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12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대결을 고취하는 군사적도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남조선호전세력이 새해벽두부터 군사적도발책동에 광분하면서 정세를 긴장격화에로 몰아가고있다.
지난 1월 1일 새벽 최전연일대에 주둔하고있는 남조선 1야전군은 그 누구의 《침투가능성》에 대비한다는 명목밑에 《침투 및 국지도발대비》훈련이라는것을 전격적으로 실시하였다. 훈련은 불의의 발령신호에 따라 1야전군관하의 무력이 총투입된 가운데 대항훈련식으로 감행되였다고 한다. 1야전군사령관이라는자는 훈련에 대해 그 무슨 《완벽한 대비태세를 보여주었다.》느니 뭐니 하고 떠벌이며 극도의 대결전쟁열을 고취하였다.
남조선호전광들이 우리를 걸고 《침투》니, 《도발》이니 하고 떠들며 대규모적인 전쟁불장난을 벌려놓은것은 절대로 스쳐지날수 없다. 그것은 긴장격화소동으로 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려는 고의적인 도발이며 북침전쟁연습의 총포성으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지향을 억누르려는 반민족적범죄행위이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 북남관계의 개선은 시대의 요구이며 대세의 흐름이다.
우리 겨레는 악화된 북남관계가 새해에는 어떻게 하나 개선되기를 바라고있다. 누구도 이 시대적흐름과 겨레의 지향에 역행하는 반통일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지금 북과 남에 필요한것은 총포소동이 아니라 관계개선을 추동하기 위한 대화와 협력이다.
그런데 남조선군부세력은 새해벽두부터 북남관계개선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도발적인 전쟁연습소동을 감행하였다.그 목적은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파괴하고 대결을 조장, 격화시키자는데 있다.
이번 전쟁연습을 놓고보면 그것을 잘 알수 있다. 전쟁연습은 우리의 면전인 바로 최전연일대에서 새벽부터 싸이렌소리가 요란히 울리고 전체 야전군무력이 들볶아대는 속에 감행되였다. 그 누구의 《침투가능성》이라는 전쟁불장난명분도 반통일적이다. 남조선호전광들이 있지도 않는 《침투가능성》에 대해 광고하며 그에 대비한 전쟁연습소동에 광기를 부린것은 남조선인민들속에 우리에 대한 불신과 적대감을 불어넣고 련북통일기운을 가로막기 위한것이다.
민족적화해와 단합,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으며 서로 마주앉아야 할 대화일방을 겨냥하여 도발적인 불장난놀음을 벌려놓은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의 처사야말로 참을수 없는 망동이 아닐수 없다. 그들이 이번에 도발적인 전쟁연습소동을 벌려놓은것은 남조선당국이 새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북남대결과 북침전쟁의 길로 계속 줄달음치려 한다는것을 공공연히 시사한것이나 같다.
북남관계는 민족의 운명, 조국통일의 전도와 관련되는 중대사이다. 남조선군부세력이 이에 역행하는 호전적망동을 부리는데 대해 온 겨레가 분노해하고있다.
사태는 북남관계개선의 길이 열리지 않고있는것이 누구때문인가 하는것을 명백히 실증해준다.
북남관계의 파국이 새해에도 지속된다면 그것은 누구에게도 리로울것이 없다.
대결전쟁소동으로 북남관계를 계속 악화시키는것은 조선반도의 정세변화도, 저들의 앞날도 내다볼줄 모르는자들의 어리석은짓으로밖에 될것이 없다.
오늘의 6.15통일시대에 반역중의 최대반역은 동족대결이다.
남조선반통일세력은 시대에 역행하는 반역적인 대결전쟁소동이 가져올 엄중한 후과에 대하여 심사숙고하고 분별없이 날뛰지 말아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