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월 14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인민은 예로부터 앞날에 대한 희망과 꿈을 안고 즐거운 마음으로 설을 쇠여오고있다.
조선의 설맞이풍습은 고대부터 시작되였다.
섣달 그믐날에는 집집마다 설맞이떡을 만들기 위하여 떡방아도 찧고 가루도 냈으며 떡을 빚어 삶거나 찌기도 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설날새벽에는 돌아간 조상들에게 먼저 인사를 드리고 집안의 웃사람들에게 차례차례 세배를 하였으며 날이 밝으면 마을 웃어른들과 스승의 집들을 찾아다니면서 세배를 하였다.
늙은이들이 있는 집들에서는 간단한 례물을 마련해놓았다가 세배를 한 아이들에게 주었고 어른들에게는 설음식을 내놓았다.
친구들사이에는 앞으로 모든 일이 잘되기를 축복하는 말들을 주고받으면서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세배는 이웃마을이나 멀리 떨어져 사는 웃어른들에게도 하였는데 정월 보름전에 찾아가 인사를 올리면 례의를 지키는것으로 여겼다.
세배가 끝나면 제일 웃사람이 사는 큰집에 모여 성의껏 준비한 설음식을 차려놓고 나누어먹거나 찾아오는 이웃들을 대접하였다.
가래떡을 돈잎만 하게 썰어서 꿩이나 닭고기국에 넣어 끓인 떡국을 먹는것을 설명절의 가장 특색있고 상징적인 음식으로 여겼다. 또한 데우지 않은 찬술을 한잔 마시는 풍습도 있었다.
남녀로소 누구나 할것없이 즐기는 윷놀이와 녀성들의 널뛰기,어린이들의 연띄우기,팽이치기 등 여러가지 민속놀이들도 설명절을 즐겁게 해주었다.
조선인민의 전통적인 설맞이풍습은 오늘 새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욱 계승발전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