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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핵문제는 북남관계의 장애물이 아니다》
(평양 12월 19일발 조선중앙통신)19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핵문제는 북남관계의 장애물이 아니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남조선집권세력이 미국의 반공화국핵소동에 적극 추종하면서 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고있다.

지금 그들은 《북핵문제는 남북관계의 근본적장애물》이라고 하면서 《핵문제진전과 무관하게 남북관계가 진전될수 없다.》느니, 《북의 비핵화는 포기할수 없는 정책목표》라느니 하고 떠들고있다. 한편 저들도 《핵위협》을 받고있기때문에 핵협상의 주요당사자가 되여 문제토의에 참가해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론리를 들고나오고있다. 핵문제에 제정신을 잃은 남조선《통일부》 장관 현인택은 《북이 핵무기를 가지고 남북관계개선을 바라는것은 나무에 올라 고기를 얻으려는것》과 같다느니 뭐니 하며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의지까지 모독해나섰다.

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와 핵문제를 억지로 결부시키면서 핵소동에 기승을 부리는것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이고있는 우리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며 도발이다. 그것은 핵문제를 구실로 대화와 평화에로 향한 시대적흐름을 가로막고 북남관계를 돌이킬수 없는 파국에로 몰아넣는 동시에 외세와 공모결탁하여 동족을 해치려는 불순한 기도의 발로외 다른것이 아니다.

남조선당국이 핵문제가 북남관계의 장애로 된다는 여론을 내돌리면서 핵문제해결을 북남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들고나오는것은 언어도단이다.

핵문제는 북남관계와 아무런 상관도 없으며 따라서 그것은 북남관계개선의 장애물로 될수 없다.

지난 시기 북남관계의 력사를 놓고볼 때 그것은 명백하다.내외반공화국세력의 핵소동이 광란적으로 벌어지는 속에서도 두차례에 걸쳐 력사적인 북남수뇌상봉이 진행되고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채택되였으며 그에 따라 북남관계에서는 이전시기에는 상상할수도 없었던 사변적성과들이 련이어 이룩되였다. 이것은 핵문제가 북남관계에 장애로 된다는 남조선집권세력의 주장이 얼마나 황당무계한것인가를 립증해주고있다. 오히려 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이 있어 미국의 북침핵전쟁도발책동은 맥을 추지 못하고 조선반도에 대화와 평화의 분위기가 마련되였으며 북과 남은 거기에 발을 붙이고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며 관계개선을 도모해올수 있었다.

현인택을 비롯한 남조선당국자들이 핵문제가 북남관계의 장애물이라고 하는것과는 정반대로 북남관계문제가 해결되여야 핵문제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남조선당국은 이런 선후차를 똑바로 알고 처신해야 한다.

남조선당국이 그 무슨 《핵위협》을 운운하며 《핵협상당사자》론을 들고나오는것도 현실을 외면한 부질없는 말공부질이다.

우리의 핵억제력은 남조선에 그 어떤 위협으로도 되지 않는다.

우리의 핵억제력은 동족을 해치기 위한것이 아니라 미국의 핵전쟁도발책동을 저지시키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것을 사명으로 하고있다.

구태여 핵위협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남조선이 아니라 우리가 받고있다.이미 우리 공화국을 핵선제타격대상으로 선정한 미국은 얼마전에도 남조선과 제41차 《년례안보협의회》를 벌려놓고 《유사시》 우리에 대해 《재래식전력과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개념의 전쟁수단》을 사용하여 남조선을 《방위》한다는 이른바 《확장억제력제공》을 공약하였다.

사실상 남조선당국은 핵문제론의에 끼여들 체면도 자격도 실권도 없다.

남조선당국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을 체계적으로 증대시킨 장본인이다. 남조선을 북침을 위한 미국의 핵전초기지로 전락시킨것도 친미보수세력들이고 해마다 미국과 함께 우리를 겨냥한 대규모적인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발광적으로 벌려온것도 그들이다. 이런 죄많은자들이 이제 와서 무슨 체면에 《핵협상당사자》가 되겠다고 떠들어대는가.

남조선은 미국의 지배와 예속하에 놓여있다.

미국의 조종에 의해 움직이는 정치꼭두각시들이 《동반자》니 뭐니 하면서 앉을 자리, 설자리도 모르고 핵협상에 끼여들려 하니 이 얼마나 가소로운가.

그런 주제넘은 행위는 상전인 미국에도 사실상 시끄러운것으로 되고있다.남조선당국이 최근 핵문제에 여느때없이 《열성》을 내며 그 무슨 《제안》이라는것을 내놓자 미국은 처음부터 그것을 시답지 않게 대했고 얼마전 남조선을 행각한 미국집권자는 남조선당국자들의 청탁을 외면하면서 그 《제안》의 이름조차 불러주지 않았다.

남조선당국이 《핵협상당사자》론을 입에 올리는것은 소가 웃다 꾸레미터질노릇이 아닐수 없다.

결국 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문제에 핵문제를 꺼들이며 복잡하게 놀아대는것은 핵문제해결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있지도 않는 《핵위협》을 턱대고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는 한편 외세와 작당하여 《선핵포기》야망을 실현함으로써 우리 공화국을 무장해제시키고 고립압살하기 위해서이다.

핵문제가 북남관계개선에 장애로 된다는것은 실로 어불성설이다.

현실은 핵문제가 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는것이 아니라 남조선당국의 반공화국핵소동이 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고있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시대의 흐름과 겨레의 지향을 외면하며 외세에 추종하는 남조선보수세력의 광란적인 핵소동은 이제는 민족의 운명이 걸린 북남관계까지 서슴없이 희생시키는 엄중한 단계에 이르고있으며 돌이킬수 없는 후환을 몰아오고있다.

지금 북남관계가 우리의 아량과 선의에도 불구하고 대결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조선반도정세가 전쟁접경의 위험한 국면에 빠져들고있는 책임은 전적으로 외세와 함께 반공화국핵소동에 매달리는 남조선당국자들에게 있다.

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문제를 인질로 삼으면서 외세와의 핵공조로 무엇을 얻어볼것을 타산한다면 그보다 더 어리석은 망상은 없다.

북남관계는 《선핵포기》를 꿈꾸는 대결론자들의 정치적흥정의 대상이 될수 없다.

나라와 민족의 운명, 조국통일에 대한 중대한 책임감을 지니고있는 우리는 핵문제를 구실로 감행되는 남조선당국의 북남관계개선방해책동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것이다.

남조선당국자들이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여 핵문제를 계속 집요하게 물고늘어지며 북남관계개선의 길을 가로막는다면 쓰라린 실패와 력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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