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4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12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관광파탄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얼마전 우리는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성명을 통하여 금강산관광지구 남측 부동산들에 대한 동결을 비롯한 단호한 조치들을 취한다는것을 엄숙히 선포하였다. 이것은 남조선보수당국의 악랄한 차단책동으로 말미암아 금강산관광을 더이상 구원할 길이 없게 된 엄중한 사태에 대처한 정당한 권리행사로서 거기에는 하등의 의문도 있을수 없다.
그런데 지금 괴뢰패당은 도리여 그 무슨 《재산권침해》와 《남북합의, 국제규범위반》을 운운하며 도전적으로 나오고있다. 이것은 내외여론을 오도하고 어떻게 하나 관광파탄의 책임에서 벗어나보려는 교활한 술책이다. 그것은 흡사 도적이 도적이야 하는 격의 파렴치한 망동이 아닐수 없다.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지난 근 2년간의 현실은 관광사업을 대하는 현 보수집권세력의 그릇된 립장과 태도를 명백히 보여주었다.
금강산관광사업은 북남화해와 협력, 통일의 상징으로서 10년동안이나 잘 되여왔다.관광사업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것은 없다. 있다면 2년전 《실용정권》의 등장으로 남조선에서 집권당국이 바뀐것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관광사업이 중단사태를 거쳐 오늘 파탄의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것자체가 남조선의 현 집권당국에 문제가 있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사실이 그렇다.
괴뢰패당이 금강산관광중단의 구실로 들고나온 《관광객사건》이란 사실상 자기측의 불찰로 생겨난 우발적인 사건이다. 쌍방이 군사적으로 첨예하게 대치하고있는 지역에서 제한된 지역을 벗어난 정체불명의 인물의 안전이 담보될수 없다는것은 하나의 상식이다.
그러나 우리는 관광중단을 바라지 않았기에 남조선당국이 납득할수 있게 《관광객사건》의 진상을 알려주었으며 지난해 현대그룹 회장의 평양방문기회에 신변안전과 재발방지문제를 최고의 수준에서 담보해주었다. 관광재개를 위한 북남실무접촉에서도 그와 관련한 명백한 확답을 주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민족의 명산, 세계적인 명승지를 보고싶어하는 남녘동포들의 소원을 하루빨리 풀어주고 관광재개를 통하여 북남관계개선의 길을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성의와 아량의 표시였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이것을 외면하고 그 무슨 《립장고수》에 대해 공언하며 더욱 도발적인 자세를 취하여왔다. 이제 와서 명백해진 사실이지만 역적패당의 그러한 망동은 금강산관광을 재개하려는것이 아니라 아예 파탄시키기 위한 고의적이며 계획적인 책동이였다.
우리의 인내성과 아량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지난 3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대변인담화를 통하여 3월부터 개성지구관광, 4월부터 금강산관광의 문을 열어놓을것이며 남조선당국이 관광재개를 계속 가로막는 경우 부득불 결단성있는 조치를 취하게 될것이라는것을 선언하였다. 이에 따라 우리는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부동산들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사업을 시작하였으나 보수당국때문에 애꿎게 피해를 볼 남측 기업들의 형편을 고려하여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에 립회하도록 하였고 조사기간도 한주일간이나 여유있게 정하는 등 거듭 아량을 베풀었다.
그런데 남조선보수집권세력은 과연 어떻게 대하였는가. 그들은 남측 부동산들에 대한 조사사업을 방해하기 위해 저들자신이 조사에 불응하였을뿐아니라 많은 남측 인원들이 제 날자에 자기 부동산에 대한 조사를 받을수 없게 하였다. 결국 금강산관광지구에 있는 남측 자산동결조치 등을 취하지 않으면 안되게 만든 장본인은 다름아닌 남조선당국이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괴뢰패당이 《재산권침해》니, 《합의위반》이니 하고 떠드는것은 어불성설이며 어디에도 통할수 없는 억지공사이다.
사실상 《재산권침해》문제는 우리가 할 소리이다. 2년가까이 금강산관광이 중단된것으로 하여 우리가 당한 경제적손실은 이루 헤아릴수 없다. 지금까지 우리가 금강산관광과 관련하여 남측에 넘겨준것은 받은것에 대비도 되지 않게 엄청난것이다. 모든것을 수판알로 튀기며 계산하는데 습관된 《실용》패거리들이 그것을 모른다니 모순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남조선당국자들이 그 무슨 《합의위반》을 운운하며 제편에서 펄펄 뛰는것도 가소롭기 그지없다. 국제적으로 볼 때 경제적합의나 계약이 일정한 기간 리행되지 못하면 그것은 자연히 효력을 상실하게 되여있다. 유명무실하게 된 합의를 파기하는것은 당연한것이다. 더우기 금강산관광지구는 우리의 법과 주권이 행사되는 지역이다. 우리의 법을 어기는 대상들은 마땅히 제재대상으로 될수밖에 없다. 세계의 그 어느 나라나 자기 법을 어기는 대상들에게는 엄한 처벌을 가하고있다. 우리의 조치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질서와 관례에 따른것이다.
그런데도 역적패당이 저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한마디 반성도 없이 남을 걸고들며 여론을 오도하고있으니 이 얼마나 뻔뻔스러운자들인가. 족제비도 낯짝이 있다고 하였는데 이자들은 인간의 도의나 자그마한 렴치도 없는 패륜아들이다.
남조선당국은 관광재개를 한사코 가로막으면서 그 문제를 저들의 더러운 동족대결야망실현에 악용하려 하는 흉악한 속심을 결코 감출수 없다. 역적패당이야말로 동족과 대결하고 북남관계를 파괴할수만 있다면 겨레의 한결같은 숙원도 서슴없이 짓밟아버리는 용납 못할 민족반역의 무리이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는데 이바지하여야 할 관광사업이 파탄의 지경에 이르게 된 오늘에 와서 우리 겨레가 다시금 찾게 되는 교훈이 있다. 그것은 남조선의 《실용》보수패당을 그대로 두고서는 북남관계개선이나 나라의 통일과 민족공동의 번영을 기대할수 없는것은 물론 관광사업조차도 제대로 할수 없다는 사실이다.
남조선보수당국은 금강산관광을 가로막음으로써 겨레의 가슴에 간직된 통일에 대한 희망을 무참히 짓밟아버린 그 죄악만으로도 력사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할수 없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