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24일발 조선중앙통신)24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핵밀약을 통해 본 <평화국가>의 검은 속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일본에서 미국과의 핵밀약증거자료들이 계속 드러나 국제사회의 초점을 모으고있다.
최근에 미군이 1966년에 오끼나와로부터 혼슈에로 핵무기를 몰래 반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1961-1966년 당시 주일 미국대사의 보좌관으로 일한바 있는 죠지 팩커드가 밝힌데 의하면 1960년 《일미안보조약》개정시 미군함선이나 비행기가 일본에 들어갈 때 핵무기탑재를 가능하게 하는 밀약이 있었다고 한다. 그에 따라 미군이 핵무기를 비밀리에 혼슈에 반입하였던것이다.
한편 지난 1일 일본외무성의 한 위원회가 일미핵밀약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 《일미안보조약》개정 3년후인 1963년 봄당시 일본외상이 주일 미국대사로부터 《미군핵무기탑재함선의 통과 및 기항은 <반입>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미국측 해석에 대한 설명을 받은 이후 비밀회담을 거쳐 일본정부가 미군핵무기탑재함선의 기항을 허용하였다는것이 밝혀졌다. 이 위원회는 1960년 《일미안보조약》개정시의 상황과 관련하여 일본측 교섭담당자가 미국측 해석을 인식하면서도 확인작업을 고의적으로 회피하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그와 관련한 보고서발표를 결정하였다고 한다. 보고서에서는 일미쌍방이 서로의 의도를 명확히 확인하면서 서명한 비밀합의와는 달리 일미핵밀약이 당초에 《말없는 합의》속에서 이루어지고 그후 확인작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확정된 력사적경위가 밝혀질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전하고있다. 그렇게 되면 50년전의 《일미안보조약》개정이래 일미관계사에서 《최대의 흑막》으로 되여온 핵밀약이 력사적사실로 확증되게 된다. 이것은 이미전에 드러난 일미사이의 핵밀약내막을 립증해주는 또 하나의 근거로 될것이다.
알려진것처럼 이미전에 이전 일본외무성 차관 무라따가 《일미안보조약》개정시 핵무기를 탑재한 미군함선의 일본기항과 령해통과를 정부가 묵인하기로 한 밀약문서가 있었다고 밝혔으며 이전 일본외무성 조약국장이 일미정부들이 핵밀약을 한 내용을 기록한 《비밀의사록》이 외무성에 보관되여있었다고 증언하였다. 일본의 한 국제문제연구사 등은 기밀해제된 미국무성의 극비문서를 입수하여 일미사이의 핵밀약을 공개하였다.
그뿐이 아니다. 일본의 한 신문은 1973년에 미항공모함 《미드웨이》호가 요꼬스까항을 모항으로 하고있을 때 함에 핵무기를 탑재하고 기항, 정박하는 경우에도 《사전협의》대상밖으로 한다는 내용의 문서가 발견되였다고 전하였다.
일미핵밀약사실들이 계속 드러나고있는 속에 이번에 미군이 도적고양이마냥 몰래 핵무기를 오끼나와로부터 혼슈에로 반입한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미국의 범죄적인 핵전쟁계획에 동조한 핵공범자로서의 일본의 정체가 다시금 여지없이 드러나게 되였다.
일본이 1966년에 오끼나와로부터 혼슈에로의 미군의 핵무기반입을 허용한 사실은 많은것을 시사해준다.
일본이 1967년에 핵무기의 《보유, 제조 및 반입을 금지》한다는 《비핵3원칙》을 내든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당시 일본수상이였던 사또는 그 《덕》으로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다. 그런데 얼마전에 사또의 집에서 1969년에 일본과 미국사이에 합의한 극비핵문서가 발견됨으로써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이 핵밀약문서에는 《중대한 긴급사태》가 발생할 경우 미국이 일본을 포함한 《극동방위》를 위해 일본과 《사전협의》를 하고 핵무기를 오끼나와에 반입하거나 핵무기를 적재한 미군함선이 오끼나와를 통과할 권리를 가지며 일본은 미국이 요구하면 그에 즉시 응한다고 되여있다. 또한 미국이 오끼나와를 일본에 반환한 후에도 그곳에 있는 핵무기저장고 등을 임의의 시각에 리용할수 있다는 내용도 명기되여있다.
핵밀약으로 미국핵무기의 일본반입을 허용해놓고도 《비핵3원칙》을 운운한 일본의 처사야말로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놓는 격으로서 뒤에서는 제 할짓을 다하면서도 앞에서는 딴전을 부리는 일본특유의 교활성과 표리부동성의 극치라고 해야 할것이다.
더우기 문제로 되는것은 미국과 일본이 핵밀약문건들에 극동《유사시》라는 문구를 쪼아박은것이다. 극동《유사시》는 곧 조선반도《유사시》를 의미한다. 이것은 미일반동들이 전략적요충지에 자리잡고있는 조선반도를 전쟁의 방법으로 가로타고앉은 다음 아시아와 세계에 대한 지배권을 확장하려는 기도밑에 핵공모결탁을 하였다는것을 실증해준다.
일본과 미국이 핵공모결탁의 길을 택하게 된데는 리해관계의 공통성이 크게 작용하였다고 볼수 있다.
다 아는바와 같이 일본은 우리 나라에 대한 40여년간에 걸치는 식민지지배력사를 가지고있는 침략국가이다. 도적질맛을 들이면 떼기 힘든 법이다. 일본은 과거 우리 나라에 대한 식민지지배를 통하여 그맛을 톡톡히 보았다. 40여년간에 걸치는 식민지통치기간 일제는 조선에서 수많은 자원을 략탈해갔으며 그것은 일본경제발전의 밑거름으로 되였다.전후에도 일본은 조선침략기도를 한시도 포기하지 않았다. 미국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오랜 기간의 침략력사를 가지고있는 미국은 조선반도를 타고앉은 다음 그를 발판으로 하여 아시아와 세계를 정복할 야망밑에 1950년대에 우리 나라에서 전쟁도박판을 벌려놓았었다. 미일반동들의 공통된 목적은 조선반도를 타고앉는것을 통해 아시아의 맹주, 세계의 지배자가 되는 길을 터놓는데 있었다. 이로부터 미일반동들은 핵밀약문서에 극동《유사시》를 쪼아박았던것이다.
오늘의 정세에 비추어보아도 알수 있는바와 같이 조선반도《유사시》는 철두철미 우리 나라에 대한 침략전쟁을 의미한다.
미일반동들은 조선침략야망을 한시도 버리지 않고있다. 지금 일본에는 수많은 미군사기지들이 전개되여있다.미국은 일본의 군사대국화책동에 키질하는 한편 수많은 현대적인 무장장비들을 일본에 집결시켜놓고있다. 조선침략전쟁씨나리오를 작성해놓고있는 미국은 일본을 새로운 조선전쟁의 돌격대로 내몰려 하고있다. 한편 일본은 미국을 등에 업고 조선재침야망을 실현하고 나아가서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이루어보려 하고있다. 그를 위해 일본은 미국과 《안보조약》을 체결, 개정하고 핵밀약을 하였으며 미국의 《핵우산》밑에서 힘을 키워왔다. 일본군국주의자들은 기회가 오면 힘으로 조선재침야망을 실현하고 아시아에 대한 침략을 단행할것을 기도하고있다.
일본이 미국에 의해 핵몽둥이세례를 받은 유일무이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핵무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있다는데 또 다른 문제가 있다.
지난 시기 일본은 《비핵3원칙》을 자국을 《비핵평화국가》로 표방하는 겉치레장식물로 삼고 요란하게 선전하였을뿐 행동은 딴판이였다. 오히려 일본은 《비핵3원칙》을 명분으로 일본사람들의 반핵감정을 마비시키고 그 병풍뒤에서 자국의 핵기지화와 핵무장화를 다그쳤다. 일본이 수천개에 달하는 핵무기를 만들수 있는 플루토니움을 보유하고있다는것은 공개된 비밀이다. 일본의 집권계층도 일본이 마음만 먹으면 핵무기를 얼마든지 만들수 있다고 뇌까린바 있으며 미국도 이에 대해 인정하고있다. 지금 일본에서는 핵무기가 일본의 전략무기로 되여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있다.
제반 사실은 일본이야말로 속이 검은 나라, 미국의 핵시녀, 핵공범자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여론들이 언젠가는 일본이 핵으로 감싸진 독이발을 드러내고 해외침략의 길에 나설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하고있는것은 우연치 않다.
일본은 《비핵3원칙》의 병풍으로 가리운 《평화국가》의 너울을 벗어던지고 범죄적인 일미핵밀약사실을 전면공개하여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