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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과 일화(32)
   몸소 지으신 배낭

(평양 2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주체36(1947)년 2월 어느날 밤 찾아온 한 일군을 반갑게 맞아주시였다.

방안에 들어서던 그 일군이 바닥에 놓여있는 보위색천을 바라보며 자정이 깊은 밤에까지 무엇을 하시는가고 묻자 녀사께서는 새 배낭견본을 하나 만들자고 하는데 형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런다고 하시였다.

형언할수 없는 격정에 휩싸인 일군의 심중을 헤아리신 녀사께서는 항일유격대원들이 지고다니던 배낭을 참작하여 시제품견본을 만들어보던중이라고 하시면서 재단한 천쪼박들을 하나하나 펴놓으시였다.

녀사께서 그와 함께 재봉을 끝내고 실밥까지 말끔히 털었을 때는 새날이 잡혀 동녘하늘이 푸름푸름 밝아오고있었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완성된 시제품을 정갈한 붉은 보자기에 싸시면서 이제 위대한 장군님께서 우리가 만든 배낭시제품을 보시면 매우 기뻐하실것이라고, 정규적혁명무력을 확대발전시켜나가시는 장군님께 기쁨을 드릴수만있다면 나는 이런 밤을 몇천밤이라도 패고싶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참으로 인민군장병들의 전투장구류의 하나인 배낭에도 혁명무력을 확대강화발전시키는데 바치신 김정숙동지의 로고가 뜨겁게 깃들어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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