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23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사태의 책임은 미국이 지게 될것이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미국이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들고나오면서 파렴치하게 놀아대고있다.
얼마전 미국무성 공보담당차관보 크라울리는 정기설명회에서 이번에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진행한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일상적인 년례훈련》이며 《별로 놀라운것이 아니》라고 횡설수설해댔다. 그런가 하면 남조선주재 미국대사 로버트 스티븐즈는 미국이 힘의 방법이 아니라 대화를 찬성한다느니, 우리 공화국이 속히 《회담》에 응해나와야 한다느니 뭐니 하고 파렴치한 넉두리를 늘어놓았다.
물론 이것은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북침핵전쟁연습에 대처한 우리 공화국의 거듭되는 강경조치들에 바빠맞은 미국이 저들의 행위를 변명하기 위해 내돌리는 맥빠진 궤변으로서 들어볼 필요조차 없는 요설에 불과하다.
그러나 미국이 여론을 오도하여 사태의 진상을 가리우고 그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데 대해서는 꼬집어 까밝히지 않을수 없다.
알려진바와 같이 미국은 우리 공화국의 거듭되는 경고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남조선괴뢰들과 함께 끝끝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핵전쟁연습인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였다.
미국본토와 태평양지역, 남조선에 있는 미군무력, 남조선군무력 등 방대한 전쟁무력과 대규모의 최신전쟁장비들이 동원되여 하늘과 땅, 바다에서 광란적으로 벌어진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명백히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타격을 노린 위험천만한 핵전쟁연습이였다.
미국이 이번 전쟁연습에 우리를 선제공격하여 점령하기 위한 전쟁각본인 《작전계획 5027》보다 훨씬 더 모험적이며 도발적인 《신련합작전계획 5012》와 《작전계획5029》까지 적용하여 우리 공화국의 중요대상들을 《선제, 정밀타격》하기 위한 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감행하였다는것은 비밀이 아니다. 이것은 이 전쟁연습이 철두철미 우리의 전략적종심, 중요거점들을 선제타격하는 방법으로 전면전쟁을 도발하고 북침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종합적인 핵선제공격연습이라는것을 확증해주고있다.
미국이 아무리 이번 전쟁연습을 《년례적인 훈련》이니 뭐니 하고 아닌보살하여도 이번 핵전쟁연습의 공격적성격과 침략성, 위험성을 결코 위장할수는 없다.
미국은 이번 전쟁연습을 통하여 저들에게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바꿀 의사가 꼬물만큼도 없으며 힘에 의한 대조선압살정책, 핵선제공격기도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있다는것을 스스로 드러내보였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이번 북침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용납 못할 침해이고 평화와 비핵화를 바라는 인류의 념원에 대한 극악한 도전이 아닐수 없다.
미호전광들과 남조선괴뢰들의 무모한 핵전쟁소동으로 조선반도의 평화는 엄중한 위협을 받고있으며 조선반도비핵화과정은 다시금 파탄의 위기에 처하게 되였다.
이것은 전적으로 미국에 책임이 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의사가 없다느니, 우리가 속히 《회담》에 응해나와야 한다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고있는것은 사태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기 위한 눅거리《광고》에 불과하다.
군사적위협은 대화와 결코 량립될수 없다. 말로는 《대화》를 운운하고 실지로는 우리 공화국을 불의에 선제타격하기 위한 핵시험전쟁연습을 강행하는 적대세력과 마주앉아 자위적핵억제력의 포기를 론한다는것은 어불성설이다.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제격이듯이 적대세력의 가증되는 핵전쟁위협에는 자위적전쟁억제력강화로 대답하는것이 당연하다.
미호전세력의 북침전쟁연습으로 조성된 엄중한 사태는 우리 공화국이 미국의 증대되는 핵위협과 선제공격기도에 대처하여 자위적전쟁억제력을 강화해온것이 천만번 정당하였다는것을 다시금 확증해주고있다.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핵선제공격책동, 대조선적대시정책이 계속 강행되는 한 우리의 전쟁억제력은 천백배로 강화될것이다.
미국이 비핵화의 막뒤에서 시간을 끌면서 우리의 제도, 우리의 위업을 말살하려는 불순한 기도를 걷어치우지 않는 조건에서 비핵화과정의 전진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되였다.
조선반도핵문제의 평화적해결과정을 파탄시킨 전적인 책임은 바로 미국이 지게 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