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27일발 조선중앙통신)지난세기 조선을 강점한 일제의 죄행들가운데는 조선인민의 고유한 민족문화와 민족의식을 말살한 전대미문의 범죄도 있다.
식민지통치의 첫 시기부터 일제는 조선인민의 민족문화와 민속전통을 말살하고 왜색, 왜풍을 부식시켜 조선사람을 일본인으로 동화시켜보려고 획책하였다.
당시 일제는 미풍량속말살을 민족동화의 《최상의 방책》으로 내세우고 각종 악법을 통하여 미풍량속을 야수적으로 탄압하였다.
미풍량속《조사》라는 전례없는 놀음이 벌어지고 《풍속조사》를 비롯한 《실태조사》가 진행되였으며 1910년대 후반기부터는 《풍속조사》를 《중추원》이 맡아보게 하는 보다 교활한 방법이 적용되였다.
《보안법》을 비롯한 각종 악법을 휘두르면서 《학계》(자녀교양을 목적으로 인민들속에서 무어진 계), 《시계》(활쏘기군들이 무은 계)와 같은 전통적인 공동생활풍습들을 모조리 탄압하였으며 계조직자체를 《개량》하는 한편 《계취체규칙》을 조작하여 일체 계들에 대한 취체감독을 강화하였다.
일제는 《색복장려》의 기만적구호밑에 예로부터 《백의민족》으로 불리워온 조선민족의 흰옷입는 풍습도 없애버리려고 책동하였다.
헌병, 경찰을 내몰아 길가는 조선사람들의 흰옷에 먹칠을 해대는 행패를 부리였고 주구들을 시켜 이른바 《색옷장려운동》이라는것까지 벌리였다.
또한 천의 절약을 구실로 관혼상제옷을 강제로 없애버릴것을 《결정》하였으며 《조선옷 교복제도》를 페지하고 조선녀학생들이 쎄라복을 입도록 강요하였다.
1940년대초부터는 조선녀성들에게 치마저고리대신에 일본식 《몸뻬》(바지)를 입도록 하였다.
조선민족의 식생활풍습도 《일본화》하기 위하여 조선사람들에게 조선료리대신 왜식, 서양식료리를 강요하였으며 밥을 먹기전에 《축문》을 외우도록 하였다.
조선인민의 전통적인 민속명절맞이풍습과 민속놀이들도 가혹하게 탄압당하였다.
일제는 조선봉건정부로 하여금 1896년부터 양력을 받아들이도록 하였으며 그해 양력설에 조선주재 외국공사들로부터 새해인사를 받게 하여 조선민족의 전통적인 설명절풍습을 말살해버리려고 하였다.
이밖에도 《경찰범처벌규칙》과 같은 악법들을 조작하고 조선인민의 전통적인 민속놀이를 가혹하게 탄압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