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월 20일발 조선중앙통신)20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불순한 목적을 노린 궤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미국이 국제사회의 비난거리로 되고있는 미싸일방위체계수립문제와 관련하여 괴이한 여론을 내돌리고있다.
보도된바와 같이 지난 2월 1일 미행정부는 7,000억US$에 달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국방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였다. 그중 99억US$가 미싸일방위체계수립계획을 실현하는데 할당되였다.
방대한 자금이 미싸일방위체계수립계획에 할당된 문제와 관련하여 지금 미국은 그것이 우리 나라와 이란과 같은 나라들의 《미싸일위협》에 《대처》하기 위한것이라느니 뭐니 하고 아닌보살하고있다.
그야말로 눈감고 아웅한다는 속담그대로이다.
우리의 미싸일은 그 누구를 침략하거나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와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것이며 또 실지 그러한 사명을 띠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우리 나라와 같은 작은 나라들의 미싸일이 무섭다고 아부재기를 치면서 무슨 큰일이나 난것처럼 벅적 고아대고있는것은 어느모로 보나 격에 어울리지 않는다.
전략공격무기분야에서 비교적 앞섰다고 하는 미국이 심한 《미싸일알레르기》증세를 보이는데는 그들대로의 불순한 목적과 타산이 있어서이다.
지금 미국은 전지구적인 범위에서 미싸일방위망을 형성하는 길로 나가고있다. 유럽미싸일방위체계구축계획이 그렇고 남조선과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의 미싸일방위체계구축계획이 그러하며 중동지역에서의 요격미싸일방위계획이 그렇다.
전지구를 저들의 미싸일방위망으로 뒤덮음으로써 전략공격무기분야에서 경쟁자들을 누르고 패권을 이룩하며 다른 나라들에 대한 군사적지배권을 확고히 보장하자는것이 미국의 군사전략이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방대한 예산적자에 시달리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7,000억US$라는 사상최대의 국방예산을 편성한 중요한 리유의 하나가 바로 세계에 대한 군사적패권야망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여있다는 론평들이 나오고있는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미국의 국방비증가조치는 세계를 군비경쟁의 회오리속에 몰아넣는 부당한 행위로서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엄중한 해독적영향을 미치는 범죄행위이다.
미국은 우리 나라와 이란과 같은 나라들을 걸고들면서 그 무슨 《위협론》을 퍼뜨리면 저들의 군비경쟁책동에 당연히 정당성이 부여될것이라고 타산한 모양인데 참으로 어리석은 망상이다. 그것은 오히려 미국의 저렬성을 국제사회앞에 더욱 드러내보일뿐이다.
세계를 군사적으로 틀어쥐고 쥐락펴락하며 국제경찰행세를 해보려는 미국의 야심은 절대로 정당화될수 없으며 그것은 국제사회의 응당한 규탄과 배격을 면치 못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