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을 찾으신 사연
(평양 4월 8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36(1947)년 3월 어느 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국립극장(당시)을 찾으시였을 때의 일이다.
녀사께서는 여느 사람들과 꼭같이 관람표를 사가지고 극장안으로 들어가시여 자리에 앉으시였다.
그런데 이날 공연에서는 혀꼬부라진 소리로 다른 나라 노래와 퇴페적인 류행가를 부르는 가수들이 있는가하면 《단스》요 《발레》요 하는 우리의 것이 아닌것을 추는 무용수들도 있었다.
공연을 마지막까지 다 보신 녀사께서는 일군들에게 오늘 공연을 보니 우리 사람들의 머리속에 일본제국주의자들이 부식해놓은 낡은 사상잔재가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는데다가 요즘은 다른 나라의 문화까지 숭상하고있다고 심중하신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계속하여 녀사께서는 우리가 하루빨리 완전한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자면 건국사상총동원운동을 힘있게 벌려 근로자들의 사상의식부터 개변해야 한다고, 그러기 위하여서는 사상교양의 중요한 수단인 문학예술을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범벅예술이 아니라 우리 인민의 정서와 감정에 맞는 우리의 문학예술을 창조해야 한다고 이르시였다.
이윽고 녀사께서는 일군들에게 우리 예술인들은 노래를 하나 불러도 조국을 위하여 부르고 춤을 하나 추어도 인민이 좋아하는 춤을 추어야 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그때에야 일군들은 김정숙동지께서 극장을 찾으신것이 바로 문학예술부문의 실태를 료해하고 바로잡기 위해서였다는것을 깨닫게 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