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군길에서 발휘하신 동지애
(평양 4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항일무장투쟁시기인 주체27(1938)년 12월 하순 간고한 전투와 행군이 계속되던 어느날이였다.
원시림을 극복하던 조선인민혁명군대오에 휴식명령이 내리자 대원들은 모두 눈우에 쓰러져 일어서지 못하였다.
이때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잠시도 쉬지 않으시고 나무가지들을 주어모아 불을 피우고 물을 끓이시였다.
그러시고는 이 물을 위대한 김일성주석께 먼저 드리시였다.
주석께서는 자신의 한몸보다 먼저 동지들을 위하시는 녀사의 헌신성에 고맙다고 거듭 말씀하시며 더운 물을 모두에게 마시도록 하라고 이르시였다.
녀사께서 지니신 동지애에 깊이 감동된 작식대원들은 힘겨움을 박차고 일어나 불무지를 넓히고 물을 끓이기 시작하였다.
하여 대원들모두가 더운 물을 마시며 새힘과 용기를 가다듬었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대원들에게 이 곤난을 참고 견디자고, 그래서 사령관동지를 모시고 조국으로 나가 조선혁명을 앙양에로 일으켜세우자고 고무하시였다.(끝)