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30일발 조선중앙통신)30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핵우산>제공은 로골적인 북침핵전쟁공약이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으로 공인된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이 일어나겠는가 말겠는가 하는 문제가 이제는 더이상 국제적인 론의의 대상으로 되지 않게 되였다. 오래동안 군사전문가들과 정치가들의 론의의 초점으로 되여온 이 물음에 미국이 명백한 대답을 주었기때문이다.
지난 6월 중순 남조선의 리명박괴뢰역도를 워싱톤에 불러들인 미국집권자는 미국이 남조선에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된 억제력》을 제공한다는것을 공식 명문화하여 발표하였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표현을 빈다면 《확장된 억제력》제공이란 남조선이 핵공격을 받았을 경우 미국이 자국령토에 대한 핵공격으로 간주하고 핵무력은 물론 재래식무기까지 총동원하여 보복타격을 가한다는것이다.
이것은 본질에 있어서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여 핵전쟁도 불사하겠다는것을 세계앞에 공공연히 선포한것이나 같다.
이번에 미국이 남조선에 대한 그 누구의 《핵공격》을 운운해나섰지만 그것은 저들의 핵전쟁도발기도를 정당화하기 위한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핵억제력이 그 누구를 위협하기 위한것이 아니라는데 대해 한두번만 천명하지 않았다.
우리는 핵무력을 가지고 남을 위협하는데 하등의 리해관계를 가지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경제강국건설에 필요한 정세안정과 평화로운 환경이 요구되며 조국과 인민의 안전을 담보하는데 리해관계를 가지고있다.
우리가 경제건설에 막대한 지장을 받으면서까지 핵무력을 건설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것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으로 말미암아 조국과 인민의 안전이 엄중한 위협을 받았기때문이다.
새 세기에 들어와 미국은 우리를 《악의 축》으로 몰아붙이고 련이어 새로운 《핵태세검토보고서》를 통하여 우리 공화국을 선제핵공격대상으로 지명하였으며 해마다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벌리면서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북침핵공격능력을 완성시켜나갔다. 올해 3월에도 미국은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사상 최대규모로 벌려놓고 우리 공화국을 불의에 선제공격하기 위한 핵전쟁능력을 검토하였다.
지난 4월에는 평화적인 우리의 인공지구위성발사까지 걸고들면서 우리 공화국의 자주적권리마저 무시하는 주권침해행위를 감행하였다.
나라의 최고리익이 침해당하고 가증되는 핵선제공격위협을 받고있는 우리가 팔짱끼고 가만히 앉아있는다는것은 죽기를 공손히 기다리는 어리석은 처사밖에 달리 될수 없다는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한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는 나라의 최고리익을 지키고 나라와 인민의 안전을 제손으로 담보하기 위하여 부득불 핵억제력강화의 길로 나가지 않으면 안되게 된것이다.
핵몽둥이를 가지고 덤벼드는자에게 핵장검으로 맞서는것은 삼척동자도 리해할만 한 초보적인 상식이다. 우리의 핵억제력이 있음으로 하여 다소나마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유지할수 있는 힘의 균형이 마련될수 있었다.
우리가 자기의 핵억제력강화조치를 두고 지극히 정당한 자위적조치로, 안보위협을 해소하기 위한 방패라고 자부하며 주장하는 리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런데 미국은 우리의 핵억제력의 자위적, 방패적성격을 무작정 《군사적도발용》, 《위협용》이라고 외곡하고있다.
그 리유는 다른데 있지 않다. 미국은 조선반도에서 기어이 핵전쟁을 도발하고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명분이 필요하였던것이다.
미국의 세계지배전략에서 핵무력에 의한 군사적위협과 사용이 근본핵으로 되고있다는것은 비밀이 아니다. 미국은 저들의 핵군사교리를 조선반도에 그대로 적용하고있다.
미국은 우리가 아직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았던 1958년도에 남조선에 핵무기를 처음으로 끌어들인이래 현재까지 1,000여기의 전술핵무기들을 전개해놓고 내적으로는 남조선괴뢰들에게 《핵우산》과 《확장억제력》을 제공해왔다. 미국은 1992년 남조선미국안보협의회에서 남조선에 대한 저들의 《핵우산》제공을 약조한바 있으며 여러 기회에 이 문제를 긴밀히 협의해왔다.
이것은 결국 미국이 이미 오래전부터 조선반도에서 핵전쟁도발을 기정사실화하고 미리부터 그 준비를 본격적으로 다그쳐왔다는것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에서 놓고볼 때 이번에 미국이 남조선에 《핵우산》제공과 《확장된 억제력》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것은 별로 새삼스러운것이 아니다.
우리가 엄중시하는것은 미국과 남조선이 오래동안 뒤골방에서 쑥덕거리며 비공개로 추진시켜오던 북침핵공격야망을 공개적으로 추진시키겠다고 공언했다는 바로 그것이다.
이로써 미국의 대조선핵공격계획은 백주에 버젓이 감행되게 되였다. 그만큼 우리 민족의 머리우에 핵전쟁의 검은 구름이 더욱 짙게 드리우게 되였다.
벌써 그 징조들이 나타나고있다. 핵항공모함 《죠지 워싱톤》호가 조선반도린근해역에 나타났다는 보도들이 나돌고있으며 핵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를 선두로 하는 미제7함대전투집단이 동북아시아지역을 향해 본토를 출항했다는 보도들도 전해지고있다.
이 엄중한 사태하에서 우리가 갈 길도 명백해지게 되였다. 이제는 우리도 미국과 공개적으로 핵대결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
미국이 우리를 핵선제공격으로 압살하기 위한 군사적망동을 강화하면 할수록 우리도 자기의 자주권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해나갈것이다.
이 땅에서 전쟁의 발발을 막고 우리 민족의 령토와 생명안전을 지키는 유일한 길은 이 길밖에 없다.
조미사이의 핵대결로 산생되는 모든 후과에 대한 책임은 미국이 전적으로 지게 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