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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과 일화(72)
   인력거군의 감동

(평양 12월 2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35(1946)년 초여름 어느날에 있은 일이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이날 산에서 싸우실 때 부상을 당하셨던 상처가 몹시 도지였는데 의사를 청해오는것도, 승용차를 타고 가시라는것도 마다하시고 병을 보시기 위해 걸어서 떠나시였다.

얼마쯤 가셨을 때 힘겹게 걸음을 옮기시는 녀사를 알아본 한 일군이 잠시후 인력거를 청해가지고 와 그이께 어서 타시라고 권하였다.

손님이 타기를 기다리는 허리굽은 로인을 바라보시던 녀사께서는 일군에게 격해진 음성으로 우리가 조국이 광복된 다음 인력거를 타고 거들먹거리자고 풀뿌리를 캐먹고 눈우에서 자면서 싸우지는 않았다고 하시면서 인력거에 누구를 태워가지고 다니려고 할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태워가지고 거리로 다니는 그런 불평등을 없애기 위하여 투쟁하여야 한다고 준절히 말씀하시였다.

이어 지난날 온갖 수모를 다 받으며 살아온 인력거군을 가슴아프게 바라보시며 녀사께서는 로인님도 인력거를 끌지 말고 공장에 나가서 새 조국 건설에 이바지하며 보람있게 살라고 일깨워주시였다.

반생을 인력거를 끌면서 팔자로만 여겨왔던 그는 녀사의 따뜻한 인정에 형언할수 없는 감동을 받고 눈물을 쏟고야 말았다.

이때부터 시내거리에는 인력거군들이 없어졌고 그들은 새 조선의 주인답게 살기 위하여 공장과 건설장에서 일하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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