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14일발 조선중앙통신)14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조선반도핵문제를 발생시킨 장본인은 미국이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미행정부의 일부 계층들이 조선반도핵문제해결과 관련하여 리치에 맞지 않는 엉뚱한 소리를 내돌리고있다.
얼마전 미국무성 차관보 크롤리는 우리가 《핵포기를 거부하면 고립과 제재가 심화될것》이라고 떠들어댔다. 파렴치하고 황당하기 짝이 없는 강도적궤변이다.
명백히 말하건대 조선반도의 핵문제는 철두철미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의 산물이다.
조선반도의 핵문제는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여 남조선에 핵무기를 전개한 때로부터 발생하였다. 미제는 지난 조선전쟁시기부터 우리 인민을 반대하여 원자탄을 사용하려고 여러번 음모를 꾸미였다. 그들이 당시 제2차 세계대전말기 일본에 떨구었던 원자탄의 2배이상의 위력을 가진 원자탄을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여 사용하려고 검토한것 등은 그 실례의 하나이다. 조선전쟁이 끝난 후에도 미국은 핵무기로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계획들을 짜놓고 남조선과 그 주변에 핵무기들을 끌어들이였다. 그리하여 1970년대 중엽에 이르러 남조선은 미국의 1,000여개의 핵무기가 들어찬 극동최대의 핵무기고로 전변되였다. 미국은 일본에도 핵무력을 배치하고 우리 공화국을 위협하여왔다.
미제가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핵무력을 동원하여 북침전쟁연습, 핵시험전쟁을 끊임없이 감행함으로써 조선반도에는 핵전쟁위험이 항시적으로 조성되여있다.
우리 공화국은 미제의 가증되는 핵위협에 대처하여 나라의 최고리익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자위적핵억제력보유를 선택하였다. 우리 나라를 핵억제력보유에로 떠민것은 다름아닌 미국이며 따라서 조선반도핵문제의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
우리는 조선반도에 핵위협이 존재하고 이 지역에서 핵군비경쟁이 격화되는것을 원치 않는다.
조선반도비핵화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유훈이며 우리 공화국의 변함없는 목표이다. 공화국정부는 조선반도에 조성된 핵위협을 제거하는 문제를 민족의 운명과 관련된 사활적문제로,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요구로 내세우고 남조선에로의 미국의 핵무기반입을 반대하여 시종일관 적극 노력하였다. 우리는 동북아시아비핵화와 조선반도비핵화를 발기하였으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데 대한 제안과 조미불가침조약체결제안도 내놓았다.
만약 우리의 진지한 노력이 응당한 결실을 가져왔다면 이미 조선반도는 핵위협이 없는 평화로운 지대로 전변되였을것이다. 조선반도비핵화의 길을 가로막고 이 지역에서 군사적대결과 핵전쟁위험이 가셔지지 못하게 한 장본인은 바로 미국자신이다.
핵위협의 가해자인 미국이 그 피해자인 우리 나라에 대한 그 무슨 《핵포기》니, 《고립과 제재》니 뭐니 하고 떠들어대는것은 리치에 맞지 않는 강도적론리가 아닐수 없다. 오히려 그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미국에 대고 할 소리가 많다.
조선반도비핵화는 본질에 있어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적대시정책종식과 핵위협제거와 직결되여있는 문제이다.
조선반도의 핵문제를 해결하려면 미국이 이 지역에 끌어들인 방대한 핵무기들과 그에 의한 위협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고 공고한 평화를 보장해야 한다. 남조선에 핵무기가 그대로 존재하는 한 우리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은 계속될것이며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대결과 핵전쟁위험은 절대로 가셔질수 없다.
조선반도비핵화를 위해서는 남조선과 그 주변에 배비된 핵무기는 물론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핵무기를 전면적으로 완전히 없애버려야 한다. 오직 이렇게 할 때에만 조선반도는 핵전쟁의 위험에서 종국적으로 벗어날수 있으며 세계평화는 공고한 기초우에서 유지될수 있다. 핵무기를 제일 많이 가지고있는 미국부터 그것을 축감하고 철페하는것이 세계비핵화를 위한 선결조건이다.
조선반도핵문제가 해결되려면 조미사이에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이것은 조선반도에 새로운 평화보장체계를 구축하고 불안정한 현 정전상태를 평화상태로 전환시키며 조선반도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실천적인 방도의 하나이다.
우리 나라와 미국사이의 정전협정은 이미 미국의 배신적행위로 하여 휴지장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되여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반도의 긴장한 정세가 임의의 시각에 어떤 험악한 사태를 몰아올지 누구도 예측할수 없다. 이러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조선반도비핵화를 실현하여 평화적국면을 열어놓자면 조미사이에 평화협정이 체결되여야 한다. 이미 자기의 사명과 기능을 상실하여 무용지물로 된 낡은 정전협정을 가지고서는 전쟁재발은 더 말할것도 없고 우발적인 무장충돌도 막을수 없다.
조미사이에 하루빨리 평화협정을 체결하여야 조미교전관계를 평화관계로 전환시킬수 있으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추진시킬수 있다. 미국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버리고 조선반도에서 핵위협을 제거하며 평화를 담보하는 평화협정체결에로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조선반도핵문제해결을 위한 리치와 론리를 따지면 이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저들의 책임은 보자기에 감싸두고 자주적원칙을 견지하는 우리를 걸고드는것은 무엇때문인가.
우리의 사회주의를 말살하려는것은 미국의 변함없는 기도이다. 이를 위해 미국은 우리를 무장해제시켜보려 하고있으며 변화되는 현 상황을 위험계선으로 이끌어가 우리와의 극단적인 대결을 추구하려 하고있는것이다.
미국은 날이 갈수록 안팎으로부터 남조선과 세계도처에 배비한 핵무기를 철수시킬데 대한 압력을 더욱 크게 받고있다. 이러한 정세발전에 불안초조해지고있는 미국지배층은 우리의 핵활동에 대하여 떠들어대면서 그것을 세계도처에 배치한 저들의 핵무기를 계속 유지강화하기 위한 구실로 삼고있다. 그들이 떠드는 《핵포기》, 《고립과 제재》론은 우리의 핵억제력을 어째보려는 일종의 압박론이다.이것은 그 어떤 론리성도 타당성도 없는 망발이다. 이와 같은 언동은 미행정부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여지없이 드러내보여주는것으로서 우리로 하여금 고도의 각성을 가지지 않을수 없게 하고있다.
미국은 우리의 원칙적립장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조선반도비핵화목표를 실현하려는 우리의 립장은 달라지지 않았다.
조선반도의 핵문제는 미국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철회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며 전조선반도와 세계의 비핵화가 실현될 때에라야 근원적으로 해결될수 있을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