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14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 일본군《위안부》 및 강제련행피해자보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4일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장장 40여년동안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고 수천수억만 아시아인민들에게 전쟁의 참화를 들씌우던 일본제국주의가 패망한지 벌써 64년이 되였다.
그동안 일본제국주의의 발길이 닿았던 모든곳에서 재더미를 털고 불행의 상처를 가시여 이제는 그 흔적마저 희미해지고있다.
그러나 강산에 남긴 재난의 흔적은 사라져가도 일본제국주의가 감행한 반인륜적악행의 독소는 사람들의 마음속상처를 더 아프게 허비고 새 세대들에게까지 불행을 안겨주고있다.
지금도 과거 일제침략군의 성노예, 로동노예, 전쟁대포밥으로 끌려가 온갖 치욕과 고통을 강요당한 수많은 피해자들이 피맺힌 원한을 풀길없어 가슴을 두드리고있으며 일제가 아시아의 곳곳에 되는대로 내버린 화학무기의 영향으로 전쟁이란 말도 모르는 새 세대들이 육체적고통에 시달리고있다.
그뿐이 아니다.
일제의 총칼에 의해 타향으로 끌려간채 생사를 알길없는 혈육들을 그리며 수십년세월 가슴에 재를 쌓고있는 사람들은 또 얼마인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당국은 저들의 엄청난 과거범죄에 대하여 죄스러워하고 철저한 배상을 할 대신 피해자들은 물론 국제사회도 인정하지 않는 과거청산문제가 이미 법적으로 다 《해결》되였다는 억지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뻔뻔스럽게 행동하고있다.
바로 얼마전에 진행된 유엔녀성차별청산위원회 제44차회의에서 일본대표는 일본군성노예범죄에 대한 세계 여러 나라 대표들의 추궁에 대하여 이 문제는 법적으로 이미 《해결》되였으며 일본정부는 《녀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을 통해 피해자들을 충분히 지원하였다는 궤변을 또다시 늘어놓았다.
일본이 세계에 납득시키기 위해 그토록 애를 쓰고있는 과거청산의 《법적해결》이나 《녀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을 통한 《피해자지원》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 나라와 우리 피해자들과는 아무것도 이루어진것이 없을뿐아니라 다른 나라의 피해자들속에서도 불만과 배척의 대상으로 되고있는 문제거리이다.
그런데도 일본은 저들의 립장을 강조하다 못해 이제는 일제의 성노예범죄와 강제련행, 집단학살 등 참혹한 반인륜적범죄의 진상을 공공연히 외곡, 부정하고 그 범행자들을 《영웅》으로까지 떠받드는가 하면 제국주의시절을 방불케 하는 법적, 행정적, 사회적움직임을 날로 로골화하고있다.
과거에 대한 일본의 이와 같은 태도와 처사는 제2차 세계대전의 같은 전패국인 도이췰란드가 최근까지 백수십만명에 달하는 나치스의 피해자들과 그 후손들에게 개별보상금을 지불하고 지금도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보충적인 조치들을 계속 취하고있는것과는 너무도 판이한것이다.
패망후 60년이 훨씬 지나도록 일제에 의한 가장 큰 피해국인 우리 나라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집요하게 회피해온 일본당국은 오히려 저들이 《피해자》로 둔갑하여 반공화국소동을 벌리다 못해 최근에는 조일 두 나라 민간단체들사이의 우편물거래까지 제한,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오늘의 정보화시대에서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서는 도저히 상상조차 할수 없는 추태를 부리고있으며 총련과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정치적탄압과 사회적압박을 강화하면서 온 일본땅에 극단한 대조선적대분위기를 조성하고있다.
오늘 일본이 국제사회의 항의와 규탄을 받고있는줄 뻔히 알면서도 과거청산회피와 력사외곡과 같은 정치적사기행위에 집요하게 매달리고있고 저들이 과거에 가장 큰 죄를 저지른 우리 나라에 대하여 그토록 악랄한 비방선전과 적대시정책을 추구하고있는 목적은 다른데 있지 않다.
일본은 국제사회가 인정을 하든 안하든 과거청산과 범죄의 력사에 대한 기만선전을 끈질기게 반복하고 우리 공화국의 《위협》을 계속 강조하여 일본국민들은 물론 국제사회가 저도모르게 저들의 주장에 넘어가게 만들고 그 그늘밑에서 오래동안 품어온 군사대국화의 야망, 다시말하여 60여년전 아시아의 맹주로 온갖 전횡을 다하던 《대일본제국》을 기어이 복구해보자는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시대를 모르고 우리 인민을 몰라도 너무도 모르는 어리석기 그지없는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현시대는 결코 일본이 총칼을 휘둘러 약한 나라들의 자주권을 제 마음대로 유린할수 있었던 20세기초엽이 아니며 오늘의 우리 인민은 국권을 강탈당하면서도 반항조차 변변히 하지 못했던 어제날의 식민지노예가 아니다.
과거 우리 나라와 우리 민족에게 인적, 물적, 정신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주고 60여년이 지나도록 그에 대한 한푼의 배상도 하지 않았을뿐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악랄한 반공화국적대시정책을 추구하여온 일본에 대해 우리 인민은 뼈에 사무치는 원한과 분노를 안고있으며 대를 이어가면서라도 그 대가를 반드시 받아내고야말것이다.
일본은 시대착오적인 망상에 사로잡혀 지금처럼 력사와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다가는 제2의 패망의 날을 또다시 맞이하게 된다는것을 똑똑히 명심하고 더 늦기전에 력사의 모든 죄악들을 옳바로 청산하여야 한다.
력사의 심판에는 그 어떤 오유나 요행수도 있을수 없다.
주체98(2009)년 8월 14일
평양(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