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월 2일발 조선중앙통신)2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평화협정체결은 조선반도비핵화의 급선무》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보도된바와 같이 얼마전 우리 나라 외무성은 조선전쟁발발 60년이 되는 올해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회담을 조속히 시작할것을 정전협정당사국들에 정중히 제의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성명은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회담은 9.19공동성명에 지적된대로 별도로 진행될수도 있고 그 성격과 의의로 보아 현재 진행중에 있는 조미회담처럼 조선반도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의 테두리내에서 진행될수도 있다는데 대하여 강조하고 정전협정당사국들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 비핵화를 진심으로 바란다면 더이상 자국의 리익부터 앞세우면서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대담하게 근원적인 문제에 손을 댈 용단을 내릴것을 호소하였다.
우리의 제안은 조선반도문제해결의 가장 합당하고 실천력있는 획기적인 방도로 된다.
조선반도와 같이 전쟁이 있은지 반세기가 넘는 오랜 기간 불안정한 정전상태가 지속되고있는 지역은 세계 그 어디에도 없다. 우리와 미국은 아직도 기술적으로 전쟁상태에 있다. 정전이 끝없이 지속되고있는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포성이 다시 울리지 않는다는 담보는 없다.
미국의 란폭한 위반과 파괴행위로 하여 조선정전협정이 유명무실해지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그들의 군사적위협이 날로 강화되고있는 지금의 현실에서 더욱 그렇다.
이제 조선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의 불집이 터지는 경우 그것이 가져올 파국적후과는 지난 세기 조선전쟁때와는 대비도 되지 않을것이다.
이러한 심각한 사태를 막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도는 하루빨리 낡은 정전협정을 페기하고 새로운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것이다.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바뀌여지면 조선반도에서 군사적대치상태가 해소되고 조미사이의 신뢰보장문제도 자연히 풀릴수 있으며 나아가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평화적환경이 조성될수 있을것이다.
우리의 제안은 조선반도비핵화와 관련한 회담도 지금까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환경속에서 긍정적으로 추진할수 있게 하는 건설적인 발기로 된다.
우리 공화국정부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유훈을 받들어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시종일관 모든 노력을 다해오고있다.
우리 공화국정부의 성의있고 진지한 노력에 의하여 1990년대부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대화들이 진행되였으며 그 과정에 《조미기본합의문》과 9.19공동성명과 같은 중요한 쌍무적 및 다무적합의가 채택되였다.그러나 그 모든 합의들은 리행이 중도반단되거나 통채로 뒤집혀지고말았다.조선반도에서 핵위협은 줄어든것이 아니라 더 증대되였으며 핵억제력까지 생겨나게 되였다.
조선반도비핵화과정을 다시 궤도우에 올려세우기 위해서는 핵문제의 기본당사자들인 조미사이의 신뢰를 조성하는데 선차적인 주목을 돌려야 한다.그러자면 조미적대관계의 근원인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정부터 체결해야 한다.
9.19공동성명에도 평화협정을 체결할데 대한 문제가 명백히 언급되여있다.이런 조건에서 그 행동순서를 지금까지의 6자회담이 실패한 교훈에 비추어 실천적요구에 맞게 앞당기면 될것이다.더우기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데 대해 여러번 표명하고 조선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할 용의도 내비친바 있는것만큼 평화협정체결제안에 응해나서지 못할 리유가 없다.
평화협정체결은 그자체가 조선반도문제, 조미사이의 문제해결의 조건과 환경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는것이다.미국이 진실로 조선반도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로 나온다면 평화협정체결은 문제로도 되지 않으며 조선반도비핵화과정도 빠른 속도로 추진될것이다.
우리의 제안은 시기상으로 볼 때에도 매우 적절한것이다.
오늘 세계는 대결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 발전이 기본흐름으로 되고있는 력사발전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있다.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항구적인 평화와 안전을 위한 각이한 안보구상들이 발기되여 실현되여가고있다. 평화와 발전은 현세기의 기본추세이고 인민들의 한결같은 지향이다.
조선전쟁발발 60년이 되는 올해에 우리 민족은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을 더욱 절절히 바라며 그 실현을 기대하고있다. 조선반도평화보장은 현세기 시대적흐름으로 보나 우리 민족의 지향으로 보나 더는 지체할수 없는 절박한 문제이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 공화국은 평화협정체결에 매우 중대한 의미를 부여하고있다.여기에는 평화협정체결로 비핵화를 포함한 조미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현안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하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려는 우리 공화국정부의 원칙적립장이 반영되여있다. 미국이 변화된 정세와 력사발전의 흐름을 옳게 평가하고 자국의 리익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지향에 맞게 대조선정책을 대담하게 개변해나갈 결단을 한다면 평화협정체결문제는 순조롭게 풀릴것이다.
평화협정체결은 어느 일방이 상대방에게 혜택을 베풀거나 대가를 치르는 문제가 아니라 조미쌍방을 포함한 유관국들과 국제사회에 다같이 리롭고 세계의 평화보장에 기여하는 실용성있는 정치적문제이다.
우리의 제안은 핵문제해결의 절박성과 현 사태의 특성, 유관측들의 의향을 고려한 가장 공명정대하고 융통성있는 대범한 조치이다. 이것은 조선반도핵문제해결과 평화보장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받아들일수 있는 신축성있고 합리적인 발기이다.
지금 국제사회계는 우리의 공명정대한 제안을 적극 지지찬동하고있다.
미국은 우리의 제안을 성근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 하는것이 미국에도 실리있는 선택으로 될것이다. 미국은 딴꿈을 꾸지 말고 세계의 민심을 따르는것이 좋을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