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12일부 《로동신문》에는 정론 《오산덕의 백살구꽃》이 실렸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산덕에 백살구꽃이 활짝 피여났다.
50여년만에 경애하는 장군님을 모신 회령땅의 크나큰 경사를 노래하며 이해의 백살구꽃은 류달리도 아름답게 피였다.
떨기떨기 하얀 꽃잎마다에 뜨거운 사연이 어리여있는 백살구꽃바다속에 서고보니 해방후 부령의 갈림길에서 김정숙어머님 남기신 말씀, 회령에는 이다음 꽃들이 활짝 필 때 가보자요라고 하시던 그날의 절절한 음성이 가슴미여지게 울려와 《어머님!―》하고 목메인 오열이 터져나온다.
누구보다도 회령의 이 봄날을 사랑하시면서도, 꿈결에도 백살구꽃 만발한 고향산천을 사무치게 그려보시면서도 어이하여 우리 어머님 끝끝내 그 아름다움 다시 보지 못하시였는가를 꽃이여, 오산덕의 백살구꽃이여, 우리 오늘 너와 함께 말해보련다.
세월이 흐를수록 어찌하여 어머님의 꽃같은 그 미소가 더더욱 소중히 안겨오는것인가를, 강성대국의 대문이 눈앞에 바라보이는 이 시각 어찌하여 이 땅의 수천만 혁명가들의 가슴속에 백살구꽃향기가 그리도 진하게 슴배여드는것인가를 우리 뜨겁게 새기여본다.
1
유서깊은 회령길을 걷는 우리의 마음속에 송이송이 추억의 꽃, 그리움의 꽃이 끝없이 피여난다.
두만강기슭에 꽃들은 피고 그리움은 가슴속에 넘쳐납니다라는 노래선률이 은은히 울려나오는 어머님의 동상앞에 서니 타향에서 봄을 맞으시며 잊지 못할 사진을 남기시던 그날 어머님의 심중에 차넘치던 고향에 대한 열렬한 그리움의 세계가 소리없이 밀물쳐온다.
맑은 물 유유히 흐르는 팔을천기슭을 따라 걷느라니 이 내가에서 빨래를 하시며 아름다운 꿈을 간직하시던 어린시절의 어머님모습이 방불히 안겨오고 백살구나무아래에 뾰족뾰족 돋아오르는 산나물을 보니 종달바구니를 안고 해종일 오산덕을 오르내리시던 어머님의 자그마한 짚신자욱이 눈앞에 선히 밟혀온다.
하얀 꽃세계에 묻힌 어머님의 고향집을 찾으니 밝은 미소를 함뿍 담으신 김정숙동지께서 금시라도 사립문을 열고 나서시며 우리들을 반겨맞아주실것만 같아 저도모르게 옷깃 여미게 되고 어머님일가의 손때묻은 가마를 마주하니 가난한 농가의 살림살이를 말해주며 지금도 보리느테죽이 설설 끓는것만 같다.
한계단 또 한계단 돌층계를 내려 그윽한 꽃향기가 페부를 찌르는 박우물가에 이르니 사연많은 옹배기에 찰랑찰랑 넘치는 시원한 샘물을 듬뿍 떠서 따뜻이 권하시는 어머님의 유정한 음성이 들려오는듯 하고 쿵덕쿵― 방아소리 귀전에 실려오는 발방아간자리에 서니 동네사람들의 일손을 도우시여 마을의 《보배》로 찬사를 받으시던 어머님의 모습이 어려와 쉬이 발걸음 옮길수 없는 이 심정,
한자욱한자욱에 어머님에 대한 뜨거운 추억이 실려오는 회령길을 걷고걸을수록 천만송이 백살구꽃이 우리의 심장을 두드리며 자기의 꽃잎속에 고이 간직한 소중한 뜻을 끝없이 속삭인다.
백살구꽃, 그것은 그대로 어머님의 꿈이였고 념원이였다.
예로부터 산도 수려하고 물도 맑아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회령, 그 회령의 첫째가는 자랑은 백살구였다.봄이면 햇솜같은 백살구꽃들이 아지마다 뭉게뭉게 피여나 하얀 꽃바다를 펼치는 오산덕의 풍경은 절경중의 절경이였다.
하지만 나라잃은 인민에게는 그 경치를 즐길 권리가 없었고 회령의 백살구꽃에는 그 아름다움을 노래할 주인이 없었다.
어머님 일하시는 밭머리에서 첫걸음마를 떼신 김정숙동지께서 손에 처음 쥐신것은 거치른 호미자루였고 제일먼저 배우신것은 김매기와 나물캐기, 이삭줏는 일이였다.
꽃속에 묻혀 소꿉놀이를 즐기셔야 할 어리신 나이에 가정의 끼니감을 위해 나물바구니를 메시고 온종일 오산덕을 오르내리실 때 어머님의 작은 가슴속에 간직된것은 무엇이였던가.
꿈이였다.백살구꽃처럼 아름다운 세계에서 마음껏 행복을 누리며 살수 있는 그런 세상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였다.떨기떨기 백살구꽃이 그대로 행복의 웃음꽃이 될 그날을 그이께서는 사무치게 바라고 또 바라시였다.
밤깊도록 삼삼이를 하시는 어머니를 도와 등불대로 불을 밝혀드리시며 전기를 생산하는 사람들은 조선사람들인데 왜 가난한 조선사람들은 전기덕을 못 보는가고 물으실 때 김정숙동지께서 애타게 그려보시던 집집의 밝은 불빛이여,
망양나루터에도 백살구꽃 만발하게 피였건만 조국을 떠나는 류랑민들의 처절한 곡성이 그칠새 없는 그 봄은 결코 기쁨이 아니였거니 나루터의 백살구꽃을 바라보시는 어머님의 마음속에 행복에 대한 갈망 그 얼마나 간절하시였으랴.
고달픈 타향살이 설음을 안으시고 뼈를 에이는 눈보라속에서 온 겨울 지주집 연자방아를 돌리실 때 어머님의 눈앞에 어려오던 고향의 백살구꽃은 피눈물 응어리진 가슴에 기쁨의 봄볕이 비쳐들 그날을 그려주는 희망의 꽃이였으리라.
어머님의 그 념원이 현실로 꽃펴나는 사회주의 이 땅에서 진정한 봄을 맞은 백살구꽃이다.
어머님께서 유년시절 자주 오르시여 고향땅을 굽어보군 하시던 오산덕마루에 서니 희한하게 전변된 회령시의 전경이 백살구꽃과 더불어 한폭의 그림처럼 안겨온다.
그 옛날 오막살이촌이였던 팔을천가에 평범한 농장원들이 쓰고사는 멋들어진 문화주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고 만부하의 동음높은 회령기초식품공장의 현대적인 설비들에서는 된장이며 간장, 기름 등 여러가지 기초식품들이 꽝꽝 쏟아져나온다.푸른 추녀를 번듯하게 쳐든 회령국수집은 인민들로 흥성이고 장군님의 친필현판이 빛나는 회령시인민도서관에서는 근로자들이 마음껏 배움의 나래를 펼쳐가고있다.
우리 녀성들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녀성들로 되게 하시려 그토록 마음쓰시던 어머님의 그 념원이 비낀 회령산원에서는 귀여운 아기들의 고고성이 그칠새 없고 조국의 미래를 위하여 한생을 바치신 어머님의 숭고한 뜻을 전하며 어머님동상의 좌우켠에 일떠선 오산덕소학교와 김기송회령제1중학교에서는 배움의 글소리 랑랑히 울리고 은정어린 콤퓨터들로 최첨단시대의 령마루를 설계해나가는 앞날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믿음직하게 자라고있다.
회령구두공장이며 회령목재가공공장, 회령화학일용품공장, 회령오지공장, 회령시학생소년회관… 미처 다 꼽을수 없는 인민의 공장, 인민의 문화생활기지, 인민의 집들에서 끝없이 울려나오는 인민의 웃음소리, 인민의 행복이 커가는 소리를 우리 심장으로 듣고 또 듣는다.
백살구꽃은 행복을 속삭인다.
아지마다에 탐스럽게 피여난 무수한 백살구꽃처럼 행복의 오곡백과가 날마다 주렁져가는 오늘, 우리 조국이 강성대국의 화창한 봄계절을 맞이한 력사적인 시기에 수십년세월 고이 간직해온 간절한 소원을 드디여 성취한 영광의 땅 회령이여,
하루길이면 닿을수 있는 회령이였건만 수천수만리길을 에돌아오지 않으면 안되신 우리 장군님을 눈물속에 맞이한 그날 어머님의 최대의 념원인 강성대국이 머지않아 이 땅우에 반드시 일떠서게 될것이라는 백두령장의 확신넘친 선언을 심장으로 들으며 천만군민의 마음은 오산덕으로 끝없이 달려오지 않았던가.
어머님의 모습이 뜨겁게 실리여오는 오산덕의 백살구꽃, 어머님의 념원이 소중히 비껴있는 회령의 백살구꽃, 어머님의 고귀한 뜻으로 영원히 살아숨쉬는 조국의 백살구꽃을 가슴속깊이 간직하며 우리는 목메여 웨친다.
인민의 행복의 꽃―백살구꽃향기속에 어머님은 영생하신다고.
2
꽃밑에는 뿌리가 있다.
새하얀 백살구꽃에는 어머님의 피붉은 한생이 스며있다.
그렇다.어머님께서는 뿌리의 생을 사시였다.
아름다운 꽃을 위해, 행복의 새봄을 위해 헌신의 뿌리가 되시고 눈보라한생을 보내신 어머님이시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자신의 한생으로써 고향에 대한 사랑, 조국에 대한 사랑이란 어떤것이며 인간의 삶은 무엇으로 어떻게 빛나는가를 이 땅의 혁명가들에게 똑똑히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숙동무는 조국의 광복과 우리 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 싸운 열렬한 혁명가였습니다.》
고향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다.
인간에게 있어서 자기를 낳은 어머니가 하나이듯이 태를 묻은 고향도 하나이다.아마도 그래서 잘살아도 못살아도 제 고향에 더 정이 들고 고향에 대한 추억을 한생토록 간직하는것이며 죽어서도 고향땅에 묻히기를 소원하는것이리라.
이 세상에 고향에 대한 사랑과 정을 론한이가 많고많아도 김정숙어머님처럼 자신의 고귀한 한생으로 향토애, 조국애의 참다운 교본을 쓰신 위대한 인간은 없을것이다.
자그마한 쪽배에 몸을 실으시고 멀어져가는 정든 고향산천을 눈물속에 바라보시던 그날을 추억하시며 어머님께서는 말씀하시였다.
나는 회령을 떠난 후 한번도 고향생각을 잊은적이 없습니다.장군님을 모시고 산에서 투쟁할 때 기쁜 일이 생겨도, 슬픈 일이 생겨도 내 고향 회령을 생각하였습니다.행군을 하고 전투를 할 때에는 좀 나은데 밀림속숙영지에서 유난히 밝은 달을 바라볼 때면 고향의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 조약돌 하나하나가 눈앞에 삼삼하였습니다.…
그렇다.한생을 고향과 함께 사신 어머님이시였다.비록 백살구꽃 피여난 아름다운 고향마을 동구길에 다시는 고무신자욱 새기지 못하시였어도 어느 한순간도 고향을 잊으신적 없고 매일매시각, 생의 전기간을 사랑하는 고향땅을 위해 깡그리 바치신 어머님이시였다.
조국땅이 바라보이는 되골령마루에 서시여 어버이수령님께 회령은 어디쯤 됩니까라고 물으시며 고향쪽을 이윽토록 바라보실 때 어머님의 눈앞에 사무치게 어려오던 그리운 고향산천이여,
그토록 고향에 대한 사랑이 불같으시던 어머님이시였다.
고향에 대한 참다운 사랑이란 무엇이던가.
그것은 단순한 정이나 애틋한 추억이 아니라 무한한 헌신이며 희생이다. 화려한 말이나 시어가 아니라 고향의 한줌 흙에 슴배인 고귀한 피와 땀이며 고향땅의 아름다운 래일을 위해 묵묵히, 깡그리 바친 삶이다.
지난 2월 력사의 땅 회령을 찾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오산덕기슭에 모신 어머님의 동상을 돌아보시며 우리 어머님처럼 자기 수령, 자기 조국, 자기 인민을 위하여 한생을 깡그리 바친 어머니는 이 세상에 없을것이라고, 우리 어머님의 한생은 위대한 혁명가, 위대한 어머니의 한생이였다고 감회깊이 말씀하시였다.
정녕 고향을 위해, 조국을 위해, 혁명을 위해 바칠수 있는 모든것을 다 바치신 김정숙어머님이시다.
적들의 《토벌》에 참혹하게 화상을 입으신 몸으로 《정숙아, …네 형님이 불에 타죽으면서두… 네 이름을 부르더라.…조카애 버리지 말구 길러달라구.…내 이 말을 외우자구…》하시며 눈을 감으신 어머님으로부터 받아안으신 젖먹이조카애를 끝내 떼여두시고 피눈물을 삼키시며 혁명의 길을 이어가신 김정숙동지,
원쑤와의 격전에서 장렬한 최후를 마친 사랑하는 동생의 시신을 붙안으시고 우리 기송이가 그토록 가고싶어하던 조국에 단 한번만이라도 가보았다면 이처럼 슬프진 않을것이라고 하시던 어머님의 그날의 비통한 음성이 귀전에 쟁쟁히 들려와 가슴미여진다.
조국과 인민을 위해 용약 총대를 틀어잡으신 김정숙동지!
녀성의 몸으로 온갖 고생과 희생을 각오해야 하는 피어린 격전의 길에 나선다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꽃속에 태여났어도 그것을 즐길수 없는 망국노의 비참한 운명에 종지부를 찍고 아름다운 삼천리강산, 사랑하는 고향땅에 행복의 새봄을 기어이 안아와야 하겠기에 종달바구니를 총대로 바꾸어잡으시고 빨찌산투사가 되신 항일의 녀장군이시다.
우리의 추억은 백두산장군들께서 고향에 대한 뜨거운 세계를 나누시던 만강의 그 봄날에로 거슬러오른다.
대동강에 얼음이 풀리고 버들가지에 물이 오르면 만경봉에 진달래가 붉게 피고 초가집울안에도 복숭아꽃이 피군 하였다고, 4월의 만경대는 꽃속에 묻혀 그림처럼 아름다왔다고 하시며 우리 수령님 부르시는 《사향가》의 선률을 가슴에 새기시며 아직 누구에게도 이야기한적 없는 자신의 피눈물나는 가정래력을 다 아뢰이신 김정숙동지,
그이의 이야기를 들으신 수령님께서는 한동안 아무 말씀 없으시다가 갈리신 음성으로 우리는 다 같은 처지입니다, 그러니 우리들이 혁명을 아니할래야 아니할수가 있겠는가? 누구보다 먼저 우리같은 사람들이 혁명의 앞장에 서야 합니다.…혁명의 길에서 살고 혁명의 길에서 싸워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시였다.
고향을 위해, 조국을 위해 혁명을 해야 한다는 그 고귀한 가르치심에서 고향과 혁명, 조국과 총대의 필연적관계를 뼈에 사무치게 새겨안으시고 설한풍이 휩쓰는 험한 산중에 결심품고 싸워가는 우리 혁명군이라는 결사의 노래를 부르시며 헤쳐오신 눈보라길은 그 얼마이던가.
오산덕에 백살구꽃 만발할적에 장군님을 모시고서 우리 가리라고 백번, 천번 다짐하시며 헤쳐오신 혈전의 그 길은 몇천몇만리이던가.
그처럼 가보고싶으셨던 고향이였다.
허나 어머님께서는 해방된 조국땅에서조차 고향길에 오르지 못하시였다.
총대로 찾은 조국이 너무도 소중하시였기에, 그 조국땅우에 인민의 행복의 웃음꽃이 활짝 피여나는 수천수만의 고향땅들을 하루빨리 일떠세워야 하겠기에 그리운 고향 회령을 지척에 두고도 들리지 못하신 어머님이시다.
정녕 조국을 우뚝 일떠세우는 그 길이 사랑하는 고향으로 가는 길이기에 김정숙어머님 발이 붓도록 조국땅 방방곡곡을 찾으시였거니 과연 이 나라의 그 어느 터전에 그이의 발자욱 찍히지 않은 곳 있던가.
건당, 건국, 건군의 길의 맨 앞장에도 어머님께서 계시였다.행복의 강으로 전변된 보통강에도, 푸른 숲 설레이는 문수봉에도 부강조국건설의 새벽길을 열어가신 어머님의 발자취가 빛나고 미림벌의 모내기장에도 농민들을 알곡증산에로 힘있게 고무하시던 어머님의 음성이 새겨져있으며 민주녀성운동의 첫 갈피에도 《녀성의 노래》를 부르시며 우리 녀성들의 자주적존엄과 권리를 위해 투쟁하신 어머님의 업적이 수놓아져있다.
영생불멸의 혁명송가 《김일성장군의 노래》창작으로부터 극장건설과 영화부문 사업, 후대교육사업에 이르기까지 그 어디에나 어머님의 피타는 사색과 열정, 고귀한 땀방울이 뜨겁게 스며있거니 행복이 커갈수록 그것을 위해 첫 뿌리가 되신 위대한 혁명가 김정숙어머님에 대한 고마움이 가슴가득 차오른다.
어머님의 뿌리의 한생을 오늘은 우리 장군님께서 이어가고계신다.
조국과 혁명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신 김정숙어머님의 숭고한 뜻을 안으시고 강성대국의 대문을 하루빨리 열어제끼시려 불철주야의 로고를 바쳐가시는 우리의 경애하는 장군님,
꽃피는 봄날은 인민에게 주시고 눈보라치는 겨울은 자신께서 다 헤치시는 위대한 혁명가, 절세의 애국자, 자애로운 어버이의 무한대한 로고속에 이 땅의 행복의 꽃은 나날이 만발해가는것이다.
3
성스러운 추억은 래일을 위한 위대한 인생관을 준다.
백살구꽃은 단순한 추억의 꽃이 아니다.
백살구꽃은 고귀한 인생철학을 가르친다.
고향이 잊지 않는 생, 조국이 기억하고 후손만대가 추억하는 영광의 삶은 과연 어떤것인가.
이른새벽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오산덕기슭에 모신 어머님동상을 찾는다.70고령의 할머니로부터 유치원어린이에 이르기까지 각계층의 남녀로소가 경건한 마음으로 어머님께 삼가 인사를 드린다.
해마다 정성껏 심어가꾸는 백살구나무들이 오산덕에도, 거리들에도, 집뜨락들에도 한그루 또 한그루 늘어가고있거니 백살구꽃이 만발할수록 회령사람들의 가슴속에는 어머님생각이 더더욱 간절해진다.회령산원에서 세쌍둥이가 태여나도 어머님 탄생하신 영광의 땅 오산덕의 숨결을 한생 간직하라고 오영, 산영, 덕영이라고 이름짓는 회령사람들의 가슴속에, 동생들도 어머님 고향땅의 아들딸답게 잘 키워달라고 절절히 부탁하는 병사의 편지에 꽉 차있는것은 무엇이던가.
어머님께서는 오늘도 고향과 함께 계신다.
오산덕의 백살구꽃과 더불어 인민의 마음속에 영생하고계신다.
고향땅에 행복을 꽃피우기 위하여 피땀을 바친 인간의 삶, 조국과 혁명이라는 거목을 위해 한몸이 그대로 뿌리가 된 열렬한 혁명가의 삶을 조국은 영생이라는 값높은 이름으로 빛내여주는것이다.
사람들이여,
그대가 진정 고향을 사랑하거든, 고향의 아들딸로 길이 남고싶거든 삶을 바치라, 고향을 위하여! 조국을 위하여! 혁명을 위하여!
김정숙어머님처럼 살자!
강성대국대문에로의 최후돌격전을 벌리고있는 오늘이야말로 이 심장의 웨침이 그 어느때보다도 세차게 울려야 할 때이다.
조국이 대고조의 앞장에서 달려나갈 용사를 부를 때 조국의 운명을 위해 서슴없이 피어린 항일전장에 나서신 어머님을 생각하며 고난을 박차고 주저없이 돌진하는 선봉투사가 되자.
투쟁의 길에서 잠시나마 아늑한 보금자리가 그리워질 때 고향땅의 새봄을 위해 만주광야의 눈보라를 헤치시며 어머님 찍어가시던 피어린 자욱자욱을 더듬어보자.
순간이나마 마음의 신들메가 늦추어질 때 해방된 조국땅에서조차 그처럼 열망하시던 고향길도 미루시고 삶의 한초한초를 혁명을 위해 불같이 바치신 어머님의 한생을 돌이켜보자.
우리모두가 김정숙어머님의 고결한 충정과 열렬한 조국애로 심장의 피를 끓일 때, 어머님의 그 열정과 락관으로 미래를 개척해나갈 때, 어머님의 천만고생의 참뜻을 뼈에 새길 때 이 땅우에 강성대국이 일떠설수 있다.
엄혹한 겨울을 이겨냄이 없이 봄날의 백살구꽃을 생각할수 없듯이 오늘의 헌신이 없이 래일의 행복을 바랄수 없다.
깡그리!
이것이 아름다운 백살구꽃을 피워올리는 뿌리의 본질이다.
혁명가의 심장에는 혁명을 위해 바칠 부분과 자신을 위해 고동치는 부분이 따로 있을수 없다.
천만군민이여,
사랑하는 우리 조국을 강성대국이라는 거목으로 우뚝 일떠세우기 위해 한몸 기꺼이 바치는 뿌리가 되자.
김정숙어머님께서 한생토록 헤쳐오신 혁명의 눈보라앞에 언제나 자신을 세워보며 강성대국의 새봄을 안아오는 길에 몸과 마음 흰눈처럼 깡그리 바치자.
어머님의 최대의 념원인 주체의 사회주의강성대국을 일떠세우는 그날 이 땅의 수천수만의 뿌리를 키워주신 혁명의 어머니 김정숙동지께 조국과 인민은 가장 뜨거운 경의를 삼가 드리리라.
천만심장에 참다운 생의 진리를 뜨겁게 새겨주며, 전진하는 조국에 투쟁의 활력을 한껏 부어주며, 선군조선의 창창한 미래를 끝없이 축복해주며 더더욱 만발하라 오산덕의 백살구꽃이여, 영원히 향기풍기라 회령의 백살구꽃이여.(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