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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과 일화(38)
   고향땅을 지척에 두시고

(평양 4월 1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34(1945)년 12월 어느 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부령 야금공장을 돌아보신데 이어 고무산세멘트공장으로 향하시였다.

일군들은 큰길에서 고무산세멘트공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이르자 녀사께 곧추 회령으로 가시자고 말씀드리면서 운전사에게 차를 그리로 내처 몰라고 하였다.

운전사를 만류하시며 차를 세우도록 하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잠시 길가에 내려서시여 회령쪽을 오래도록 바라보시다가 지금 장군님께서는 새 조국 건설로선을 제시하시고 그를 실현하시기 위하여 끼니도 휴식도 잊으시고 일하시는데 어찌 고향땅부터 찾겠는가고 하시며 자신께서는 여기일을 하루속히 끝내고 평양으로 올라가 장군님을 보위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서운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채 떠날념을 하지 않고 길가에 그대로 서있는 일군들의 마음을 헤아리신 녀사께서는 웃으시며 회령에는 이다음 꽃들이 활짝필 때 가보자고 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이처럼 해방후 그리운 고향 회령에 한번도 가보시지 못하고 새 조국건설에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시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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