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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개성실무접촉 계속을 《신중히 고려》
(평양 7월 10일발 조선중앙통신)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은 10일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온 겨레와 내외의 관심속에 진행되여온 개성공업지구실무접촉이 남측당국의 불성실한 태도로 말미암아 결렬의 위기에 처해있다.

개성공업지구사업개선을 위한 실무접촉을 처음부터 달가와하지 않으면서 마지못해 나온 남측은 지난 4차접촉에서 마침내 저들의 대결적본성을 낱낱이 드러냈다.

남측은 실무접촉의 기본의제인 개성공업지구 계약개정과는 관계없는 문제들을 장황하게 늘어놓으면서 기본문제토의를 전면부정하였을뿐아니라 심히 그릇된 주장과 얼토당토않은 궤변에 매달리면서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일수 없다고 생억지를 부렸다.

지어는 저들이 6.15공동선언을 부정한적이 없으며 개성공업지구에서 특혜를 받은것도 없다는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

남측은 초보적인 대화륜리와 도덕마저 무시하고 수십페지에 달하는 장문의 발언문을 근 한시간에 걸쳐 목청을 돋구어 읽어내려갔는데 그 광경은 과거 파쑈독재《정권》시기 북남대화의 한장면을 그대로 련상케 하였다.

남측의 무례하고 불성실한 태도는 상대방의 성의와 노력에 대한 참을수 없는 우롱이고 도전으로서 실무접촉을 결렬에로 몰아넣고 공업지구사업을 파탄시키기 위한 고의적이며 계획적인 도발이다.

주지하는바와 같이 우리측은 남측당국의 반공화국대결정책으로 조성된 복잡한 정세속에서도 개성공업지구사업을 유지하고 정상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여왔다.

우리측은 북남관계가 파국에 처하고 군사적긴장이 극도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개성공업지구에만은 어떻게 하나 그 영향이 크게 미치지 않도록 하였으며 변화된 정세와 현 실태에 맞게 특혜조치들을 재검토, 재협상할데 대한 건설적인 제안들을 내놓고 북남당국관계가 전면차단된 상태에서도 별도의 실무접촉을 마련하였다.

뿐만아니라 우리측은 남조선과 다른 나라 경제특구들의 실례와 개성공업지구의 특수성을 고려한 합당하고도 현실적인 협상안들을 제시하고 취지와 타당성을 충분히 설명하여주었으며 문제토의순차와 방법과 관련한 안도 내놓는 등으로 실무접촉의 진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였다.

특히 반공화국핵소동과 《제재》책동이 광란적으로 벌어지는속에서도 개성공업지구에서 새로 조업한 기업들의 체류인원을 늘여주고 공업지구 체류 및 통행 제한조치를 풀어주는 문제를 비롯하여 기업경영에서 제기되는 애로들을 해결해줄 의향도 표시하였다.

그러나 남측은 우리의 이 모든 노력과 성의를 무시하고 그에 정반대되게 행동하였다.

남측은 첫접촉때부터 심히 온당치 못한 행동으로 접촉을 10여시간이나 지연시켰는가 하면 그 다음번 접촉은 날자약속을 고의적으로 뒤집으면서 무려 50여일간이나 지체시켰다.

그리고 3차접촉과 4차접촉에서는 우리의 정당한 안을 구체적으로 연구도 해보지 않고 빈손으로 나와 애당초 협상자체를 부정하였을뿐아니라 《철회》하라고 억지주장을 하였는가 하면 개성공업지구에 들어와 법을 어기고 불순한 짓을 하다가 억류된 저들의 인원문제가 《본질》이고 《핵심》이라고 하면서 그것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생떼를 썼다.

한편 회담장밖에서는 그 무슨 《제재》요, 《봉쇄》요 뭐요 하며 반공화국대결과 전쟁소동에 광분하면서 《북의 무리한 요구를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다》느니, 《지난 시기와 같은 대화는 하지 않겠다》느니 하는 등 접촉에 찬물을 끼얹는 언동도 서슴지 않았다.

이것은 남측당국에 개성공업지구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사가 꼬물만큼도 없으며 오직 우리에게 책임을 넘겨씌워 공업지구를 깨려는 흉심만 가득차있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남측당국이 《대화》요, 《진정성》이요 하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대화》란 진정으로 현안문제들을 풀고 북남관계를 전진시키는 대화가 아니라 순전히 여론기만과 대결을 위한 《대화》라는것을 말해주고있다.

이것은 본질에 있어서 《대화없는 대결》로부터 《대화있는 대결》을 떠들며 대화마당을 대결장으로 만들었던 악명높은 과거 《유신》독재《정권》때와 신통히도 같은것이다.

이러한 무의미한 접촉은 백번 한들 아무런 소용이 없으며 그러한 접촉을 거듭하면 할수록 오히려 불신이 덧쌓이고 대결감정이 격화되게 될뿐이라는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대방이 제기한 문제를 연구도 해보지 않고 무턱대고 전면부정하는것은 결국 대화와 협상을 부정하는것이다.

사실 개성공업지구는 우리의 주권이 행사되는 지역이므로 우리가 관련 법규를 필요에 따라 일방적으로 결심하고 개정하면 그만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남측에 협상의 기회를 주고 협상안까지 제시해준것은 우리의 성의와 아량의 표시이다.

은혜를 은혜로 갚지 못할지언정 고마움도 모르고 도적이 매를 드는 식으로 도전해나오는것이야말로 현 남측당국의 도덕적저렬성과 파렴치성을 그대로 드러내는것이다.

우리는 이번에 남측을 대상해보고 첫시작부터 환멸을 느꼈으며 남측과 같은 배은망덕하고 무례무도한 상대와 접촉을 계속해나가겠는가를 신중히 다시 고려하지 않을수 없게 되였다.

남측이 그 무슨 《3원칙》이라는것을 들고나오고있지만 《기존합의의 준수》를 떠들며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을 전면유린하고 《정경분리》를 운운하면서 실무접촉과 관련이 없는 문제를 들고나왔을뿐아니라 《경쟁력강화와 미래지향》을 제창하며 공업지구를 깨려고 하는것은 바로 그들자신이다.

남측이 말끝마다 《기업사정》이요 뭐요 하며 기업들을 생각하는듯이 하지만 기업경영에서 가장 초보적인 문제인 근로자합숙과 출퇴근도로건설마저 부당한 전제를 붙여 실무접촉에서 론의하는것을 외면하고있는것은 결국 기업들이 개성공업지구에서 스스로 나가게 하려는 술책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실로 지난 4차례의 실무접촉을 통하여 남측의 정체는 완전히 드러났다.

우리는 남측당국이 우리의 아량과 성의를 모독하면서 도전적으로 나오는 조건에서 개성공업지구실무접촉을 통해 협상의 방법으로 과연 문제를 해결할수 있겠는가 하는 위구심을 가지게 되였다.

남측은 북과 남 온 겨레의 지향에 역행하는 일을 하지 말고 실무접촉에 성실히 응해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이미 천명한대로 우리의 결심대로 나가게 될것이다.

개성공업지구 실무접촉과 공업지구의 전도는 전적으로 남측이 어떻게 나오는가에 달려있다.

우리는 온 민족과 함께 남측의 태도를 지켜볼것이다.

주체98(2009)년 7월 10일
평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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