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22일발 조선중앙통신)지금 미국이 주변나라들속에 우리의 핵보유를 막지 못하면 일본과 남조선에서 《련쇄반응》이 일어날수 있다는 설을 퍼뜨리고있다.
우리가 핵을 가지면 일본과 남조선이 《위협》을 느끼고 역시 핵무장하는 길로 나갈수 있다는것이다.
얼핏 보면 그럴듯해보이지만 이 론리는 현실을 떠난 허황한 억측에 불과하다는것을 알수 있다.
인류는 비핵세계를 지향하고있다.
핵위협을 느낀다고 하여 저마끔 무턱대고 핵무기를 보유할 내기를 했더라면 이 세상은 벌써 핵보유국들로 차고넘쳤을 것이다.
자기에게 가해지는 핵위협이 지극히 현실적이고 엄중한 경우 그리고 그에 대처할 다른 방도가 더는 없는 경우에 한하여 마지막수단으로 부득이하게 가지게 되는것이 핵무기이다.
일본과 남조선은 오래전부터 미국의 《핵우산》보호를 받아 왔다.
미국의 《핵우산》이란 동맹국이 다른 나라의 핵공격을 받으면 미국의 핵무기로 보복해준다는 공약과 그 실천을 위한 제도적장치이다.
일본이 미국의 《핵우산》을 보다 확고히 쓰기 시작한것은 1964년 중국이 첫 핵시험을 진행한후부터였다.
그때도 일본은 지금 우리를 걸고드는것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핵보유가 저들에게 《위협》으로 된다고 앙탈을 부렸으며 그 결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이 한층 강화되였다.
남조선은 1970년대에 미국상전들 몰래 핵무기개발을 추구하다가 들켜 저지당하였으며 핵무기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의 《핵우산》을 더욱 확고히 쓰게 되였다.
이 세상에 핵무기를 제일 많이 가지고있는 미국의 《핵우산》밑에 들어가있는 일본과 남조선이 그 무슨 《핵 위협》을 느낀다고 떠들어서 믿을 사람은 없다.
게다가 일본과 남조선에는 미군이 항시적으로 주둔하고있고 핵무장한 미국함선과 비행기들이 정상적으로 드나들면서 핵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리고있다.
미국의 《핵우산》을 쓴데다가 대규모의 미군병력을 직접 제땅에 끼고앉아있는 일본과 남조선이야말로 그 자체가 이미 핵무기로 만장약되여있는 상태나 다름없는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경우가 판이하게 다르다.
우리에게는 미국의 핵위협을 막아줄 외부의 핵우산이란 있어본적이 없다.
과거 쏘련시기 《조쏘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이 존재한적이 있지만 우리가 미국의 핵공격을 받는 경우 쏘련이 자기의 핵무기로 보복해준다는 약속은 없었다.
그나마 쏘련의 붕괴와 함께 그 조약도 존재를 마쳤으며 현재 우리와 로씨야사이에는 유사시 호상원조에 관한 아무런 법적의무도 존재하지 않는다.
조중사이의 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은 그 자체가 중국이 비핵국가로 있을 때 체결된 조약으로서 《핵우산》제공과는 더더욱 무관하다.
게다가 중국은 자기 나라만을 보호할수 있는 《최소한의 핵억제력》을 유지하는 정책이라고 본다.
실지 중국의 현존 핵무력이 다른 나라까지 지켜줄 규모가 못되며 특히 우리를 위협하고있는 미국의 핵무력과는 비할바가 못된다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결국 핵무기와 핵우산으로 뒤덮힌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핵공백지대로 남아있은것은 오직 공화국북반부뿐이다.
적대관계에서 한 일방은 핵무기로 무장했거나 《핵우산》을 쓰고있는 반면에 다른 일방은 핵무기도 핵우산도 없는 무방비상태라면 높아지는것은 전쟁위험뿐이다.
우리가 자체의 핵을 보유함으로써 비로소 동북아시아에서는 겨우 핵균형이 초보적으로나마 잡히게 되였으며 결과적으로 전쟁이 한결 억제되게 되였다.
지금 일본에서 일부 개별적인 우익분자들이 핵무장을 웨치고있지만 그것은 실지 걱정이 생겨서 하는 말이 아니다.
우리의 핵보유를 구실로 이번 기회에 핵무장의 길을 열어 진주만과 《대동아공영권》을 다시한번 넘겨다보려는 군국주의 망령의 넉두리일뿐이다.
이것이 이 지역의 현실이다.
우리가 핵을 보유했기때문에 일본과 남조선도 따라서 핵무장을 할수 있다는 소학교산수적인 론리는 초보적인 현실 감각도 없는 무지의 표현이거나 아니면 우리의 핵보유를 반대하기 위해 꾸며낸 서툰 심리모략전의 일환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