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16일발 조선중앙통신)16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죄많은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도이췰란드가 오슈벵찜수용소의 보수 및 유지를 위해 100만EUR를 뽈스까에 기증하기로 하였다.도이췰란드외무상은 뽈스까에 보상하는 의무를 회피할수 없다고 하면서 정부가 오슈벵찜수용소에 자금을 기증하는외에 자기 나라의 경제계와 재단들이 이 력사적인 의무리행에 참가하도록 할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후 뽈스까는 오슈벵찜수용소를 《국가박물관》으로 전환하였으며 1947년에는 그곳을 세계문화유적으로 등록하였다. 1990년까지 이 박물관유지비용을 뽈스까가 부담하다가 1991년부터 도이췰란드정부와 련방주들이 2,000만EUR를 기증하면서 보수 및 유지사업에 참가하여왔다.
도이췰란드가 제2차 세계대전시기 나치스정권하에서 강제로동에 종사한 사람들에 대한 보상금지불을 전부 끝냈다는것은 이미 알려져있다. 이번에 도이췰란드정부가 뽈스까의 유적보존사업에 또다시 많은 자금을 기증하기로 한것은 과거의 잘못을 속죄하는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말할수 있다.
도이췰란드는 과거범죄에 대한 성근하고 허심한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국제적신뢰를 얻고있다. 도이췰란드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시기 인류에게 감행한 범죄행위를 솔직히 인정하고 수십년간에 걸쳐 그에 대한 배상을 해온것은 다시는 그러한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정치적의지의 발현이라고 볼수 있다.
그러나 세계에는 인류를 반대하는 같은 범죄행위를 저지르고도 도이췰란드와는 전혀 상반되게 졸렬하고 파렴치하게 행동하는 나라가 있다. 일본이다.
지난 세기 전반기 일제가 침략과 전쟁에 환장이 되여 우리 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많은 나라 인민들에게 상상하기 어려운 불행과 재난을 들씌운 죄악은 력사에 기록되여있다. 우리 인민과 아시아인민들의 가슴속에는 그때 입은 상처가 지금도 깊이 새겨져있다.
과거 일제가 저지른 극악한 범죄행위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배상하는것은 일본이 지니고있는 력사적책임이고 법적, 도덕적의무이다.
그런데 일본은 지난날 특대형반인륜적범죄를 저지르고도 아직까지 그에 대한 성근한 반성도, 응당한 배상도 하지 않고있다.
일본반동들은 과거청산은 고사하고 일제의 반인륜적범죄를 극성스레 외곡, 정당화하고있다. 일본은 과거죄행이 드러나는것이 두려워 비렬하게도 그와 관련된 문서들을 소각, 처리하기까지 하였다. 그들은 눈감고 아웅하는 식으로 과거청산문제는 이미 다 해결된것처럼 너스레를 떨고있다.
만약 일본이 인류앞에 지닌 자기의 력사적책임과 법적, 도덕적의무를 조금이라도 망각하지 않고있다면, 평화적발전에로의 새 출발을 하려는 의지를 가지고있다면 수치스러운 과거와 결별하지 못할 리유가 없다.
일본은 과거청산은 요리조리 회피하면서도 사회에 군국주의바람을 몰아오는데는 극성을 부리고있다. 일본에서는 력사교과서외곡책동, 군국주의사상과 복수주의감정고취행위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해외팽창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군사적움직임이 로골화되고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일본이 과거죄행에서 교훈을 찾고 평화적발전에로의 새 출발을 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는것을 말해준다. 과거죄악에 대한 인정과 배상의무를 집요하게 회피하고있는 일본이 또다시 그 전철을 밟을수 있다는것은 의심할바 없다.
어처구니없는것은 일본이 적국의 오명도 벗지 못하고있는 주제에 그 무슨 《경제력》과 유엔분담금지불액수를 거론하면서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자리를 넘겨다보며 설레발을 치고있는것이다. 얼마전에도 일본당국자들은 유엔개혁의 기운이 높아가는데 맞게 리해를 요구해갈 방침이라느니,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진출을 지향하는 나라들과의 련계를 밀접히 할것이라느니 뭐니 하고 희떠운 소리를 하였다. 일본이 유엔에 기부금을 얼마간 내는것을 가지고 생색을 내며 유엔안보리사회 상임리사국자리는 응당 저들이 차지하여야 하는것처럼 쫄랑거리는것은 참으로 가소롭고 경망스럽다. 그야말로 돈이면 만사가 다 되는것처럼 여기는 시정배다운짓이다.
과거죄악에 대한 성근한 반성과 배상을 한사코 하지 않으려는 일본을 대하는 국제사회의 눈초리는 쌀쌀하고 차겁다.
일본이 국제적신뢰를 얻으며 적국의 오명을 벗자면 실천적행동으로 죄많은 과거와 떳떳이 결별해야 한다.
일본의 과거청산문제는 그들이 군국주의적과거와 결별하고 새 출발을 하려는 의지가 있는가 없는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가 아니면 국제적고립을 면치 못하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되여있다. 일본은 국제적흐름을 똑바로 보고 과거청산용단을 하루빨리 내려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