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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발해시기의 조각품들
(평양 3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고구려의 당당한 계승국으로 출현한 발해(698년~926년)는 정치, 경제, 군사는 물론 문화적으로도 매우 발전된 수준에 있었다.

상경돌등과 정혜공주무덤의 돌사자, 청동기마인물조각 등의 조각품들은 발해인민들의 우수한 조각술과 함께 그들의 용맹하고 진취적인 기질과 감정정서를 보여주고있다.

발해의 수도였던 상경룡천부의 제2절터에 있는 상경돌등은 검푸른 굳은 용암을 마치 나무다루듯이 정교하게 다듬어 만든것이다.

8각평면의 정자건물형식을 따서 만든 돌등은 받침대, 기둥, 불집, 등머리 부분으로 이루어져있다.

아래부분은 듬직하게 만들고 웃부분은 날씬하고 섬세하게 처리하여 안정감과 경쾌감을 주며 전체와 각 부분이 잘 조화되여 매우 우아하면서도 웅장한 감을 준다.

원래높이는 6.3m였으나 풍화작용으로 하여 지금은 등머리의 웃부분이 일부 잃어진채로 남아있다.

정혜(발해 3대왕 문왕의 둘째딸)공주무덤에서 나온 2개의 돌사자는 높이가 0.5m가량 되는 화강석을 쪼아 만든것인데 고개를 버쩍 쳐들고 부릅뜬 눈, 힘껏 벌린 아가리, 가슴을 쭉 내민 자세 등으로 하여 매우 웅건하고 힘이 있어보인다.

훈춘의 팔련성터에서 발견된 청동기마인물조각은 높이가 5.2cm량 되는 작은것이지만 말고삐를 든든히 틀어쥐고 두발로 말배때기를 걷어차는 기마수의 자세, 주인의 재촉을 받은 말이 네발굽을 모아 기세차게 질주하려는 모습 등이 매우 섬세하게 형상되여있다.

이 조각품들은 발해시기의 높은 문화발전수준을 보여주는 민족의 귀중한 유산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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