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7일발 조선중앙통신)7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죄악의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일본이 과거 일제의 인체실험만행의 진상을 밝히는 사업에 착수할것이라고 발표하여 주목을 끌고있다.
얼마전 일본로동후생성은 도꾜도 신쥬꾸구지역에서의 유골발견문제와 관련하여 이 사건을 《조사》할 방침을 밝히였다.
원래 이 유골사건은 이미전에 명백히 해명되였어야 할 특대형범죄사건이다. 지난 1989년 7월 도꾜도 신쥬꾸구 도야마지역의 구일본군륙군군의학교와 과거 일제의 악명높은 세균전부대였던 《731부대》의 분견대가 있던 자리에서 토목공사중 생체실험흔적이 남아있는 30여구의 유골이 발견된바 있다.당시 일본에서는 이 유골들이 악명높은 《731부대》에 의해 인체실험대상으로 리용된 피해자들의것일수 있다는 여론이 높았었고 일본의 인권 및 시민단체들속에서는 정부에 그 진상을 밝힐데 대한 요구가 강하게 제기되였었다. 그러나 일본당국은 《군의학교의 인체표본의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느니, 《<731부대>와는 아무런 련관도 없다.》느니 하면서 사건을 유야무야해버리였다.그후 《731부대》의 인체실험만행과 관련한 새로운 증거자료들이 계속 밝혀지고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초점이 집중되여 유골사건을 해명할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는 등 정황이 달라지자 일본당국은 하는수없이 유골발굴 및 《조사》사업에 나서기로 하였던것이다.
이것은 일본이 저들의 과거범죄의 진상이 드러나는데 대해 얼마나 두려워하고있는가를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이미 세상에 알려진바와 같이 제2차 세계대전시기 일제는 《731부대》, 《516부대》, 《나미 8604부대》와 같은 비밀세균전부대들을 조직하고 각종 생화학무기연구와 생산을 발광적으로 다그쳤다.특히 일제는 저들이 만들어낸 생화학무기의 효과성을 시험하기 위해 살인적인 인체실험만행을 감행하는것도 서슴지 않았다.
《관동군위생방역부대》로 위장한 《731부대》의 야수적인간살륙만행은 지금도 사람들의 치를 떨게 하고있다.
1933년 일제가 중국 만주지방에서 극비밀리에 조직한 《731부대》는 인간살륙으로 악명떨친 살인전문부대로서 조선인과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민들을 대상으로 생체실험, 화학무기시험 등 반인륜적범죄를 감행하였다.
전쟁에서 패망한 후 전범자들의 증언으로 일제의 인체실험만행이 세상에 드러나자 일본반동들은 《731부대》는 일반부대였으며 인체실험이라는것은 지어낸 반일허위선전깜빠니야라느니 뭐니 하면서 일제의 과거죄악을 극구 감추려고 책동하였다.
이와 함께 《731부대》의 활동에 대한 일체 자료를 극비에 붙이고 그에 대한 언급을 금지시키는 등 인체실험만행을 력사의 흑막속에 묻어버리려고 수단과 방법을 다하였다. 《731부대》의 부대장이며 세균전전범자였던 이시이 시로는 부대성원들에게 《<731부대>에서 있었던 일들은 무덤에까지 안고 들어가야 할 비밀》로 공포하고 이를 로출시키려는 경우 가차없이 살해하였다.
그러나 자루속의 송곳은 감출수 없듯이 날이 갈수록 과거 일제의 피비린내나는 인체실험만행의 진상은 계속 폭로되였다. 지난 2008년 중국의 할빈시에서는 구일본군의 세균전부대인 《731부대》의 만행에 대한 국제학술토론회가 열리고 과거 일제의 인체실험 및 세균전만행에 대한 새로운 자료가 폭로되여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였다. 토론회에서 발언한 할빈사회과학원원장은 《731부대》이전 대원들의 증언자료를 인용하여 이 부대의 인체실험으로 중국인, 조선인, 몽골인 등 수많은 사람들이 살해되였으며 미국과 영국의 포로들도 인체실험대상으로 되였다고 까밝혔다.
이러한 증거자료들이 말해주고있는것처럼 과거 일제가 우리 인민과 아시아인민들을 대상으로 하여 잔악하게 감행한 인체실험을 비롯한 야만적인 살륙만행은 력사에 그 류례를 찾아보기 힘든 특대형 반인륜범죄이다.
일본은 우리 인민에게 도저히 원상회복할수 없는 엄청난 죄악의 빚을 지고있지만 전후 반세기가 훨씬 지난 오늘까지도 과거청산의 책임을 회피하고있다. 일본의 과거청산은 오늘날 더는 미룰수도 회피할수도 없는 법률적, 도덕적의무로, 력사적과제로 나서고있다.
일본은 비록 늦은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과거 《731부대》의 치떨리는 인체실험만행과 같은 은페된 죄악의 진상을 세상에 까밝혀야 한다.
일본반동들은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면 저들의 과거죄악이 력사의 이끼속에 묻혀 희미해질것으로 타산하고 과거청산을 계속 회피하는것 같은데 그것은 오산이다.
과거 일제가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피비린 과거범죄는 백년이 가도 천년이 가도 영원히 죄악으로 남아있을것이며 일본이 과거청산을 하지 않는 한 그 죄과는 더욱 커질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