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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과 일화(51)

   수첩에 비낀 숭고한 의리

(평양 7월 1일발 조선중앙통신)남패자회의(1938.11.25~12.6)에서 제시하신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작전적방침을 받들고 다른 지대에서 활동하던 부대가 주력부대의 활동구역으로 오게 되였을 때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오래간만에 만난 유격대원들과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시다가 한 전투에서 여러 전우들이 희생된 사실을 알게 되시였다.

그이께서는 주머니에서 낯익은 수첩을 꺼내드시더니 그곳 지명과 희생된 전우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적으시였다.

그 수첩에는 혁명투쟁의 길에서 함께 싸우다가 희생된 동지들의 이름과 나이, 희생된 장소, 집주소와 가족친척들의 이름, 지어는 그들의 별명과 얼굴모습의 특징까지 세세히 기록되여있었다.

수첩을 펼쳐드신 김정숙동지께서는 희생된 동무들은 빼앗긴 나라를 찾고 누구나 다 잘 살수 있는 새 세상을 세우자고 별의별 고생을 다한 동무들인데 밝은 날도 보지 못하고 먼저 갔으니 우리 어찌 가슴이 아프지 않을수 있겠는가고 하시면서 절통해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장군님께서는 늘 희생된 동지들을 영원히 잊지 말고 기어이 그들의 소원을 풀어주자고, 그들을 조국에 데리고가서 고향땅에 묻어주며 친혈육들을 찾아서 잘 돌봐주자고 말씀하신다고, 그래서 자신은 그들을 조금이라도 잊을가봐 수첩에 꼭 적어둔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이처럼 숭고한 도덕의리를 지니신분이시였기에 김정숙동지께서는 해방후 자신의 일가친척들보다도 희생된 동지들의 자녀들과 유가족들을 찾는 일부터 먼저 시작하시였으며 몸소 만경대혁명학원에 나가시여 희생된 전우들의 자녀들에게 친부모의 사랑과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정녕 김정숙동지의 한생은 동지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바치신 고귀한 혁명생애인것으로 하여 조선인민의 심장속에 영원히 살아 빛나고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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