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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주석과 일화(263)

   숙영지에 울린 마치소리

(평양 5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를 친솔하시고 두만강연안 국경지대에로 행군하시던 주체29(1940)년 어느날에 있은 일이다.

부대가 가파로운 골짜기를 지나 맞은켠 험한 산을 넘어서니 앞에는 또 얼어붙은 강이 가로놓여있었다.

전대오에 주의를 주신 주석께서는 강기슭에 서시여 대원들을 한사람한사람 손잡아 얼음우에 들여세워주시였다.

대원들이 얼음면을 극복하고있었는데 그만 한 나어린 전령병이 발을 헛디디여 얼음판우에 허궁 나가넘어지고말았다.

순간 자기의 총부터 살피던 대원은 두손으로 얼굴을 싸쥐였다.

총가목이 부러졌던것이다.

그에게 달려오신 그이께서는 근심어린 어조로 모두들 너무 지쳐서 그러는 모양이라고 하시면서 대오를 휴식시켜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결국 부대는 천막을 치고 휴식하게 되였다.

하지만 주석께서는 그 짧은 시간마저 쉬지 않으시고 기관총소대장에게 공구주머니를 가져오도록 하시고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전령병에게 총을 달라고 하시였다.

아무 말씀없이 부러진 총가목을 이리저리 살피시던 그이께서는 친히 우등불에 쇠줄을 달구시고 마치질까지 하시며 총가목을 수리하시였다.

김일성주석께서 울리는 마치소리는 친어버이의 따뜻한 사랑으로 대원들의 가슴을 울리며 숙영지의 하늘가에 울려갔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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