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3일발 조선중앙통신)유엔평화유지작전에 관한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2월 24일 조선대표가 연설하였다.
대표는 연설에서 유엔평화유지작전이 그 수와 규모에 있어서 전례없이 증가되였지만 유감스럽게도 세계도처에서 분쟁과 충돌은 줄어드는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확대되고있으며 지어 평화유지군과 유엔일군들까지 공격의 대상으로 되는 현상이 빈번해지고있는데 대해 언급하였다.
이것은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에서 아직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여야 한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고 그는 말하였다.
대표는 온갖 불화와 충돌을 낳는 화근을 제거하는데 우선적인 노력이 기울여져야 한다고 하면서 그 화근은 다름아닌 랭전식사고방식과 대결정책에 있다고 주장하였다.
모든 유엔평화유지활동에서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 평화유지작전관련 제반원칙들이 철저히 준수되여야 한다고 하면서 그는 평화유지작전이 일부 개별적나라들의 리해관계에 따라 결정되고 다른 나라들에 대한 내정간섭의 공간으로 된다면 이러한 작전이 오히려 분쟁을 더욱 격화시킬수 있다고 말하였다.
대표는 계속하여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조선에서 정전이 된지 반세기가 훨씬 지난 오늘까지도 유엔으로부터 그 어떤 지시도 재정적지원도 받지 않고 유엔의 통제밖에 있는 《유엔군사령부》가 존재한다는것은 비정상적인 일이 아닐수 없다.
남조선에 있는 《유엔군사령부》는 다름아닌 미군사령부이며 《유엔군》이라는것도 미군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이 이러한 《유엔군사령부》의 존속을 고집하는것은 미군의 남조선강점을 영구화하며 유엔의 이름을 빌어 미군의 침략적성격을 가리우기 위한데 그 목적이 있다.
우리 대표단은 이러한 《유엔군사령부》가 유엔총회 제30차회의 결의대로 속히 해체되여야 한다는것을 다시금 강조하면서 모든 성원국들이 이에 응당한 관심을 돌릴것을 요구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