령활무비한 지략
(평양 3월 11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25(1936)년 1월 어느날 내도산방어전투때에 있은 일이다.
력량상 우세를 믿고 첫날부터 집요하게 달려들던 일제놈들은 항일유격대원들의 드세찬 화력앞에 무리죽음을 내고 그날은 다시 공격할 엄두를 내지 못하였다.
부대지휘부에서는 곧 적들의 숙영지에 대한 습격전을 조직하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유격대원들에게 솜장갑과 버선을 나누어주시면서 차후행동에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녀사의 말씀대로 유격대원들과 인민들은 도처에 장작들을 모아 불을 놓았다.
그러자 내도산 동쪽과 남쪽고지들에서 일시에 숱한 우등불이 타올랐다.
그 불무지들은 적들로 하여금 유격대의 력량을 혼돈하고 공포에 질리게 하였다.
한편 저격수들은 녀사께서 가져다주신 큰 솜버선까지 덧신고 은밀히 적들에게 접근하여 놈들이 우등불만 피우면 명중탄을 안기군 하였다.
하여 적들은 -40℃를 오르내리는 추위속에서도 불을 피울수 없어 밤새 떨기만 하였다.
김정숙동지의 령활무비한 지략에 혼비백산한 적들은 그 추운 겨울 며칠동안을 불도 피우지 못하고 눈속에 머리까지 틀어박은채로 부들부들 떨기만 하다가 숱한 주검을 남기고 쫓겨가고말았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