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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용납될수 없는 평화파괴행위》
(평양 2월 19일발 조선중앙통신)19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용납될수 없는 평화파괴행위》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늘 세계인민들은 핵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보장할것을 한결같이 요구하고있다. 이를 위해서는 핵무력을 축감하며 긴장상태를 격화시키는 군사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미국은 이와는 반대로 핵무기를 비롯한 군사장비현대화와 무력증강에 계속 박차를 가하고있다.

보도에 의하면 얼마전 미국부대통령은 《핵무기축감》을 운운하면서도 《신뢰할만 한 핵억제력》을 확보하는것이 필요하다느니 뭐니 하며 핵무기와 관련한 예산을 늘일데 대한 정부의 방침을 밝혔다. 곧 발표되게 되는 이 예산계획에는 핵탄두의 유지와 관리 등을 위해 전 회계년도예산보다 많은 70여억US$를 지출하게 되여있다고 한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미국방성은 미싸일요격시험을 감행하였다.

세계가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있는 때에 미국이 보다 최신형의 핵무력증강을 목적으로 한 《신뢰할만 한 핵억제력확보》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려 하는 한편 미싸일요격시험을 계속 감행하는것은 인류의 평화념원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며 세계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 파괴하는 범죄행위이다.

지금 미국의 핵무기고들에는 2만여개의 각종 핵무기들이 꽉 차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모험적인 핵전쟁정책을 강행하면서 더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려 하고있다. 핵무기예산증가놀음도 그 한고리이다. 미국이 떠드는 《핵무기축감》타령은 뒤집어놓은 핵무력증강론이며 전쟁구호이다.

미국의 미싸일요격시험도 결코 합리화될수 없다.

얼마전 미국이 감행한 미싸일요격시험은 실패하였다. 미국방성은 이번 시험에서 어떻게 하나 《성공》함으로써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에 미싸일방위체계를 본격적으로 전개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이번 시험이 실패함으로써 일을 뜻대로 내밀기 곤난하게 되였다.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수립계획은 실현불가능한것이다. 이것은 전문가들의 일치한 견해이다. 이 체계수립에 대한 대국들의 반발도 간단치 않고 미국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거듭되는 미싸일요격시험실패는 그 계획이 기술적으로도 불가능한것이라는것을 보여준다. 간과할수 없는것은 미국이 미싸일방위체계전개책동에 광분함으로써 세계적인 군비경쟁을 몰아오고있는것이다.

원래 세계적인 군비경쟁을 방지하는데서 회피할수 없는 가장 큰 책임을 지고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랭전시기 핵우세로 다른 나라들을 제압하기 위하여 군비경쟁을 조장격화시키고 평화를 엄중히 위협, 파괴하였다. 랭전이 종식되고 군사적경쟁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오늘 미국은 마땅히 군비증강을 추구하지 말아야 할것이다. 그런데 미국은 세계적인 군비경쟁과 군사적대결을 계속 조성할수 있는 핵무력증강과 미싸일방위체계전개계획을 추진하고있다. 그 속심은 어데 있는가.

우선 이 계획들을 실행함으로써 세계의 전략구조를 파괴하고 저들이 잠재적인 《적수》로 여기고있는 대국들을 견제하여 기어이 일극세계지배전략을 실현하자는것이다. 또한 《핵우산》, 《미싸일방위망》에 여러 나라들을 끌어들여 저들의 《보호》를 받는 추종세력, 침략의 하수인으로 만들자는것이다. 한편 그것을 통해 세계적인 군비경쟁을 조장하고 거기에 저들의 잠재적인 《적수》들이 말려들게 함으로써 그들을 경제적위기와 혼란에 빠뜨리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보다 큰 목적은 핵 및 미싸일로 전세계를 위협하고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대상을 선제타격하자는것이다. 이것이 미국의 진짜속심이다.

미국이 핵무력증강과 미싸일방위체계전개의 길로 나가면 나갈수록 세계평화가 보다 엄중히 파괴되고 군사적대결과 전쟁위험은 더욱 커질것이다. 이런 형편에서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책동을 강건너 불보듯 팔짱을 끼고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것이다. 현시기 새로운 군비경쟁, 전쟁위험이 매우 큰 지역은 조선반도이다.

우리 공화국은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전개책동이 우리 나라에 대한 적대행위로, 엄중한 위협으로 된다는데 대하여 이미 거듭 경고하였다. 그런데도 미국은 한사코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미싸일방위체계전개책동을 계속하고있다. 최근 미국방성 미싸일방위국의 대변인이 이번 미싸일요격시험에서 사용된 목표미싸일이 《북조선이 개발할수도 있는 류형의 기술에 해당되는것》이라고 내놓고 떠벌인 사실이 그 명백한 증거로 된다.

미국은 세계적인 군비경쟁의 장본인, 세계평화와 안전파괴의 주범으로서의 정체를 절대로 감출수 없다.

미국의 무분별한 행위는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보장에 보다 심각한 부정적영향을 미칠것이다. 그로부터 초래되는 엄중한 후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지게 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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