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4월 7일발 조선중앙통신)7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과거청산은 절대로 회피할수 없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얼마전 도이췰란드의 한 재판소가 제2차 세계대전시기 네데를란드민간인들을 살해한 이전 나치스전범자에게 종신형을 언도하였다. 법적판결을 받은 이자는 1944년 파쑈도이췰란드가 네데를란드를 강점하였을 때 항쟁운동을 탄압할데 대한 명령을 받고 여러차례에 걸쳐 살인행위를 감행하였다는것을 인정하였다. 그의 나이는 88살이다.
이번에 도이췰란드의 한 재판소가 이전 나치스전범자에게 종신형을 언도한것은 일개인의 범죄행위에 대한 처형의 뜻만을 담고있는것이 아니다. 그것은 과거청산의 일환으로서 자국이 다시는 그러한 범죄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립장에서부터 단행한것이라고 할수 있다. 지난날 파쑈도이췰란드는 력사와 인류앞에 너무도 큰 죄악을 저질렀다.
전후 도이췰란드는 과거죄과를 씻고 새 출발을 하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여왔다. 도이췰란드는 피해국들은 물론 개별적인 단체와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국이 전쟁피해를 입힌 정형을 빠짐없이 조사장악한데 기초하여 국가적인 배상조치를 취하였다. 또한 도이췰란드는 숨어있는 이전 나치스전범자들을 적발하여 해당한 법적절차에 따라 형사처리하는 조치들을 취하는것으로써 과거와 결별하려는 의지를 내외에 보여주고있다. 이번에 도이췰란드의 한 재판소가 이전 나치스전범자에게 종신형을 언도한것은 그에 따른것이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같은 전범국인 일본의 태도는 이와는 완전히 대조적이다. 일본은 전후 반세기가 훨씬 지난 오늘까지도 과거 일제의 침략죄행을 인정조차 하지 않고있다. 일본반동들은 파렴치하게도 과거 일본은 아시아나라들을 침략한것이 아니라 유미렬강들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해주었다느니, 아시아나라들의 《문명발전을 도와주었다.》느니 하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지난날의 죄과를 외곡, 정당화해나서고있다. 얼마전에도 일본의 한 고위관리는 《과거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화한것은 력사의 필연이였다.》고 망발하였다. 이것은 일제에 의해 참혹한 재난을 당한 우리 인민과 아시아인민들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며 정의에 대한 우롱이다.
과거 일제는 840만여명의 조선사람들을 강제련행, 랍치하여 침략전쟁의 대포밥으로 내몰거나 탄광이나 군사시설공사장 등에서 중세기적인 노예로동을 강요하고 나중에는 《비밀엄수》라는 미명하에 집단적으로 학살하는 만행을 감행하였다. 일제가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강제로 끌어다가 성노예로 전락시킨것은 세계전쟁사에 있어보지 못한 특대형반인륜적범죄행위이다. 일제침략군은 《위안부》들을 집단적으로 강간하다 못해 그들을 군도로 목을 잘라죽이고 임신한 녀성의 배를 갈라 태아를 끄집어내여 밟아죽이는것과 같은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상상조차 할수 없는 귀축같은 만행을 감행하였다. 일제침략군의 만행에 의해 그들대다수가 고향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산설고 물설은 이국땅에 묻히고말았다. 지금도 일본군《위안부》생존자들은 그때를 생각하면 자다가도 소스라쳐 깨여난다고 하면서 일제에 대한 원한의 피값을 받아내기 전에는 죽어도 눈을 감을수 없다고 울분을 토하고있다.
그러나 일본반동들은 이 분노의 웨침소리를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있다. 그들은 여러가지 교묘한 수법으로 과거범죄를 미화분식하는가 하면 력사의 흑막속에 묻어버리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은 세월이 흐르면 과거범죄가 사람들의 머리속에서 삭막해지고 나중에는 론의조차 되지 않을것이라고 타산하고있다. 이로부터 그들은 별의별 궤변을 다 늘어놓으면서 어떻게 하나 과거청산을 회피하려고 모지름을 쓰고있다.
반인륜적범죄는 절대로 묵과될수 없다.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여도 일제의 피비린 죄악은 약화시킬수도 지워버릴수도 없다. 죄는 묻어두면 묻어둘수록 그 엄중성이 더 커지게 되며 그에 따른 처벌도 역시 중해진다. 일본반동들이 과거죄행을 계속 부정하면서 그 청산을 회피하는 리면에는 식민지지배시절을 그리워하며 되살리려는 흉악한 기도가 깔려있다. 오늘 일본반동들이 이를 사려물고 대조선적대시책동에 광분하는것은 거기에 기인된다. 이것은 우리 인민의 대일증오심과 복수심을 더욱 분출시키고있다.
일제에 의해 우리 인민은 너무도 큰 피해를 입었다.
일제의 조선침략죄행은 그 어떤 요술로도 덮어버릴수 없다. 일본반동들은 과거청산을 한사코 회피하는것으로 하여 앞으로 어떤 화를 입을것인가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하지 않고있다.그것을 후회할 때가 반드시 있게 될것이다.
일본은 과거죄행을 성근히 반성하고 자기 할바를 하는것이 좋을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