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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대표부 대표 미군유해 나딩굴게 된 책임은 미국측에 있다
(평양 4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표는 5일 《미군유해들이 우리 공화국의 이곳저곳에서 나딩굴게 된 책임은 미국측에 있다》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지난 1월 27일과 2월 26일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에서는 남조선주둔 미군측 대표를 통하여 미국방성에 최근 우리 나라에서 진행하는 대규모토지정리와 농사차비과정에 구장군과 운산군, 장진지구를 비롯한 10여곳에서 많은 미군유해들이 혹심하게 파헤쳐져 나딩굴고있는 구체적인 실태와 사진자료들(대표적인 유해: 이름-액클리 필리프 더불유 ACKLY PHILIP. W, 군표번호: 20139638)을 전달하면서 시급히 대책할것을 통보하였다.

그러나 미국방성측은 《미국군인들의 유해를 본국으로 송환하는것은 미국정부의 중요한 사안이지만 내부사정으로 아직 립장이 정리되지 않았으니 좀 기다려달라》고 둘러치면서 수십여일이 지나도록 아무러한 답변도 보내오지 않고있다.

미국무성은 《미조간 어떠한 량자협상도 6자회담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유해발굴과 같은 인도주의적사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는것이 미국의 립장》이라고 하면서 우리의 인도주의적성의를 내놓고 외면하였다.

우리는 지금까지 인도주의적문제는 결코 정치와 량립될수 없다고 《대의명분》처럼 내세우던 미국이 자기 군인들의 유해가 도처에서 나딩굴고있는 현실을 정치적리유를 걸고 외면하는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

사실 우리 공화국에 묻혀있는 미군유해로 말하면 지난 조선전쟁시기 우리 인민에 대한 살륙과 적대행위를 감행하다가 죽은 군인들이다.

우리에게는 우리 인민의 사무친 원한의 표적인 그 유해들을 발굴하여 돌려주어야 할 하등의 책임도 의무도 없다.

하지만 우리는 조미적대관계가 지속되는속에서도 미군유해발굴의 인도주의적성격과 미국내 조선전쟁참전자유가족들, 전 미행정부의 간절한 요청을 최대한 고려하여, 특히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평양에 찾아와 경애하는 김일성주석님께 직접 제기하여 해결받은 문제이므로 미군유해공동발굴만은 특례적으로 허용해주었으며 33차례의 공동발굴작업을 통하여 229구의 유해들을 발굴하여 미국측에 넘겨주었다.

우리의 이러한 성의와 노력에 대해 미국방성관계자들과 로병단체, 유가족협회는 물론 당시 미국의 클린톤대통령까지도 거듭 사의를 표명하였다.

그러나 미국의 선임부쉬행정부는 집권하자마자 우리 공화국을 《악의 축》이요, 《폭정의 전초기지》요 하면서 걸고들다 못해 조선인민군과 미국방성사이에 이룩된 합의를 헌신짝처럼 줴던지고 10년동안 아무런 편향없이 잘 진행되여오던 미군유해공동발굴작업까지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비인도주의적인 행위를 자행하였다.

미국측이 일방적인 중단의 구실로 삼은 《신변안전담보》문제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가 최선을 다하여 미국측 성원들의 신변을 보장해줌으로써 미군유해공동발굴작업 10년기간 단 한건의 비정상적인 일도 제기된적이 없었으며 오히려 우리 나라에 와서 공동발굴작업에 참가하였던 미국인들자신이 다른 나라에서보다도 훨씬 좋은 환경에서 일하였다고 여러차례 실토정하였다.

《신변안전담보》문제는 미국당국이 저들의 불순한 정치적목적을 가리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내돌린 터무니없는 헛소리였다.

우리의 립장은 명백하다.

우리 나라 도처에서 수많은 미군유해들이 불도젤에 밀리우고 농쟁기들에 찍혀 나딩구는 실태를 그대로 방치할수 없어 시급한 대책을 세우자는 우리의 선의와 노력을 《6자회담》이요 뭐요 하는 황당한 정치적리유로 미국측이 외면한다면 우리도 더 이상 다른 방도가 없다.

미군유해처리의 당사자인 미국방성이 자기 군인들의 유해들을 찾아가겠으면 가고 싫으면 그만두라는것이다.

우리는 우리 나라의 도처에서 미군유해들이 마구 파헤쳐져 나딩굴어도 더 이상 상관하지 않을것이다.

미국이 우리의 성의를 한사코 무시한 후과로 우리 나라에 묻혀있는 수천구의 미군유해들이 류실된다면 그 책임은 인도주의적문제를 정치화한 미국측이 전적으로 져야 할것이다.

주체99(2010)년 4월 5일
판문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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