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2월 15일발 조선중앙통신)15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일본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야 한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늘 세계적으로 침략과 전쟁, 살인과 략탈로 얼룩진 불미스러운 과거범죄를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것은 하나의 시대적추세로 되고있다.
지난날 전쟁범죄를 저질렀거나 남에게 피해를 입힌 나라들이 자기의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기 위한 성근한 움직임들을 보이고있다.
올해 3월 이딸리아수상은 리비아를 방문하여 지난 식민지강점시기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목적을 둔 친선협조조약에 조인하였으며 두 나라사이에는 화해를 지향하는 발전의 길이 열리게 되였다.
그런가 하면 지난 11월 오스트랄리아정부는 과거 영국에서 온 《아동이민》들에 대한 학대사건에 대해 공식사죄함으로써 광범한 사회계의 환영을 받았다. 이미전에 오스트랄리아정부는 과거에 원주민들에게 커다란 슬픔과 고통을 준데 대해 공식사죄한 바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패국인 도이췰란드가 범죄적과거사를 어떻게 청산하고있는가는 이미 잘 알려져있다. 도이췰란드는 국가적으로만이 아니라 전쟁범죄와 련관이 있는 개별적인 기업, 단체들까지도 과거청산에 나서게 하고있으며 지금도 피해자들은 물론 그 자손들에게까지도 배상을 계속하고있다.
이처럼 력사와 인류앞에 죄를 저지른 나라들은 누구나 지난날의 범죄행위에 대하여 성근하게 인정, 사죄하고 배상하는것이 시대적흐름으로, 현실로 되고있다.
그러나 과거청산에로 나가는 국제사회의 현 추세에 비해볼 때 전범국인 일본의 태도는 너무나도 판이하다.
알려진것처럼 일본은 도이췰란드, 이딸리아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시기 인류에게 커다란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나라이다. 특히 일본은 우리 나라를 40여년동안 강점하고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인적, 물적, 도덕적피해를 준 범죄국가이다.일제가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만행은 말이나 글로써는 다 표현할수 없는 가장 야만적인 범죄행위였다. 일제가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강제적으로 랍치, 련행하여 성노예살이를 강요한것은 특대형인권유린범죄로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반동들은 저들의 과거죄행에 대해 사죄는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고있으며 오히려 과거범죄의 력사를 흑막속에 묻어버리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있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응당한 보상을 하는것은 초보적인 인륜도덕이다. 나라들사이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더우기 일제가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과거범죄행위는 력사에 전무후무한 반인륜적죄악으로서 지금도 사람들의 치를 떨게 하고있다.
일본은 마땅히 저들이 저지른 과거죄행에 대해 성근하게 인정하고 사죄하여야 하며 응당한 배상을 하여야 한다. 과거청산은 일본이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라 일본에 지워진 국제법적의무이며 도덕적의무이다.
그런데 우리 인민에게 엄청난 죄를 짓고있는 일본은 과거청산은 한사코 회피하면서도 국제평화에 대한 그 무슨 《공헌》이요 뭐요 하고 떠들며 주제넘게도 유엔상임리사국의 자리를 차지해보려고 동분서주하고있다. 이것은 세상사람들에게 일본의 철면피성과 도덕적저렬성을 더욱 드러내보일뿐이다.
제할바는 하지 않고 자기 리익을 챙기는데만 급급해하며 돌아치는 일본을 두고 사람들이 《속이 검은 나라》, 《도덕적으로 저렬한 나라》라고 조소하며 손가락질을 하고있는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일본이 과거청산을 미루면 미룰수록 그 죄과는 더욱더 커질것이며 국제사회의 고립과 배격도 그만큼 커지게 될것이다.
일본은 과거청산에 자기의 앞날이 있다는것을 명심하고 시대의 요구와 흐름에 맞게 불미스러운 과거를 청산하고 그에 대한 응당한 배상을 하여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