 이동전개하고있다. 미해군이 보유한 항공모함 11척중 6척, 공격용잠수함 57척중 26척, 대부분의 《이지스》함들과 구축함들이 태평양함대에 소속되여 작전을 벌리게 된다.
미국은 《F-22》스텔스전투기들의 가데나미공군기지 이동전개를 통하여 이곳을 극동의 중요군사적거점으로 보강하는 동시에 미일군사협동작전능력을 현대전의 요구에 맞게 완성하려 하고있다.
문제는 미국의 이러한 대대적인 무력증강책동이 우리 나라의 《미싸일위협》에 대처한다는 구실밑에 감행되고있는것이다.
미호전세력들은 다른 나라들에 대한 강도적인 무력침공을 감행할 때마다 판에 박은 그 누구의 《위협》설을 퍼뜨리다가 전쟁준비가 완료되면 불의에 군사적공격을 들이대군 한다. 미제는 1950년에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여 그런 수법을 썼다. 그때 미호전광들은 리승만역도를 내세워 《남침위협》을 대대적으로 떠들게 하다가 불의에 우리 공화국에 대한 무력침공을 감행하였다. 미국은 2003년 3월 허황한 구실을 꾸며내여 반이라크선전을 일삼다가 전쟁을 도발하였다. 오늘 미국이 우리 나라의 그 무슨 《미싸일위협》에 대해 떠드는것은 전쟁전주곡이라고 할수 있다. 로씨야의 한 군사전문가는 미국이 떠드는 《북조선의 미싸일위협》은 조선에 대한 외곡된 억지주장이라고 까밝혔다. 미국의 목적은 우리 나라의 《미싸일위협》을 구실로 남조선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침략무력을 집결시킨 다음 조선반도에서 새 전쟁을 도발하고 나아가서 중국과 로씨야를 군사적으로 압박하고 아시아지배야망을 실현하려는데 있다. 이런 목적에서 그들은 우리 나라의 있지도 않는 《미싸일위협》을 요란히 떠들면서 제2조선전쟁도발준비완성을 다그치고있다.
미호전세력들의 무력증강, 새 전쟁도발책동은 조선반도정세를 폭발계선으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행위이다.
미국이 표방하는 《대화》는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기 위한 제스츄어에 불과하며 그들이 진짜 노리는것은 무력으로 우리를 압살하는것이다. 《대화》의 간판을 내걸고 우리와 협상을 벌리다가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 대화파탄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워 전쟁을 도발하자는것이 바로 미국의 속심이다. 북과 남이 첨예한 군사적대치상태에 있으며 대국들의 리해관계가 착잡하게 얽혀있는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그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파국적후과를 초래할수 있다. 미호전세력들은 저들의 침략적인 대조선전략, 대아시아전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 인민을 멸살시키고 조선반도를 초토화하는것도 서슴지 않으려 하고있다. 이것은 그야말로 청맹과니짓이다. 미국이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을 도발하는 경우 미국은 무사할수 있겠는가.
미국의 전쟁무력증강책동은 아시아에서 군사정세를 악화시키고 위험한 군비경쟁사태를 몰아오고있다.
지금 로씨야와 중국은 미국의 무력증강책동에 강력한 대응조치로 맞서고있다. 중국과 로씨야는 미국의 무력증강이 조선반도만을 겨냥한것이 아닌 자기들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위협으로 간주하며 이를 견제하기 위한 군사적협력을 강화하고있다.
최근 두 나라 국방상들이 참가한 군사기술협력회의에서 중국은 로씨야의 군사기술을 넘겨받아 《Cy-27》, 《Cy-30》전투폭격기들을 자체로 생산하기로 합의하였다.
또한 회의에서 중국의 전략공군무력건설에 필요한 로씨야제 대형수송기구매계약이 체결되였다. 쌍방은 올해에 합동군사연습을 벌리기로 하였다. 로씨야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미군무력이 집중전개되는것과 관련하여 길이 170m, 잠수깊이 450m, 최대속도 29Kn(노트), 잠수기일 100여일, 8,000km 사거리를 가진 최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불라바》 16기를 탑재하고있는 초대형핵잠수함 《유리 돌고루끼》호를 전투서렬에 진입시켰다. 로씨야는 2015년까지 이런 급의 핵잠수함 5척을 추가배치할 계획이다.
보는바와 같이 조선반도를 둘러싼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세계적인 무력집결처로, 가장 치렬한 군비경쟁마당으로 전변되고있다. 미국이 그렇게 만들고있다.
우리 나라의 《미싸일위협》을 떠드는것은 침략에 환장한 미호전광들의 전쟁히스테리적발작증이다.그들에 의해 이 지역에서 군비경쟁의 강풍이 일고 평화가 엄중히 위협당하고있다.
날로 더욱 긴장해지고있는 조선반도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그에 대처하여 나라의 방위력을 최대로 강화해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우리 나라는 조선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할수 있는 노력을 다하였으며 그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강화될것이다.
우리 공화국이 미제의 침략책동에 대처하여 전쟁억제력을 강화하는것은 지극히 정당한것이다. 대화에도 전쟁에도 다같이 준비한다는 우리의 원칙적립장은 확고부동하다.
우리 나라는 누가 뭐라고 하든 관계없이 자위적국방력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있다. 전쟁억제력을 튼튼히 다지지 않고서는 사회주의건설은 고사하고 피로써 쟁취한 혁명의 전취물마저 지켜낼수 없다는것이 우리 인민이 실생활체험을 통해 얻은 귀중한 진리이다. 힘이 약하여 침략자들에게 먹히운 이라크의 처참한 모습과 팔레스티나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공격이 보여주는것처럼 국방력이 약하면 자주권이 란도질당하고 인민들이 피를 흘리게 된다. 약자는 정의를 지킬수 없으며 오직 힘이 강해야 나라의 자주권과 정의를 수호할수 있다는것이 현실의 대답이다.
적들이 감히 선불질을 한다면 지금까지 다지고다져온 선군의 위력을 총폭발시켜 침략세력을 단호히 짓뭉개버리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혁명적의지와 조국수호정신은 굳건하다.
미호전세력들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무분별한 군비증강과 전쟁책동으로 그 무엇을 얻어보려는 어리석은 기도를 버려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