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군의 본분을 다하도록
(평양 1월 26일발 조선중앙통신)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주체62(1973)년 10월 어느날 평안남도 온천군의 어느 한 협동농장 탈곡장을 찾으시였다.
신바람이 나서 낟알털기를 하고있는 농장원들의 작업모습을 이윽토록 바라보시던 주석께서는 문득 벼짚을 묶고있는 한 농장원에게 다가가시여 벼이삭이 섞여있는가를 잘 살펴보라고 이르시였다.
벼짚속에서 채 털리지 않은 벼이삭을 골라내는 농장원의 마음은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농사군의 본분을 다하지 못한 자책감으로 하여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그의 이러한 속마음을 헤아려보신 주석께서는 벼짚이 나올때 두명이 서서 벼이삭이 있는가 없는가를 잘 살펴보고 벼이삭이 있는것은 다른곳에 옮겨놓고 없는것은 한쪽에 착착 모아놓았다가 단을 묶어 치우면 된다고 하나하나 타일러주시였다.
그리고 탈곡장주변에 흩어진 벼알들을 보시고서는 벼알이 땅에 떨어지지 않게 벼짚으로 멍석을 크게 짜서 그것을 펴놓고 탈곡을 하면 된다고 차근차근 일깨워도 주시였다.
그러시고는 탈곡기뒤에 수북이 쌓인 벼짚북데기쪽으로 가시여 짚먼지가 뽀얗게 날리는 북데기를 헤치시고 몸소 벼알을 한알두알 골라내시였다.
김일성주석의 그 거룩하신 모습을 우러르며 농장원들은 고마운 사회주의제도하에서 행복만을 누려가는 자기들이 어느새 낟알 귀한줄을 잊고있었다는 생각에 그만 량심의 가책을 금할수 없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