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23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거족적인 애국성전의 불길》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늘은 남조선청년학생들의 서울《미국문화원》점거투쟁이 있은 때로부터 24돐이 되는 날이다.
광주인민봉기 5돐을 계기로 남조선에서 반미기운이 급격히 높아지고있던 1985년 5월 23일 애국적청년학생들은 서울《미국문화원》을 점거하고 광주학살만행에 대한 미국의 사죄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4일간에 걸쳐 완강한 반미투쟁을 전개하였다. 서울《미국문화원》점거투쟁은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워온 미제침략자들에 대한 남녘겨레들의 쌓이고쌓인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였으며 외세의 군사적강점을 끝장내고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되찾으려는 남조선청년학생들의 강렬한 지향과 불굴의 의지를 힘있게 과시한 장거였다.
서울《미국문화원》은 남조선에 대한 미제의 사상문화적침략과 지배의 현지거점으로서 오랜 세월 인민들의 자주의식을 마비시키고 숭미사대사상과 썩어빠진 미국식생활양식을 만연시켜온 죄악의 소굴이였다. 그에 대한 공격은 미제의 식민지통치에 커다란 타격을 주었으며 남조선의 각계각층 인민들을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로 적극 불러일으킨 대중적인 반미성전의 홰불로 되였다. 이 의로운 투쟁에 고무된 남조선청년학생들은 그해 11월에는 부산미국은행, 12월에는 광주《미국문화원》, 그 이듬해 5월에는 부산《미국문화원》 등 미국의 식민지통치의 아성들을 련속 기습공격하면서 과감한 투쟁을 벌리였다. 그 거세찬 투쟁의 불길속에 남조선에서 반미자주화는 막을수 없는 대세로, 돌려세울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되였다.
남조선인민들의 반미자주화투쟁사에 뚜렷한 자욱을 새긴 이날을 맞으며 우리 인민은 외세가 없는 자주의 새세상, 통일조국의 새 력사를 창조하기 위해 굴함없이 싸우고있는 남녘의 청년학생들과 애국적인민들에게 뜨거운 동포애적지지와 성원을 보내고있다.
민족적존엄과 자주권을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남조선에 대한 군사적강점과 지배를 계속 유지하고있으며 친미세력을 부추겨 독재통치를 실시하면서 자주, 민주, 통일에 대한 민심의 지향과 요구를 무참히 짓밟아왔다. 지난해에 음모적인 방법으로 남조선에 극우보수적인 리명박《정권》을 들여앉힌 미국은 그를 배후조종하면서 파쑈통치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전조선에 대한 지배야망을 실현하려고 책동하고있다. 미국은 뻔뻔스럽게도 그 누구의 《위협》을 운운하며 남조선보수집권세력과 야합하여 북침전쟁도발책동을 날로 강화하는 한편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소동에 끈질기게 매달리면서 조선반도정세를 파국에로 몰아가고있다. 최근 우리의 평화적인 인공지구위성발사를 계기로 악랄하게 감행되고있는 현 미행정부의 대조선적대시책동은 미제야말로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유린하면서 반공화국대결과 핵전쟁도발을 추구하는 가증스러운 침략자,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극악한 원쑤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강점과 지배, 그에 추종하며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해치는 사대매국노들의 반역행위를 끝장내지 않고서는 자주, 민주, 통일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념원이 언제 가도 실현될수 없다.
실생활체험을 통하여 이것을 절감한 남조선인민들이기에 그들은 침략자들에 대한 원한과 분노를 안고 반미자주화투쟁에 계속 힘차게 떨쳐나서고있다. 지금 남조선의 곳곳에서 울려나오는 힘찬 반미구호들은 이 땅에서 기어이 미제침략군을 내몰고 민족적존엄과 자주권을 되찾으려는 각계층 인민들의 억센 의지의 발현이다.
남조선인민들은 24년전 침략자와 매국노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 열혈청년들의 애국정신을 이어 서울《미국문화원》에서 타오른 반미투쟁의 홰불이 이르는 곳마다에서 반미자주화투쟁의 거세찬 불길로 타번지게 하여야 한다. 하여 남조선에 대한 미제의 식민지지배와 그것을 뒤받침하는 리명박역도의 《실용》파쑈독재통치를 끝장내고 자주, 민주, 통일의 념원을 하루빨리 실현해야 할것이다.
력사와 현실은 남조선의 각계각층 인민들을 거족적인 반미성전에로 부르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