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녀들을 한품에 안으시고
(평양 11월 25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37(1948)년 6월 어느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중국 동만의 여러곳에 흩어져있던 혁명가유자녀들이 평양에 도착하였다는 보고를 받으신 즉시로 그들모두를 댁으로 부르시였다.
저택정문으로 유자녀들이 들어서자 그이께서는 한달음에 달려나가시여 그들을 한품에 안으시고 어데들 가있다가 이제들 오느냐, 해방이 된지도 3년이 되여오는데 장군님께서 너희들을 얼마나 찾으셨는지 아느냐고 격정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조국에 나올 때 며칠이 걸렸는가, 무엇을 타고왔는가, 기차나 자동차를 타고올 때 멀미를 한 애들이 없는가, 거기에 아직 남아있는 아이들이 없는가를 일일이 물어보시였다.
유자녀들의 얼굴에서 사랑하는 옛 전우들의 모습을 찾아보시는듯 그들의 얼굴을 보고 또 보시며 김정숙동지께서는 차려놓은 음식들을 매 아이들의 손에 들려주시였다.
그러시던 그이께서 한 아이의 바지무릎이 나간것을 보고 기워주겠다고 하시자 옆에 있던 한 녀성일군이 자기가 깁겠다고 말씀올렸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전우들이 눈을 감으면서 이 아이들을 장군님께 맡기고 갔으니 이제는 내가 그들의 어머니라고, 그러니 내가 기워야 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절절하게 울리는 그이의 말씀에 아이들도 녀성일군도 모두 뜨거운 눈물을 흘리였다.
희생된 전우들이 맡기고 간 자식들을 맡아키우는것을 자신의 숭고한 도덕적의무로 여기시며 김정숙동지께서 바치신 이런 사랑의 이야기가 그 얼마인지 모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