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2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29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전쟁열에 들뜬자들의 도발소동》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남조선당국이 미국과 함께 다음해 6.25를 계기로 대규모의 반공화국행사들을 벌릴 작정을 하고있다. 알려진데 의하면 남조선당국은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서 지난 조선전쟁에 고용병으로 참가했던자들과 그 유가족들을 끌어들여 그 무슨 《6.25전쟁 60주년기념식》이라는것을 요란하게 벌리고 《위로연》을 베풀며 당시의 전투들을 재현하는 등의 놀음들을 판이 크게 펼치려 하고있다. 한편 남조선당국은 《미래지향적동맹관계》에 대해 떠들며 미국과 함께 다음해안으로 조선반도《유사시》에 따른 《군사적대응 및 협력체계》를 총괄적으로 반영한 남조선미국《국방지침》이란것을 꾸며내려 하고있다. 이것은 우리에 대한 참을수 없는 도발이며 북남대결을 격화시키고 새로운 긴장을 조성하는 용납 못할 범죄행위이다. 이로써 남조선당국자들은 새해에도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과 대결하고 조선반도정세를 전쟁국면에로 더 바싹 끌고가려는 위험한 기도를 낱낱이 드러내보였다.
남조선당국이 다음해 6.25를 계기로 전례없는 규모의 반공화국행사계획을 짜놓고 그것을 공개하며 법석대는것부터가 심히 도발적이다.
6.25가 도대체 어떤 날인가.미제가 청소한 우리 공화국을 요람기에 집어삼키고 북과 남의 우리 민족모두를 노예화하기 위해 조선침략전쟁의 불을 지른 날이다.침략적인 대아시아전략을 추구하며 지난 세기 50년대에 우리 조국강토를 서슴없이 불바다로 만들고 수많은 인민들을 무참히 학살한 미제와 그에 추종하여 동족에게 총부리를 들이대였던 남조선의 매국노들에 대한 민족의 원한과 분노는 반세기가 넘은 오늘도 하늘땅에 사무치고있다.
그런데 남조선당국이 굳이 6.25를 《기념》하겠다고 하고 우리 겨레의 피로 두손을 물들인 미국과 그 추종국들의 살인마들에게 《위로연》을 차려주겠다고 하고있으니 도대체 정신이 있는자들인가. 남조선집권세력은 외세의존, 동족대결에 골몰한 나머지 이제는 리성마저 잃었다. 조선전쟁도발의 원흉인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침략세력을 추어올리고 그에 추종하여 전쟁의 불을 지른 저들의 죄악을 합리화하면서 반공화국대결소동을 국제적규모로 요란히 벌리려고 꾀하는 남조선집권자들이야말로 추악한 매국배족의 무리, 전쟁광신자들임에 틀림없다.
남조선당국이 미국과 그 무슨 《국방지침》이란것을 꾸며내려 하는것을 놓고도 같은 말을 할수 있다.
문제의 《국방지침》이란것은 본질에 있어서 《방위》의 간판밑에 북침전쟁의 불을 지르기 위한 위험한 침략문서이다.내외호전광들이 《국방지침》에 미군증원무력보장문제,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핵확장억제력》제공문제, 남조선강점 미군의 《안정적주둔》보장문제 등을 쪼아박으려고 하는것은 그것을 실증해준다. 이런 도발적인 전쟁문서를 짜놓고 그에 의거하여 새 전쟁도발준비에 박차를 가하다가 일단 기회만 조성되면 침략의 포문을 열려는것이 바로 그들의 범죄적기도이다.
지금 해내외의 우리 겨레는 북남관계가 새해에는 어떻게 하나 개선되여 조선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라고있다. 하지만 보다싶이 남조선당국자들은 아직도 구태의연한 대결관념에 사로잡혀 동족을 자극하고 무력으로 해치기 위한 도발소동에 계속 매달리고있다.
남조선당국은 외세의 전쟁머슴군이 되여 우리 민족을 침략전쟁의 제물로 만든 선행통치배들의 죄악의 전철을 밟으려 하고있다. 남조선집권세력이 다음해에 6.25를 계기로 대규모적인 반공화국행사들을 벌리고 미국과 함께 새로운 북침전쟁문서를 꾸며내려는것은 그들이 대화와 평화가 아니라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고있다는것을 다시금 여실히 증명해주고있다.
우리는 남조선호전광들이 대화와 평화의 시대적흐름에 역행하여 외세와 함께 대결분위기를 고취하면서 전쟁도발소동에 더욱 광기를 부리고있는데 대해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것이다.호전광들의 거듭되는 반공화국도발은 스스로 파멸의 무덤을 파는 어리석은 망동으로밖에 될것이 없다.
만일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대결전쟁소동으로 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면서 긴장상태와 전쟁위험을 계속 격화시키는데로 나간다면 반드시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