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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조선침략의 범죄사는 되풀이될수 없다》
(평양 2월 27일발 조선중앙통신)27일부 《로동신문》은 《조선침략의 범죄사는 되풀이될수 없다》라는 제목으로 된 다음과 같은 개인필명의 론설을 실었다.

오늘 일본군국주의세력의 조선재침책동이 극히 위험한 단계에 이르고있다. 일본군국주의자들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적극 편승하여 우리 나라의 있지도 않는 《위협》나발을 열심히 불어대고있다. 그들은 우리 나라를 지역의 《불안정요인》, 《위험세력》으로 몰아붙이며 그 무슨 《위협대처》를 구실로 일본의 군국화, 전시체제화를 다그치고 해외침략준비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은 새로운 전쟁법을 제정할 때도, 현대적인 전쟁장비생산과 선제공격을 노린 대규모의 군사연습을 벌릴 때에도 우리 나라의 있지도 않는 《군사적위협》을 구실로 내들고있다. 그들은 지어 미싸일방위체계수립책동과 우주군사화를 위한 정탐위성을 발사할 때에도 우리 나라의 《군사적위협》을 운운하고있다.

그러나 일본이 우리를 걸고 저들의 해외침략책동을 아무리 합리화하려 해도 위험한 전쟁국가, 침략세력으로서의 범죄적정체를 절대로 가리울수 없다.

력사는 일본의 침략적행적을 낱낱이 고발해주고있다.

지금으로부터 133년전 일본침략자들이 리조봉건정부를 위협공갈하여 《강화도조약》(조일수호조규)을 날강도적으로 조작한 사실을 보기로 하자. 《강화도조약》은 일본침략자들이 무력적위협과 공갈의 방법으로 조선민족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우리 나라를 예속시키기 위한 첫 강도적인 침략조약이였다. 1870년대초부터 이른바 《교섭》의 방법으로 조선침략의 문을 열어보려던 일제는 조선정부의 완강한 항거로 저들의 기도가 파탄되게 되자 무력으로 위협공갈하여 불평등조약을 맺으려고 하였다.

이러한 목적밑에 일제는 1875년 5월 군함 《운양》호를 부산항에 불법침입시켰다. 그리고는 이것이 《정기적인 연습항해》라고 하였다. 그들은 《발포연습》을 구경시킨다는 미명하에 10여명의 조선관리들을 군함에 태우고 위세를 돋구면서 조선측의 동정을 살피였다. 하지만 조선정부는 그들이 기대한대로 순순히 굽어들려 하지 않았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일본정부는 보다 본격적인 무력행사의 길로 나아갔다. 그해 9월 강화도 앞바다에 기여든 《운양》호는 초지진포대를 점령하려고 하였다. 일본의 침략무리들은 《먹는물을 찾는다.》는 구실밑에 수십명의 병력을 강화도 초지진포대근처에까지 접근시켰다. 당시 초지진은 우리 나라의 중요한 요새로서 어느 나라 함선도 사전허가없이는 드나들수 없는 곳으로 되여있었다. 강화해협과 초지진을 지키고있던 우리 나라 수비병들은 일본침략무리들을 단호히 격퇴해버리였다.

그러나 《운양》호의 침략무리들은 저들의 범죄적기도를 버리지 않고 그후 정산도와 영종도에 침입하여 포대를 파괴하고 민가에 불을 지르며 재물을 략탈하는 귀축같은 만행을 련이어 감행하였다. 우리 나라 수비병들은 일본침략무리들에게 된타격을 가하여 그들을 쫓아냈다. 이것이 바로 일본침략자들이 도발한 《운양》호사건의 진상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침략자들은 《조선측이 일본에 대해 적대행위를 하였다.》고 생트집을 걸면서 1876년 1월 또다시 800여명의 군대를 태운 여러척의 원정함대를 강화도에 침입시켜 불평등조약을 강요해나섰다.

그들은 무력으로 조선정부를 위협하여 《조약》을 체결할 심산밑에 4척의 배에다 가짜대포를 만들어놓아 군함처럼 보이게 하였으며 인원수도 800여명이 아니라 4,000명이 타고있는것처럼 가장하였다. 이렇듯 어마어마한 분위기를 조성한 일본침략자들은 함포까지 쏘아대면서 《〈운양〉호에 끼친 손해배상을 내라.》, 《손해배상대신 조약을 체결하자.》고 조선대표를 로골적으로 위협공갈하였다. 그들은 만일 자기들의 요구가 실현되지 않으면 부득불 조선과 전쟁을 하는수밖에 없다고 최후통첩적인 압력을 가해왔다.

일본침략자들은 대포와 군함으로 리조봉건정부를 위협하여 1876년 2월 27일 강화부에서 조선봉건정부에 자기의 요구조건을 접수시키고 12개 조항으로 된 이른바 《조일수호조규》(강화도조약)를 강압체결하였던것이다.

《강화도조약》은 일본에 일방적으로 령사주둔권, 치외법권, 《자유무역》과 관세면제권, 연해측량권 등 특권을 준 반면에 조선에는 예속적의무만을 들씌운 철두철미 침략적이며 불평등한 《조약》이였다. 다시말하여 일본은 이 《조약》을 통하여 리조봉건국가의 주권행사를 제한하고 조선에서 봉건국가의 법에 구애됨이 없이 제 마음대로 침략과 략탈을 비롯한 온갖 범죄행위를 다할수 있는 법적담보를 마련하였다.

이처럼 일본은 국제법적요구와 국제관계규범에 배치되는 위협과 강박의 산물인 《강화도조약》을 통해 우리 나라에 대한 정치, 경제적침투뿐아니라 군사적침략의 길을 열어놓았다. 이 《조약》에 의하여 일본은 정치, 경제, 군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조선에 침략의 마수를 직접 뻗칠수 있게 되였으며 우리 나라는 점차 그들의 식민지로 전락되는 길에 들어서게 되였다.

큰 나라를 등에 업고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는것은 일본의 상투적인 수법이다. 《강화도조약》은 우리 나라 력사에서 외세에 의하여 강요된 첫 불평등조약인 동시에 미일침략자들의 조선침략을 위한 공모결탁의 첫 산물이였다.

당시 미제는 일본의 사무라이적호전성과 《미일화친조약》에 의한 종속관계 등에 주목하고 일본을 저들의 길잡이로 리용하려 했으며 일본 역시 큰 세력을 등에 업고 어부지리를 얻으려고 교활하게 타산하였다. 결국 미국과 일본은 조선침략에서 서로 공모하고 결탁하는 길로 나가게 되였다.

조선침략의 시작부터 실패를 거듭한 미제는 우리 나라의 내정과 지리에 익숙한 일본을 척후병으로 내세워 조선침략의 길을 닦게 한 다음 하수인의 도움을 받아 저들의 침략적발판을 마련하려고 하였다.

미국은 《일본은 조선과 만주를 병합하여야 한다.》, 《속히 조선을 침략하고 료동을 제어하며 대만을 점령》하여야 《중국을 반달형으로 포위》할수 있고 아시아에서의 《지도력》을 가질수 있다고 일본을 로골적으로 부추겼다. 그것은 해외팽창열에 들뜬 일본사무라이들에게 접수되여 조선침략안작성의 기초로 되였다.

미제는 무력을 동원하여 조선정부에 불평등조약을 강요할것을 일본정부에 요구하였다. 그리고는 2척의 배와 8,000만발의 탄환을 일본에 제공하였다. 미국의 이러한 행위는 일본침략자들을 우리 나라에 대한 로골적인 군사적도발에로 떠밀었으며 마침내 《운양》호사건을 일으키게 하였다.

일본이 《운양》호사건을 구실로 우리 나라에 불평등조약을 강요하여 굳게 닫긴 봉건조선의 문호를 열려고 획책할 때에도 그것을 선참으로 지지, 추동한것은 미국이였다. 당시 일본주재 미국공사는 일본《사절단》이 조선에 가서 페리제독(일본을 문호개방시킨 미군제독)의 《포함외교》전술을 쓰려고 한다는데 대해 《그렇게만 하면 무방하다.》고 지지해주면서 그 전술적방도까지 대주었다. 그리고 일본《사절단》이 우리 나라로 출발할 때에는 테일러가 쓴 책 《페리의 일본원정소사》를 주면서 페리가 함대로 일본을 위협하여 불평등조약을 강요한 그 수법대로 할것을 다시금 강조하였다.

미제의 이러한 《조언》을 받은 일본침략자들은 부패무능한 리조봉건통치배들을 위협공갈하여 끝끝내 예속적이며 불평등한 《조약》을 강압체결하였던것이다.

그후 일본침략자들은 《강화도조약》을 코에 걸고 우리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깊숙이 침투하였으며 나중에는 무력으로 우리 나라를 완전히 강점하고 40여년동안이나 가혹한 식민지파쑈폭압통치를 실시하면서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 재난을 들씌웠다.

력사적사실이 보여주는것처럼 일본은 오래전부터 우리 나라에 대한 침략과 략탈의 죄악을 저지른 우리 인민의 피맺힌 원쑤이다. 지난날 우리 나라를 날강도적으로 침략하고 지배한 일본의 전대미문의 죄악은 절대로 지워버릴수 없으며 일본은 그 책임에서 결코 벗어날수 없다.

일본은 력사적으로 우리 인민에게 끼친 죄행에 대해 성근하게 속죄하여야 한다. 그러나 일본은 그렇게 할 대신 과거죄악을 한사코 정당화, 외곡해나서고있다.

그들은 《강화도조약》에 의해 조선의 그 무슨 《자주독립》이 《보증》되였다느니, 《일본은 쇄국조선의 한 모퉁이에 개국의 서광을 비쳐주었다.》느니, 《조선은 처음으로 일본의 손에 끌려 세계를 알게 되였다.》느니 뭐니 하면서 저들의 침략적죄행을 미화분식하려 하고있다.

이것은 조선재침야망을 실현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나 일본반동들은 오산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은 지난날 일제가 침략과 전쟁을 일삼다가 어떤 쓰디쓴 패망을 맛보았는가를 명심하고 분별있게 처신하는것이 좋을것이다. 일본반동들이 또다시 조선침략의 불을 지른다면 그들에게 차례질것이란 비참한 파멸밖에 없을것이다.

일본의 침략적인 죄악의 력사는 절대로 되풀이될수 없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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